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9

여의도 직장인 점심 히레카츠 탑티어, 더현대서울 긴자 바이린

혼밥하는 날 신나게 찾아가서 카레우동 정식을 주문했는데, 정식 메뉴는 우동이나 메밀과 함께 새우튀김 또는 히레카츠 두 조각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평소에 좋아하는 카레우동도 먹고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난 돈가스도 맛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카레우동 정식을 주문했다. 카레 우동은 카레에 매콤한 맛이 없어 그런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적당한 중간 맛이었고, 히레카츠는 반동강으로 잘라져 선홍 빛 속살을 자랑하는 트렌디한 히레카츠와는 사뭇 다르게 클래식한 버전으로 만들어졌지만 적당히 바삭하고 따끈하게 튀겨져서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한 육즙이 살아있어 맛있었다. 따끈함이 지나친 나머지 뜨거울 지경이라 조심해서 먹어야 했지만 참으로 꿀맛이었다. 특로스카츠 25,000원 바이린 (왕새우+히레+멘츠) 22,000원 로히카..

EATING 2024.03.28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라고 하기에는 원화가 부족했던 원화전

이제는 원화라고 해서 꼭 종이 위에 연필과 물감을 사용해서 그려야 한다는 법은 없는 그런 시대가 되었지만, 원화가 따로 있을 것 같고 심지어 원화의 사이즈도 훨씬 클 것만 같은 그림들이 많았는데 전시회장 벽면에 걸려 있는 그림 중에서 물감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은 많지 않아서 그 점이 아쉬웠다. 서울 시내에서 집과는 정 반대편에 있는 전시장까지 다녀오면 하루 만 보는 채울 수 있겠지 생각하고 운동삼아 다녀왔는데 그 날의 걸음수는 5천보가 채 넘지 않았더랬다. 섹션이 다섯 가지는 더 넘었던 것 같기는 한데 다섯 섹션을 다 돌았는데도 5천보 미만이었다는 건 그만큼 공간이 협소했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될 것 같다. 미로같이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작품에 집중해서 걷다 보면 마지막 세션 쯤에서는 작품이 너무 많지..

VISITING/MASIL 2024.03.25

디카페인도 멋드러지게 내려 마시고 싶어서 구매한 펠로우 스태그 X 푸어오버 셋투셋투

드리퍼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전용 드립 주전자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집구석에 고이 모셔두고 있는 놈들을 또다시 찾아서 사무실로 들고 오기가 심란해서 일단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드리퍼를 구매해 보기로 결심을 하다 찾아낸 놈이 펠로우의 스태그X였다. 더블월글라스로 내려받을 수 있는 놈이 멋있어 보였는데, 국내에서 판매중인 제품을 찾아 보니 드리퍼 단품만 8만원선이었고, 더블월글라스 또한 8만원 정도 더 추가해야 셋트로 구매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뭐 그냥 쓰던 컵에 내려야겠다 생각하고 단품을 주문 시도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재고가 없어 주문을 취소해야 했다. 다른 경로인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같은 매장이거나, 재고 여부가 불투명해 보이는 얼마 안되는 선택지 사이에서 더블월글라스와 셋트로 주문이 가능한 제품을 ..

SHOWPPING 2024.03.21

탄수화물보다 단백질 더 넣어 직접 구워 먹으려고 구매한 타코야끼 그릴 팬

솔직히 갑자기 그냥 사고 싶어서 샀는데 12구를 모두 채워 구우니 점심 한 끼로 충분히 먹을 수 있었다. 첫 시도에서는 냉장고에 남아 있던 온갖 가루들을 꺼내서 반죽을 만들었더니 오래된 가루 냄새가 꽤 거슬렸고, 양을 가능하기 어려워서 일단 빈 그릴 팬에다가 물을 채워서 그 물의 양을 재서 그만큼만 반죽을 만들었지만 반죽이 한 번 더 구울 수 있을만큼 남아버렸다. 문어의 부피도 생각하기는 했었는데, 첫 시도에는 문어를 그렇게 많이 넣지도 않아서 반죽이 더 들어갔는데도 반죽이 남았다. 뭐 일단 한 번 해 보았으니 이제 어느 정도 만들어야 한 판 분량인지 가늠은 되지만 넓은 그릇에 반죽을 했더니 팬에 붓는게 쉽지 않았다. 물론 깔때기도 사용했다. 불을 켜고 반죽을 붓기 시작하니까 깔때기고 뭐고 정신이 혼미해..

