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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청수모밀

d0u0p 2018. 6. 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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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비빔국수를 먹으러 가던 날 같은 빌딩 1층에 있는 모밀국수집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인데 혹시 한가하면 가 보자 했던 청수모밀에 드디어 다녀 왔다. 그 날은 빌딩 밖으로도 줄이 한참 길어서 원래 목표로 했던 망향비빔국수에 갔었고 점심시간에 산책하다가 지나쳤던 낯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청수모밀에 가야한다는 대화를 들으며 이렇게나 길에서도 경쟁자를 만나게 되는 그런 집인가 싶어서 마음을 다잡고 줄이 길어도 기다리겠다는 각오로 갔었다. 운이 좋았는지 줄이 있긴 있었으나 생각만큼 줄이 길지 않았고 테이블 회전률도 좋아서 오 분 정도 기다려 들어갈 수 있었다. 정식 메뉴를 주문하면 유부초밥이 같이 나오는데 우동으로 정식 메뉴를 주문하고 모밀을 먹으나 전체 가격은 같아 진다. 뭐 유부초밥은 특별한 맛은 아니라 정식 하나와 단품 하나를 주문하여 나눠 먹었다. 

모밀은 일단 기본 모밀 맛을 봐야 하니 판 모밀을 주문해 보았는데, 메밀이 많이 섞인 느낌은 아니라 적당히 쫄깃하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무와 파가 통으로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만큼 듬뿍 넣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모밀 먹다가 무가 늘 모자라고 더 달라 하기에는 눈치보였던 지난 날들을 떠올리며 마음껏 무를 넣어 먹어서 너무 좋았다. 자주 가고 싶지만 인기가 너무 많은 집인데다가 사무실에서 꽤 걸어가야 해서 한 여름 무더위 날씨에는 못 갈 것 같아서 아쉽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돌솥비빔밥도 많이들 드시고, 유부초밥과 김밥을 곁들여서 주로 판모밀을 많이 드시고 계셨다. 담궈 먹는 판모밀 외에도 비빔모밀과 열무모밀도 맛 보고 싶은데 여의도 길거리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청수 모밀 경쟁자이기 때문에 언제 또 가게 될 지 모르겠다. 

청수 모밀 메뉴


    • 오뎅백반 9,000원

    • 돌냄비우동 9,000원

    • 돌솥비빔밥 9,000원

    • 우동정식 9,000원

    • 청수우동 7,000원

    • 메밀온면 9,000원

    • 김밥 4,000원

    • 유부초밥 5,000원

    • 고기만두 5,000원

    • 비빔메밀 9,000원

    • 메밀정식 11,000원

    • 메밀국수 9,000원

    • 메밀열무 9,000원

    • 비빔냉면 9,000원

    • 열무냉면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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