SHOWPPING 117

고장난 브레오 손마사지기를 찾을 수 없어 새로 산 손마사지기, 아이오랩 아이핸드

증상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지압을 잘 해 주었던 브레오 손마사지기가 고장이 났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고 쳐박아 두었다가 다시 꺼냈을 때, 아무리 다시 충전을 해 보아도 작동하지 않아서 구석으로 슬그머니 밀어 두었었는데, 그 때 적극적으로 A/S를 받으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고, 집 안에는 이미 각종 안마기가 종류별로 산적해 있으니 손마사지기 하나쯤이야 작동하지 않아도 크게 괘념치 않을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은 손가락이 고장이 나기 시작했다. 디지타이저를 무리하게 힘을 줘서 잡은 탓인지 그간 만년필을 너무 열심히 쓴 탓인지 오른 손 세 번 째 손가락이 너무 아팠다. 그렇다고 바로 정형외과로 달려가 진료를 받기에는 또 고만고만하게 참을 수 있을 정도의 통증인 것 같으니 병원 진료를 받아..

SHOWPPING 2024.04.13

디카페인도 멋드러지게 내려 마시고 싶어서 구매한 펠로우 스태그 X 푸어오버 셋투셋투

드리퍼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전용 드립 주전자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집구석에 고이 모셔두고 있는 놈들을 또다시 찾아서 사무실로 들고 오기가 심란해서 일단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드리퍼를 구매해 보기로 결심을 하다 찾아낸 놈이 펠로우의 스태그X였다. 더블월글라스로 내려받을 수 있는 놈이 멋있어 보였는데, 국내에서 판매중인 제품을 찾아 보니 드리퍼 단품만 8만원선이었고, 더블월글라스 또한 8만원 정도 더 추가해야 셋트로 구매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뭐 그냥 쓰던 컵에 내려야겠다 생각하고 단품을 주문 시도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재고가 없어 주문을 취소해야 했다. 다른 경로인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같은 매장이거나, 재고 여부가 불투명해 보이는 얼마 안되는 선택지 사이에서 더블월글라스와 셋트로 주문이 가능한 제품을 ..

SHOWPPING 2024.03.21

탄수화물보다 단백질 더 넣어 직접 구워 먹으려고 구매한 타코야끼 그릴 팬

솔직히 갑자기 그냥 사고 싶어서 샀는데 12구를 모두 채워 구우니 점심 한 끼로 충분히 먹을 수 있었다. 첫 시도에서는 냉장고에 남아 있던 온갖 가루들을 꺼내서 반죽을 만들었더니 오래된 가루 냄새가 꽤 거슬렸고, 양을 가능하기 어려워서 일단 빈 그릴 팬에다가 물을 채워서 그 물의 양을 재서 그만큼만 반죽을 만들었지만 반죽이 한 번 더 구울 수 있을만큼 남아버렸다. 문어의 부피도 생각하기는 했었는데, 첫 시도에는 문어를 그렇게 많이 넣지도 않아서 반죽이 더 들어갔는데도 반죽이 남았다. 뭐 일단 한 번 해 보았으니 이제 어느 정도 만들어야 한 판 분량인지 가늠은 되지만 넓은 그릇에 반죽을 했더니 팬에 붓는게 쉽지 않았다. 물론 깔때기도 사용했다. 불을 켜고 반죽을 붓기 시작하니까 깔때기고 뭐고 정신이 혼미해..

SHOWPPING 2024.03.18

신제품 덕에 저렴해진 가격으로 구매한 구형 와콤원

처음 와콤원이 출시되었을 때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수십번 반복하다가 결국은 디스플레이 없는 일반형 태블릿 중에서 쓸만한 놈으로 일단 구매했었는데 움직이는 내 손과 펜 끝과 그려지는 그림을 내 눈으로 직접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과 내 손과 펜 끝에서 그려지는 그림을 간접적으로 모니터로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는 것을 그 때 구매한 일반형 타블릿을 설치하고 선을 하나 그어볼 때 까지 짐작조차 못하고 있었다. 일반형 타블릿을 전에 안 써 본 것도 아니었는데, 굳이 새 타블릿을 사서 일러스트레이터를 열고 타원 하나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다는 것을 그제서야 다시 깨달았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써 보려고 노력을 하니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 뭐라도 찌글찌글 그리기는 ..

SHOWPPING 2024.03.04

스뎅 스멜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스뎅 텀블러, 펠로우 텀블러

보온 보냉 기능이 강력하지만 한참 커피를 마시다 보면 은은하고 시큼한 쇳덩이 스뎅 냄새가 커피 향기와 섞여서 은근히 기분이 좋지 않아질 때가 있었다. 플라스틱 텀블러의 상처난 표면 깊숙이 배인 냄새만큼은 아니어도 유쾌하다고는 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런 단점을 딱 보완해서 만들어진 텀블러가 있었다는 것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다. 그 또한 냄새를 보완할 목적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다른 빌딩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서 텀블러에 받아 오려니 그간 사용하고 있던 텀블러의 뚜껑이 시원찮은 형태라 불편했던데다가 중간에 끼워져 있던 고무 패킹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패킹을 버려야 했고, 새 패킹을 구하지 못한 안그래도 시원찮은 상태가 더 시원찮아진 상..

