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니컬 수채화 19

영국 에덴 프로젝트 보타니컬 일러스트레이션 코스 Botanical Illustration Course with the Eden Project

물론 마음은 영국으로 유학을 훌쩍 가고 싶지만 여러 모로 겁쟁이인데다가 현실적으로 몸과 마음이 편한 직장 생활은 또 그만 둘 수 없어 나름대로 취미겸 독학으로 성취해 보겠다고 결심한 상태에서 일단 눈에 들어 오는 좋은 책은 부지런히 사 모으고 있던 차에, 다른 분들의 화실에서는 어떤 교재를 쓰고 있는지, 작가들은 어떤 책으로 공부했는지 궁금해서 이쪽 저쪽으로 뒤져보다가 찾아낸 책 중 하나가 에덴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보타니컬 일러스트레이션 코스였다. 외국 서적이라 손에 넣는데까지 험란한 과정을 거쳤다. 국내 서점 사이트에서 주문을 했더니, 국내에는 당연히 재고가 없어서 영국으로 주문이 들어간 것 같았는데, 영국에서도 판매 재고가 없어서 결국 출판사로 다시 또 주문이 들어갔던 것 같다. 거의 한 달 만에 받..

READING 2024.02.14

보타니컬 일러스트레이션 코스

개인적으로 구독중인 보타니컬 일러스트레이터 까실님이 새로 수업을 하시면서 사용하시는 교재라길래 궁금해서 주문해 보았는데, 책을 받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알라딘에서 주문을 했는데, 알라딘에서 해외로 발주를 했고, 발주를 했더니 재고가 없고, 재고가 없어서 출판사로 다시 발주를 했고, 아마도 코로나 락 다운 때문이었는지 책이 출고되서 한국까지 오는데 거의 한 달이 걸렸다. 11월 15일에 주문했는데 12월 11일에 받았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는 책이었다. 빌리샤월의 추천 물감 외에 다른 물감을 써 보기로 하면서 마구잡이 혼색을 시도하다가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혼합색이 나타나서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딱 맞춰 나타난 오래 기다린 책에서 단서를 찾았다. 처음 마주한 색상환은 요..

READING 2020.12.29

메추리알 사진처럼 그리기 feat.빌리샤월 튜토리얼

그림이 완성되고 나서 보니 그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림자 색을 어떻게 이렇게 명확하게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과연 연구와 노력으로 다다를 수 있는 영역일까, 나는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곳일지도 모르겠다.뭐 이런 걸 그렸냐며 작고 쉬워 보여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과오를 반성하고 있다. 그림자 부분에 넣은 엷은 푸른 계열 색들이 메추리알다운 느낌을 만들어 내는 핵심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공부하면 어지간히 끙끙대며 고민했을 법한 부분이다. 채소 그리기 책도 궁금해졌다. 절판이려나, 찾아봐야겠다.

DRAWING/WATER COLOR 2020.07.02

부지런 떨자, 빌리샤월닷컴

한동안 카메라 들고 정신없이 나돌아 다니다가 이제는 날이 더워 더 이상 카메라는 들지 않기로 했으니 정신 바짝 차리고 올 해 결제한 멤버쉽을 부지런히 효과적으로 마무리하는데 매진해야 한다. 튜토리얼을 1년 안에 전부 다 보고 소화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튜토리얼에 있는 밑그림들은 나중에라도 쓸 수 있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멤버쉽 종료일까지 부지런히 정리해야 한다. 그러던 중 수선화에 도전했는데 아무리 봐도 강의에 나오는 수선화와 밑그림으로 그려 놓은 수선화가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각도가 달라서 당황스러웠다. 색이 다른 것도 받아 들이기 힘든데 각도마저 다르다니 멘붕이었다. 물감 섞을 때마다 느끼지만 빌리샤월이 쓰고 있는 팔레트 위의 물감은 이미 다른 물감들과 이리저리 섞여 있는 상태라 깨끗하고 맑은 색이 아..

DRAWING/WATER COLOR 2020.06.29

산 넘고 바다 건너 코로나 지나 겨우 받은 물감과 빌리샤월의 붓들

3월 1일에 주문한 물감과 붓을 4월 말에 겨우 받았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일찍 받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저렇게 리프팅을 해 봐도 신통치 않아서 설마 붓 때문인가 의심이 가기 시작했고, 붓을 주문하는 김에 튜브형 물감을 사용하는 것은 또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물감도 함께 주문해놓고 한동안 손을 놓았었다가 이제야 다시 분기탱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붓도 물감도 세일중이라 약간 저렴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붓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붓들이고, 오른 쪽에 있는 붓들이 빌리샤월의 붓이다. 왼쪽 사진부터 물감 조색용 붓, 채색용 붓, 수정용 붓으로 구분할 수 있고 책에 있는 설명과 최대한 비슷한 붓으로 구해서 쓰고 있던 것들이다. 채색용은 3년 전 처음 수채화에 도전했을 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쿠라 코이..

