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PEN & PENCIL 31

펜드로잉 기본 잉크, 히긴스 드로잉 잉크

펜스케치 마스터 콜렉션에서 기본으로 권장하는 잉크인데 책을 대충 읽고 아무 잉크나 집어 쓰고 고생하다가 일년이나 지나서 다시 책을 펴 들었다가 알게 된 애증의 잉크가 드디어 도착을 했다. 2019/12/28 - [DRAWING/PEN & PENCIL] -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표현기법이었나 전공 과목 중에 다양한 표현 기법으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해야 하는 과목이 있었고, 다행히도 일러스트레이션을 모아 발간하는 애뉴얼 북이 집에 있어서 큰 돈 들여 책을 d0u0p.tistory.com 히긴스 잉크로 검색하니 죄다 해외 배송이고 딱 하나 국내 배송 잉크가 있길래 덮어 놓고 주문을 넣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드로잉용 잉크가 아니라 만년필용 수성 잉크라서 다시 취소하고 다시 쿠팡에..

크로우퀼 펜드로잉 연습

새 잉크는 멀리서 비행기 타고 오는 중이니 아쉬운대로 수성 잉크로 선 긋기 연습이나 부지런히 해 볼까 하다가 노트북 파우치에 곱게 접어 두었던 오버워치 리퍼 사진을 꺼내서 일단 그어 보기 시작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형태에 집중하면서 선을 긋고 있으니 마음이 편하고 좋기는 했다. 조카가 예전에 그려달라고 해서 프린트해 두었는데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 흑백으로 인쇄했더니 형태가 잘 안보여서 옮겨 그리기 곤란하기도 하고, 스케치도 안하고 냉콤 시작했으니 나머지를 다 완성할 자신은 없어서 욕심은 나지만 일단 다시 접었다. 워크북에 있는 튜토리얼이나 부지런히 연습을 더 해 보자. 억지로 입시 준비라도 했으니 만 번의 기적까지는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졸업작품도 해..

채송화 Grayscale

신나게 공부만 하던 그 때 도서관 담벼락 한 켠에서 햇살 받으며 활짝 피어 있던 채송화 사진을 연신 찍었는데 이제야 그림으로 옮겨 보고 있다. 수채화는 아직도 망할까 두려워 엄두를 내지 못하고 명암 단계 파악을 위한 연습이라도 해 볼까 싶어 수성 흑연을 꺼내 보았다. 붉은 색 꽃을 조금 더 전체적으로 어둡게 표현했어야 하는데, 우중충해질 것 같아서 일단 그만 두었고, 전체를 다 그리는 것이 아니어서 그림자 때문에 그늘 진 부분을 사진만큼 어둡게 칠하면 또 어색할 것 같아서 적당히 생략했다. 샘플 사진을 촬영하려면 배경지로 복잡한 배경을 가려줄 필요도 있고, 해가 쨍쨍한 시간이 아니라면 휴대폰 카메라는 조리개 개념이 없으니 제 멋대로 감도를 높여 노이즈를 만들어낼 것이니 조명 역시 반드시 필요할 것이며,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그림 그릴 때에는 대부분 전체 사이즈와 윤곽을 먼저 정하고 시작하지만, 늘 그렇게 대충 주어진 종이에 작게 그리다 보니 펜 드로잉에서 보이는 세부 묘사를 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서 반대로 제일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 보았다. 이 정도 사이즈는 되야 이 정도 묘사가 가능하겠구나 싶은 마음으로 수술부터 그리고 수술을 기준으로 전체를 다시 잡았다. 사실 스케치 없이 해 보려고 했지만 실패가 두려웠다. 그래도 대충 뭐라도 잡아 놓는게 좋겠다 싶어서 스케치를 부랴부랴 하고 다시 펜 드로잉에 집중했는데, 일은 순식간에 벌어졌다. 그 어떤 전조도 없어 갑자기 펜촉 안에 있던 잉크가 한 꺼번에 뿜어져 나오는 바람에 그냥 망했다. 일단 시작한데 의의가 있으니 잉크 방울은 그대로 두고 마무리를 해 보려고 노력했다. 잉크를 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인디아 잉크의 세계

크로우퀼로 윈저뉴튼 드로잉 잉크를 사용할 때 흐름이 너무 안 좋아서 선을 긋다 머리 꼭대기까지 화가 치밀어서 더 이상은 이 잉크를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다른 잉크는 괜찮은가 싶어서 왜 샀는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부터 서랍 속에 있었던 윈저뉴튼의 캘리그라피 잉크를 꺼내 사용해 보니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잘 그려져서 아주 잠깐 좋아했지만 이내 수성이라 나중에 수채화로 채색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망연자실했다. 스피드볼의 펜촉은 스피드볼의 잉크와 합이 잘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스피드볼의 수퍼 블랙 잉크를 새로 주문해 보았는데, 워터 솔러블을 방수라고 착각한 채로 시필해 보고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노라고 신나했다가 수채 색연필로 칠한 부분이 진하게 번지는 것을 보고는 다시 또 ..