SHOWPPING 2024.01.16

오랜만에 만년필을 샀으나 잘 못 샀는데, 잘 못 산 김에 그림그리는데 써야할 몽블랑 캘리그라피 커브드 닙 스페셜 에디션

플렉스닙을 사려고 벼르고 벼르고 있다가 2023년 마지막 날 이메일로 날아든 몽블랑의 마케팅 메일에 혹해서 온라인샵을 둘러 보는데 '캘리그라피'라고 적힌 만년필이 눈에 들어왔다. 플렉스닙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어서 그랬는지 그것이 커브드닙, 즉 후데 또는 미공필같은 종류의 닙이라는 것은 생각조차 못하고 눈에 뭐가 씌였는지 후루룩 주문을 했고, 언박싱 영상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뭘 잘 못 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쓰다 보니 두툼한 배럴이 초등학생 손만큼 작은 내 손에는 약간 버거운 느낌도 있지만, 돈을 들인 만큼 열심히 연구해서 꼭 반드시 잘 훌륭하게 쓰리라 마음먹었다. 닙에 있는 세 가지 굵기의 선을 한 가지 닙으로 모두 그을 수 있다는 것이 이 펜의 장점이고, 다양한 굵기의 선을 그을 수 ..

SHOWPPING 2024.01.15

추가구매의 구렁텅이, 보아르 에이블 비드틱 수비드 머신

방송에서 자꾸 수비드를 하면 고기가 맛있네, 육즙이 좋네 하니 궁금한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본격적으로 모든 요리를 수비드해 버릴 작정은 아니었으므로 집에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 보았다. 저렴한 제품을 검색하다 보니 전에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했던 브랜드인 보아르의 에이블 비드틱이 나타났고,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이 깔금해 보이고 가볍게 써 볼 만한 제품이며 가격도 저렴해서 일단 구매를 했고, 수비드하는 과정을 찬찬히 살펴보다 보니 진공포장기가 또 필요했다. 갑자기 수비드를 해 보겠다고 기계를 하나 구매했는데 수비드는 수비드 머신 하나로 끝날 수는 없는 것이었다. 물론 지퍼백과 밥솥을 사용해서 간이로 수비드를 해 볼 수도 있었지만 그 방법은 이미 에이블 비드틱을 주문하고 난 후에야 알게 되었고..

SHOWPPING 2023.12.28

학수고대했던 에디션 덴마크 티포트

드디어 사무실에 도착한 티포트와 차들을 신명나게 개봉해 보았다. 티팟과 작은 사이즈의 잎차 한 종류가 세트로 구성된 제품을 주문하고 차를 딱 한 종류만 주문하기는 너무 아쉬워서 한 가지를 더 추가해 주문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차를 맞춰 추천해 주는 서비스도 있었는데, 답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데 이런 반응척도 구분법으로 분류해서 받게 되는 결과는 언제나 그렇듯이 쏙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결국 각각의 차에 대한 설명글을 다시 읽어 보고 선택했다. 가끔은 네, 아니오로 답변이 불가능하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일 때가 있기 마련이라 그럴 때에는 이 차도 좋고 저 차도 좋고 아무래도 좋으니 어떤 차를 선택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티포트는 18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 유리로 만들어..

SHOWPPING 2023.12.03

스트레스받지 않고 취미생활하려고 구매한 미니 빔프로젝터, 뷰소닉 M1

스케치도 잘 못 하지만 수채 물감 채색을 더 못하니 채색 연습만 얼른 후딱 하고 싶은데 채색을 하려면 스케치를 먼저 해야 하고 하얀 도화지에서부터 스케치를 시작하자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지쳐 버리는 바람에 지난한 과정을 건너 뛰고 스케치를 뚝딱 휘리릭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 늘 굴뚝 같았다. 그 지친 마음을 해소해줄 기계를 드디어 들였다. 무려 작고 가벼워서 캠핑 다닐 때 들고 가서 사용하기 좋다는 미니 빔프로젝터 뷰소닉 M1을 구매했다. 물론 무선 연결도 가능한 조금 더 상위 버전의 모델도 있었지만 이 제품의 원래 목적과는 전혀 상관 없이 스케치로 떠낼 사진 또는 그림을 영상으로 띄워 종이에 투사해서 바로 스케치로 옮기는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 사양이 중요하지는 않았는데 화면과 렌즈와의 거리에 따라 ..

SHOWPPING 2023.11.16

충동구매할까봐 찾아갈 수 없었던 광화문 교보문고 문구 보물섬 문보장

문구가 보물이라는 문보장이 광화문 교보문고에 문을 열었다는 소식은 아주 오래 전에 들어 알고 있었지만 입장과 동시에 정신 못 차리고 손에 뭐라도 쥐어 나오고야 말 것 같아 차마 갈 수 없었던 곳이었다. 오랜만에 광화문 근처 나들이를 하고 좋은 경치 구경에 운동도 했겠다 맛있는 커피도 마셨겠다 쇼핑을 빼 놓고 귀가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마음에 구경만 해 보기로 결심은 하고 들어섰지마,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카드를 꺼내고 있었다. 전부터 카키모리 딥펜 펜촉을 하나 더 사려고 했었는데 펜촉 하나 구매하는데 배송료까지 내야 하는 것이 탐탁치 않아 마음 속 서랍장에 고이 넣어두고 말았고, 그 펜촉이 눈 앞에 보이니 하나 사들고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집에 들고 돌아온 것은 프랑스 파..

SHOWPPING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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