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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보태니컬 아트, 색연필로 그리는 컬러별 꽃 한 송이

까맣게 잊고 있다가 다시 찾아간 블로그에서 책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바로 그 날 서점에 들러 들고 왔다. 서점에 직접 가서 내용을 확인하고 사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비닐로 꽁꽁 싸매진 책을 보고 어쩔 수 없다 싶어 바로 들고 왔는데 구성이며 내용 모두 그 전에 서가에 꽂혀 있던 다른 책들보다 (적어도 나에게는) 좋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을 다 훑어 본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워서 기쁜 마음으로 집어들 수 있는 그런 책은 못 봤다. 디자이너부심이라고 하기에는 더 오래 전 참고서를 고르던 때부터 페이지 레이아웃과 색상 구성을 챙겨 고르던 기질 덕에 실은 내용보다 편집 디자인에 홀려 말도 안되는 책도 종종 사들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 책은 기본 색상 별 꽃을 다루고 있다는 것도 좋았고, 전에..

READING 2024.02.20

영국 에덴 프로젝트 보타니컬 일러스트레이션 코스 Botanical Illustration Course with the Eden Project

물론 마음은 영국으로 유학을 훌쩍 가고 싶지만 여러 모로 겁쟁이인데다가 현실적으로 몸과 마음이 편한 직장 생활은 또 그만 둘 수 없어 나름대로 취미겸 독학으로 성취해 보겠다고 결심한 상태에서 일단 눈에 들어 오는 좋은 책은 부지런히 사 모으고 있던 차에, 다른 분들의 화실에서는 어떤 교재를 쓰고 있는지, 작가들은 어떤 책으로 공부했는지 궁금해서 이쪽 저쪽으로 뒤져보다가 찾아낸 책 중 하나가 에덴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보타니컬 일러스트레이션 코스였다. 외국 서적이라 손에 넣는데까지 험란한 과정을 거쳤다. 국내 서점 사이트에서 주문을 했더니, 국내에는 당연히 재고가 없어서 영국으로 주문이 들어간 것 같았는데, 영국에서도 판매 재고가 없어서 결국 출판사로 다시 또 주문이 들어갔던 것 같다. 거의 한 달 만에 받..

READING 2024.02.14

꽃 식물 수채화

디테일하게 식물을 표현하는 빌리샤월의 강의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서 지쳐갈 무렵 단순하게 표현하면서도 멋스러운 그림으로 채워진 책을 발견해서 구매해 보았는데, 단순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던 표현 조차도 글만 읽고는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았다. 책의 앞 부분에 있는 물감 농도에 관한 설명이 사실 굉장이 중요한 내용인데, 글로만 봐서는 이해하기 힘들았고 실제로 예시를 설명하고 있는 글들이 정말 읽어내기 힘들게 번역된 상태라 몇 줄 읽다 포기하고 그림만 보면서 대충 칠해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원서에도 이해하기 힘든 심플한 지문으로 되어 있을까 궁금하다. 원래 문장의 문제인지 한글로 옮기면서 달라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설명을 정말 꼭꼭 씹어 다섯 번 쯤 읽어도 전부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

READING 2024.01.26

발레리 옥슬리의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

보태니컬 일러스트 영역의 유명한 작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국내 협동조합 까페에 잠깐씩 들러 유용한 정보를 가끔 얻고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혹했던 신간 소식이 발레리 옥슬리의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이었다. 저자의 약력은 상세히 모르지만 표지 일러스트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책을 사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동안 열심히 들었던 빌리 샤월의 인터넷 강의나 보타니컬 일러스트레이션 코스 같은 책은 대체로 수채화 작법에 관련된 내용들인 반면에 이 책은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전체를 아울러 다루는 내용이 많아서 좋았다. 전문적으로 보태니컬 일러스트가 되고 싶다면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간단하게나마 식물의 종류와 관찰 방법, 사진 활용 방법 등에 대해 폭 넓게 다룬다. 펜 스케치 마..

READING 2023.12.07

빌리샤월의 보태니컬 그리기

1일 1그림으로 처음 수채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1일 1그림에 있던 작약과 벚꽃을 그리려는데 갑자기 세밀하지 않은 묘사에 심드렁해지면서 조금 더 난이도 있는 튜토리얼로 삼을만한 책을 찾다가 빌리샤월의 보태니컬 그리기와 꽃그리기2를 찾아냈다. 2018.04.25 - [DRAWING/WATER COLOR] -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일단은 쉽지 않다. 그리고 물감 참 비싸고, 붓도 비싸다. 몇 년 전부터 핀터레스트에 올라오는 아름답고 화려한 수채화 꽃그림에 반해서 나도 그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 d0u0p.tistory.com 그렇게 처음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아트를 접했고, ..