드로잉 잉크와 전쟁 중

지구력이 필요하다. 아니면 쉬었다 다시할 용기라던가,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 때 딱 펜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고집 좀 그만 부리고. 타일은 이미 처음부터 망할 것 같았다. 무궁화 그릴 때가 제일 재미 있었다. 드로잉용 잉크는 유성잉라 그런지 도통 펜촉이 제대로 뱉어낼 생각을 안한다. 결국 캘리그래피용 잉크를 썼는데, 캘리그래피용은 수성이라 채색을 할 수 없다. 홀베인 잉크 사러 다녀와야겠다.

헛된 연습은 없다더니 언제까지 연습을 안할 것인가?

그나마 또 일주일 넘게 지나서 무슨 펜으로 그렸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크로우퀼을 손에 쥐었다가 의지대로 펜이 움직여주지 않아서 결국 다시 코픽 멀티라이너로 바꿨던 것 같다. 제대로 크게 그려 보고 싶은 의지까지는 치솟았었는데, 그 뿐이다. 유튜브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펜보다 마우스를 쥐고 있을 때가 마음이 훨씬 편한 것 같기도 하다. 영영 점령할 수 없는 고지일지도 모르겠다.

헛된 연습은 없다

의미없어 보이는 선 긋기, 면 채우기 연습도 하다 보면 언젠가 써먹을 데가 있다. 갖고 싶은 제품이 나타나면 앞뒤 안가리고 구매하는 습관 좀 고쳐 보려고 그림으로 옮겨 보기로 했는데 적당히 재미있다. 선 연습은 더 해야 하는데 열 시 넘으면 졸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여유를 갖고 다시 도전하고 싶기도 하다. 듬성듬성한 스피커 그물을 꼭 아름답고 촘촘하게 완성해 보고 싶다.

이제는 모과가 주렁주렁 달린 아름답던 모과꽃

미뤄두었던 스케치 작업을 하려고 아이패드를 드디어 다시 열어 영상 촬영을 했는데 저작권 때문인지 스케치용 트레이싱 영상도 유튜브에서는 계속 부적절한 동영상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떠서 속이 탄다. 어차피 재미없는 채널이라 구독자도 없는 채널 애써봐야 소용이 없다 싶어서 의욕이 자꾸 꺾이고 있다. 왜, 사진도 내가 찍었는데, 사진 출처를 안 적어서 그런 것이려나?? 2020/04/21 - [SHOOTING/FLOWER] - 올 해는 유난히 모과꽃이 아름답다. 올 해는 유난히 모과꽃이 아름답다. 작년이었는지 그보다 더 전이었는지 출근 길 은행나무에 새 순이 돋아날 무렵 은행나무와 전혀 다른 수피를 가진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그 키 큰 나무는 아랫쪽은 모두 가지치기가 되어 있어�� d0u0p.tistory...

꽤 재미있는 오닉스 북스 노바 2, 노트로 그림 그리기

생선으로 받은 카베코 투명 샤프(speacial thanks to Dr. HAN DREAMY)가 일반적인 규격이 아니라 0.7이어서 샤프심을 새로 구해왔다. 기본 심은 당연히 HB겠거니, HB보다는 B가 필기감이 조금 더 부드러우니 일단 B로 가져왔고, 내친김에 정말 너무 한가해서 오닉스 노바2로 펜드로잉을 했다. 펜과 화면 사이에 투명한 패널이 한 겹 있어서 펜을 한 번 떼고 나면 다시 정확히 뗀 자리에서 선을 시작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가끔 대기화면에 샘플로 뜨는 그림들은 대체 어떻게 그렸는지 너무 궁금하다. 큰 맘 먹고 파일을 꺼냈다. PDF 파일로 내보내는 것만 가능해서 일단 PDF로 내보내서 포토샵에서 열어서 포맷을 변경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보니까 채색하고 싶어진다. 야외에 들고 나가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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