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메뉴 2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강창구 진순대 가격 인상

​2018/05/14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강창구 찹쌀 진순대국그래도 500원이니까 나름 위로가 되지만 심리적으로는 가격이 올랐다는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메뉴 전체적으로 500원씩이긴 한데 간간히 정식 메뉴는 껑충 오르기도 했다. 강창구 찹쌀 진순대국순대국(순대만, 고기만, 양념장빼기) 8,000원 8,500원매운순대국 8,000원 8,500원순대국정식(순대국+보쌈) 10,000원 12,000원인삼 순대국 10,000원 10,500원인삼 순대국정식 13,000원 14,000원뼈해장국 8,000원 8,500원뼈해장국정식 11,000원 12,000원내장국밥 8,000원 8,500원순대접시(찰순대, 피순대, 찹쌀순대, 두부순대) 7,000원 8,000원술국 15,000원 15,0..

EATING 2019.03.16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황태구이 맛집의 실종

뭐 어떻게 늘 맛있는 식당만 갈 수 있겠냐 싶게 가끔 이렇게 실패하는 메뉴들이 있다. 이제는 없지만 그래도 예전에 동양증권 빌딩 지하에 있던 자린고비는 늘 줄을 서야 하는 황태 맛집이었다. 그래서 분점도 여러 군데 생겼고 그 중 남아 있는 곳이 롯데캐슬 지하에 있는 자린고비였는데, 기억 속에 묻혀 있다가 어느 날 불현듯 생각이 나서 가보게 되었다. 십 년 전 가격은 기억이 안나고, 롯데캐슬이 새로 생기고 지하 식당가에 자린고비가 들어왔을 때 더 이상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되서 좋아했었다. ​자린고비를 특히 좋아했던 이유는 황태도 황태지만 쌀이 좋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그 밥 맛은 우리나라 햅쌀로 찰지게 지었을 법한 그런 밥이었다. 황태의 질이 떨어지고 양념의 맛이 변한 것도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심지어 ..

EATING 2018.10.0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고동치

우왓, 다른 분들도 가본 적이 없었다며 생선구이 정식을 한다고 본 것 같은데 가 보자 하셔서 처음 가 보았다. 고등어 도톰하고 실하고 맛있게 구워 주시고, 멍게 비빔밥이 있길래 함께 주문해 보았는데 너무 맛 있어서 이 더운 여름에 밥알 한 톨 안 남기고 쓱쓱 다 먹어 버리는 기적이 일어나는 메뉴였다. 이 맘때쯤 판교 방유당에서도 고소한 기름 넣은 멍게 비빔밥을 먹었던 생각이 난다. 2017/08/01 - [EATING] - [판교 맛집] 청춘 참기름 방유당방유당에 비하면 야채가 덜 하지만 짭쪼롬하게 적당히 양념 잘 된 멍게덕에 밥은 맛 있었다. 팀장님 딱 한 입 드리고 진짜 다 먹어 치우고, 팀장님 고등어는 열심히 뺏어 먹었다. 음, 고동치 홍합 순두부도 맛있다는 것 같으니 다음에는 홍합 순두부와 고등어..

EATING 2018.07.2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부대찌개 최고 맛집 여의 꽃섬

왜, 이제야 가 본 것일까, 지난 번에 들렀던 두 군데를 훌쩍 뛰어 넘는 맛집이었다. 2018/05/24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김치찌개 vs 부대찌개2018/05/10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피자와 돈가스 주는 쉐프의 부대찌개밥이 부족할 만큼 맛 있었다. 면사리가 예전의 집들도 분명 같은 면을 사용하는데 왜 맛이 다른 것인지 모르겠다. 면에서 특유의 오래된 기름냄새와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고 맛이 있어서 사실 면만 먹으라고 해도 신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부터 꼼꼼하게 면 사리 유통기한까지 꼭 챙겨봐야겠다. ​청양고추 양념 추가하고 싶었지만 매운 맛 즐기지 않으시는 분도 계시니 참았다. 나중에 팀장님 안 오시는 날 매운 맛 애정하시는 분과 가게 ..

EATING 2018.07.0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청수모밀

​​​망향비빔국수를 먹으러 가던 날 같은 빌딩 1층에 있는 모밀국수집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인데 혹시 한가하면 가 보자 했던 청수모밀에 드디어 다녀 왔다. 그 날은 빌딩 밖으로도 줄이 한참 길어서 원래 목표로 했던 망향비빔국수에 갔었고 점심시간에 산책하다가 지나쳤던 낯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청수모밀에 가야한다는 대화를 들으며 이렇게나 길에서도 경쟁자를 만나게 되는 그런 집인가 싶어서 마음을 다잡고 줄이 길어도 기다리겠다는 각오로 갔었다. 운이 좋았는지 줄이 있긴 있었으나 생각만큼 줄이 길지 않았고 테이블 회전률도 좋아서 오 분 정도 기다려 들어갈 수 있었다. 정식 메뉴를 주문하면 유부초밥이 같이 나오는데 우동으로 정식 메뉴를 주문하고 모밀을 먹으나 전체 가격은 같아 진다. 뭐 유부초밥은 특별한 맛은 아니라..