DRAWING/WATER COLOR 2020.05.06

빌리샤월 튜토리얼과 안나메이슨의 기법 비교

왜, 갑자기 비교하고 싶어졌냐면 아무리 자꾸 다시 해 봐도 빌리가 하는대로 리프팅이 잘 안되는 것 같고, 정말 이 방법 말고는 없나 갑자기 궁금해졌고 해서, 그 동안 책꽂이에 모셔 두기만 했던 안나메이슨의 책을 열어 다른 작가는 어떻게 작업하는지 확인을 해 보기로 했다. 물감이 달라서일까 싶어서 시넬리에 물감을 꺼내서 연습도 해 보았다. 영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물이 마음처럼 되지는 않았다. 붓 탓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문제로 리프팅은 잘 안될 수 있다고 했다. 이제는 타이밍을 알 것도 같은데 지금 쓰고 있는 붓이 끝이 고르지 못하다는 느낌이 있고, 붓 끝이 뾰족하면서도 끝까지 탄력이 있어야 가늘고 섬세하게 리프팅이 될 것 같은데 하다 보면 뭉툭해 지는 것인 내 손 탓인..

DRAWING/WATER COLOR 2020.03.06

수채화 기법서 안나메이슨의 모던 플라워 페인터

​유투브에서 수채화 기법 영상을 몇 가지 보던 중에 눈길을 끄는 양귀비 그림이 있어서 알게 된 작가인데 기법서가 별도로 나와 있어서 냉큼 주문했었다. 영어로 된 책 읽다가 지치고 읽다가 지치고 하면서 왜 원서를 샀나 스스로를 탓하다가 지금 온라인으로 다시 찾아 보니 번역서가 없다. 그랬구나, 어쩔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림이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그의 다른 동영상을 살펴 보니 흥미로왔던 것이 데스크용 이젤이었고, 물론 그 이젤을 책보다 먼저 주문했다. 2019/01/18 - [분류 전체보기] - 딜러로니 테이블 이젤2018/09/22 - [DRAWING] - 꽃그림 밑그림 : 석산, 꽃무릇, 상사화정말 여유가 넘칠 때 듬성 듬성 읽어 두었던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어서 정리해 보기로 했다. 그림을 그리면..

DRAWING/WATER COLOR 2019.01.17

빌리샤월의 꽃그리기 : 오다주운 장미 들여다 보기 feat. moment lens

​중국집 하노 가는 길목에 작은 가두 꽃집이라 할 만한 곳이 있는데 꽃이 한창인 철에는 다듬다가 상품 가치 없는 꽃들은 밖으로 솎아 두시고 그냥 가져가도 좋다 써 놓으셨길래 한 송이 주워왔다. 새로 산 꽃이나 땅에 뿌리 박고 살아 있는 꽃은 칼을 대서 들여다 볼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오다 주운 꽃이니까 칼을 대 보기로 했다. 빌리샤월 선생의 책에서 보았다. 직접 눈으로 자세히 보는 것이 좋으니 단면을 잘라 보라고 했다. 돋보기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책이었는지 다른 책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접사를 하면 좋다는 뉘앙스의 글을 보고는 마침 모먼트 매크로 렌즈가 있으니 다양하게 근접해서 보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았다. 장미꽃잎의 맥은 아마도 수분 전달하기 위한 길인 것 같다. 다른 다양한 꽃들 ..

DRAWING/WATER COLOR 2018.10.14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블루 컬러 차트 연습

지난 번에 작성해 두었던 테이블을 기준으로 칠해 보았으나 일단, ​붓질도 거칠고 너무 진해서 수채화의 느낌이 살지 않은데다가 책에 있던 컬러들과 구분하기가 어려운 상태의 결과물인지라 그냥 책 기준으로 다시 칠하기로 했다. 그래도 세 번이나 망쳐서 전보다는 덜 주저하며 붓질을 잘 할 수 있었고, 적당히 수채화 느낌도 사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계속 칠하다 보니 물감을 만들 때의 농도에 대한 감이 생겼는데 이건 글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긴 하다. 책에 있는 테이블과는 사용한 색이 다르기도 해서 분위기가 조금 다르고, 책도 인쇄 과정에서 원색대로 표현되지 않고 왜곡된 면도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뭐 그럭저럭 봐줄만 한 것 같아서 일단 보라색으로 넘어가야겠다. 팔레트에 남은 물감으로 찍찍 꽃그림 흉내..

DRAWING/WATER COLOR 2018.07.01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종이 스트레칭하기

2018/05/10 - [DRAWING] -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종이한달 반 정도 지났는데 이제서야 종이를 펴 보기로 하고, 꼼지락거려 보았다. 타월 위에 휜 종이를 엎어 놓고 뒷면에 물을 적신다. 마르고 나면 한 번 더 뒷면에 물을 적신다.마르기 전에 화판에 종이테이프를 이용해 고정한 뒤 말린다. (종이테이프에도 물을 적신다.) 결론부터 보자면 뒤틀린 부분은 없어지기는 했는데 완벽하게 펴지는 건 아닌 것 같고, 아랫쪽 (어제 칠하다 망친) 이미지는 나중에 펼 바에야 핀터레스트에서 많이 보이던 것처럼 애초에 화판에 고정해서 그리면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고정해서 칠해 보았던 것인데 고정이 되어 있어서인지 종이에 뒤틀림이 생기지 않았다. 다만 마스킹테이프 뗄 때 가장자리가 다 튿어 졌는데 이게, ..

DRAWING/WATER COLOR 2018.06.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