READING 2023.11.18

수채화로 그리는 꽃 선물 기법서

수채화에 익숙하지 않고, 새로운 스케치 작업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나같은 게으름뱅이에게 안성맞춤인 책이었다. 수채화 기법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과 실제 채색을 해 볼 수 있게 별도의 수채화용지에 스케치가 인쇄되어 있어 부담없이 수채 물감으로 채색하는 과정에만 집중해 볼 수 있다. 빌리샤월의 인터넷 강의를 나름대로 꾸준히 따라가 보았으나 의지대로 채색이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아서 낙심한 나머지 물감을 던져 두었다가, 그보다는 조금 더 쉬운 수준의 책을 찾아 수채 물감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던 차에 눈에 들어왔던 책이다. 아무리 그래도 예제로 보여지는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구매까지는 하지 않았을텐데 처음 보이는 라벤더 그림이 쉽고 단순해 보이면서도 수채화 느낌이 물씬 풍겨 마음에 들었다. 이정도..

READING 2023.10.10

PEN & INK DRAWING WORKBOOK

2021/01/12 - [LESSON BOOK] -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도전의욕은 충만하나 선이 한 번 휘청거릴 때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분야이기도 한데, 꼭 정말 자 대고 그은 것 같은 칼선을 그어야만 잘 그리는 그림일까 고민하며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greamer.tistory.com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백과사전 같은 성격이라 참조하는 것은 가능하나 실제 펜 드로잉 연습으로 이어 가기에는 애매하고 지루한 느낌도 있어서 잠시 덮어 두었다가 온라인 서점에서 연습용으로 좋은 책이 있을까 싶어 뒤져서 찾은 책이 PEN & INK DRAWING WORKBOOK이었다. 국내 서점에서 쉽게 먼저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아마도 물감 가격 비교할 겸 독일 아마존에서 물감 ..

READING 2023.09.07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도전의욕은 충만하나 선이 한 번 휘청거릴 때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분야이기도 한데, 꼭 정말 자 대고 그은 것 같은 칼선을 그어야만 잘 그리는 그림일까 고민하며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예 자신이 없으면 일부러 흔들어 그리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우연히 눈에 띈 신간이라 구매했었고, 펜 스케치에 대해서 알고싶다면 꼭 봐 두어야만 하는 기본서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 데에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기본 도구와 재료, 기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고 요절한 천재 오브리 비어즐리부터 애뉴얼 아트북에서 신기해 하며 보던 기법의 그림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예제를 많이 볼 수 있어 좋다. 대체 이런 그림은 어떻게 그렸을까, 정말 손으로 그린 걸까..

READING 2023.08.26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 2

부제만큼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책이다. 수채 물감으로 보타니컬 아트를 하기 위한 기법과 도구들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지만 각각의 꽃들을 책만 읽고 초보자가 바로 따라 그리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무엇보다 수록된 그림이 좋아서 선택했던 책이었는데, 수채 물감 다루는 실력이 형편 없는 내가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이 달려 있었지만, 번역하시는 분이 수채화 기법이나 절차에 대해 온전히 이해를 하신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 나중에서야 빌리샤월의 온라인 튜토리얼을 보면서 난해한 부분들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는 있었는데 튜토리얼로 연습을 하고 있는 지금도 단계 별로 세세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라 책 자..

READING 2023.07.31

수채화에 관심을 갖게 한 첫 번 째 수채화 책, 1일 1그림

기획력이 빛나는 책이었다. 소소한 수채화 일러스트가 좋아서 혹했고, 익숙하지 않았던 수채화에 입문하기에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서 책 한 권을 사들고 씨름하기 시작했다. 필요한 물감과 붓을 구비하고 몇 가지 그림을 본격적으로 따라 그리기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 내가 그리고 싶어하던 세밀한 그림과는 거리도 있는데, 내가 그리는 그림은 이 책에 있는 그림과도 거리가 멀었다. 이상과 현실 수준이 다른 상태에서 부족함을 채우기에는 약간 부족함이 있었다. 채색할 물감의 농담을 조절하는 연습과 어두운 색을 더 그려 넣는 방식에 대한 설명만으로는 수채화 물감을 제대로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수채화다운 수채화를 그리기 위해 만들어야 할 물감의 진득한 정도를 몰라서 내 물감은 늘 물도 부족하고 물감도 부족한..

READING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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