EATING 2018.06.30

여의도에 생기면 좋을 것 같은 프랜차이즈 신주쿠 카레

​하루에 종로구와 중구, 종로구를 왔다 갔다 하던 날 두 군데에서 모두 발견한 카레집인데, 성곡 미술관에 먼저 들렀다가 가볍게 점심 먹으러 들어 갔었다. 카레우동이 4,800원에 새우튀김 하나 1,000원에 추가하여 5,800원이니 가격 착하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판기 형식으로 주문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게 메뉴가 꼭 그래서라기보다는 시급이 오르고 사람 대신 기계를 들여 놓아 가벼운 가격대가 가능해진 것인가 싶어서 반갑고도 씁쓸했다. 오늘도 주변 빌딩 식당들을 둘러보며 가격과 메뉴를 확인하는데 흔한 나주곰탕도 만원이고, 버섯매운탕은 만 삼천원이었다. 이 동네는 이런 가격대여도 크게 영향받지 않고 꾸준히 운영이 되는 동네인가 싶기도 하지만 가끔은 저렴하고 맛있고 가벼운 식사도 하고 싶다. 그러..

EATING 2018.06.2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한식당 솜씨

​원래 동부이촌동에 자리한 곳인데 리모델링해서 오픈한 신영 빌딩 증권 지하에 새로운 매장을 하나 더 만드셨다. 지난 번에 들렀던 하카타분코 라멘집인 오토코 쥬쿠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토코 쥬쿠를 포스팅할 때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인지, 원래 가게가 또 있는지,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가는 곳인가 궁금해서 오토코 쥬쿠에 대해 찾아 본 적이 있다.2018/06/05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하카타분코 오토코쥬쿠오토코 쥬쿠에서 직접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신영 증권 빌딩 지하의 식당이며 매장 전체를 아우르는 테마가 맨즈 그루밍이라서 매장을 열기로 확정했다는 글을 보고 흥미진진해졌다. 식당가 구성이 희한하다 싶기는 했는데 그루밍족 타게팅이라니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식당..

EATING 2018.06.1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십년이 지났는데 여전하고 천년만년 손님 많을 것 같은 진주집

5월 초부터 고대하던 집이었는데 이제야 겨우 가 보게 되었는데, 벌써 여름같은 날씨에 콩국수 손님이 빌딩을 삼킬 듯이 많다. 이미 여름철에는 대기가 엄청나다고 하여 무려 열 한시 반에 사무실을 나섰다. 그랬는데도 인산인해였고, 다행인 것은 그동안 확장의 확장을 거듭하시어 긴 줄도 생각보다 쉽게 줄어 들어 열 두시 전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다른 분들도 한 동안 안 들르셔서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모두 상상의 나래를 폈는데, 최근에는 안 오른 것 같다고 하셨지만 대신 양이 줄었다고들 하셨다. 콩국수가 10,000원이고, 비빔국수와 닭칼국수는 8,000원이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약간 아쉬웠던 것은 원래 고명으로 올라가는 양념에 다진 양파가 꽤 많았고, 그 씹는 맛과 양파의 단 맛이 좋았..

EATING 2018.06.1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십년이 지났는데 여전한 집, 모모돈까스

돈가스도 별로 안 좋아하시는 팀장님을 꼬드겨서 옛날에 자주 갔던 모모 돈까스에 갔다. 이 집 말고도 정식 셋트 구성이 그럭저럭 괜찮은 집이 있긴 한데 최근에 가격이 올라서 다들 꺼려하시는 중이라 하셨다. 모모도 저렴하지는 않았는데 예전에도 다른 곳에 비해 가격대는 조금 높았던 기억이 난다. 돈가스는 맛있다. 아무렴 남대문 시장의 6천원 짜리 돈가스와는 비교가 안 된다.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돈가스를 먹었다. 사실은 날이 덥기도 해서 모밀이 먹고 싶었는데 이래 저래 모밀정식 셋트를 주문하니 두 가지 다 해결되었다. 심지어 셋트에 나오는 돈까스는 일반 메뉴의 딱 반 정도 주니까 질리지 않고 딱 좋았다. 많이 먹지 않는 자인 나에게는 모밀도 한 덩이만 주셔도 되는데 굳이 저렇게나 많이 주셔서, 팀장님과 사이좋..

EATING 2018.06.0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하카타분코 오토코쥬쿠

​​아이쿠, 돈코츠 싫어하는데 팀장님이 그래도 새로 생긴 식당의 일본라멘 맛이 궁금하니 가보자 하시어 갔다. 돈코츠 말고 다른 베이스의 스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따라 갔었지만 돈코츠만 있었다. ​ 정확히는 돈코츠와 덜 느끼하게 기름 뺀 돈코츠와 돈코츠에 닭과 어패류를 섞은 세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굳이 이 셋 중 고르라면 여러가지 섞은 스프의 라멘을 고르고 싶었지만 그 스프의 라멘은 특별히 “오토코마에”라는 이름으로 12,000원에 면이 무제한인 메뉴여서 먹을 수 없었다. 한 그릇 겨우 먹을텐데 12,000원을 낼 수는 없으니 8,000원짜리 “인”과 “청”중에서 골라야 했다. “더 느끼한 것”과 “느끼한 것”의 대결이랄까, 이래서 맥주가 필요한 메뉴인가보다. 맥주를 곁들여 팔고 있다. ​ 당연히..

EATING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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