SHOWPPING 2024.03.18

새로운 취미, 운동 겸 필사 겸 나들이

만년필 한 자루와 가벼운 노트, 휴대폰 하나만 파우치에 넣어서 걷다가 의자가 나타나서 일단 앉았다. 코 끝이 약간 시렸지만 그래도 날이 많이 풀려서 좋았다 . The Pale Blue Dot을 텍스트 버전으로 구해서 필사중인데 아이폰에서는 무슨 일인지 파일이 열리지 않아서 PDF 버전으로 열어서 보려니 폰트 사이즈를 키울 수 없어서 너무 답답하다. 공유된 epub 파일에 에러가 있을 수도 있다고 써 있기는 했는데 이렇게나 안 열릴 줄이야. 아이패드에서는 잘만 열리던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가뜩이나 노안이 오고 있는 중이라 힘들다. 노트 한 페이지를 겨우 채우고 내친 김에 여의도 공원까지 찍고 귀가했다. 하늘도 맑고 날씨도 시원해서 꾸준히 운동도 하고 글씨도 쓰면 좋겠다.

WRITING 2024.03.1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혼밥 아닐 때 꼭 즐겨야 하는 모퉁이네 즉석떡볶이와 송탄 부대찌개

언제나 줄이 긴 모퉁이네 즉석 떡볶이, 깻잎 떡볶이 (2인) 15,800원 깻잎이 푸짐하게 올라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줄을 서서 먹을만 하다. 볶음밥까지 추가 주문해서 배 부르게 먹을 수는 있지만, 당 지수 컨트롤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으니 이제 볶음밥에는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마무리하기로 한다. 꽃섬은 사라졌지만 맨하탄빌딩에 새로 생겨서 반가운 송탄 부대찌개(2인) 22,000원 꽃섬이 폐업을 한 이후로 한동안 섭섭했었는데 맨하탄 빌딩에 새로운 부대찌개 식당이 나타났으니 바로 전 날 같은 빌딩에서 보글보글 떡볶이를 끓여 먹고도 또 같은 빌딩을 찾아가 부대찌개를 먹고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매장에서 식사할 때에는 기본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긴 한데 별도로 1인 손님일 경우 주문 가능한 세트 메뉴도 있기..

EATING 2024.03.14

구글 매터리얼 디자인 Foundations / Accessibility 접근성 Part 2. Patterns

Color & Contrast 색상과 대비 색상 및 대비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의 내용을 보고 해석하고 올바른 요소와 상호작용하며 작업을 이해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색상은 분위기, 색조 및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본 색상과 보조색상 및 강조 색상은 사용성을 지원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요소 간의 충분한 색상 대비는 저시력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을 보면서 사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 Contrast ratios 대비 비율 색상 대비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텍스트 요소와 비텍스트 요소를 구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낮은 대비의 이미지는 어떤 사용자들에게는 해가 쨍쨍한 밝은 날이나 밤이라 어두운 환경 조건 아래에서 구분하기 어려워 보이는 반면 더 강한 대비는 알아..

WORKING 2024.03.12

신제품 덕에 저렴해진 가격으로 구매한 구형 와콤원

처음 와콤원이 출시되었을 때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수십번 반복하다가 결국은 디스플레이 없는 일반형 태블릿 중에서 쓸만한 놈으로 일단 구매했었는데 움직이는 내 손과 펜 끝과 그려지는 그림을 내 눈으로 직접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과 내 손과 펜 끝에서 그려지는 그림을 간접적으로 모니터로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는 것을 그 때 구매한 일반형 타블릿을 설치하고 선을 하나 그어볼 때 까지 짐작조차 못하고 있었다. 일반형 타블릿을 전에 안 써 본 것도 아니었는데, 굳이 새 타블릿을 사서 일러스트레이터를 열고 타원 하나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다는 것을 그제서야 다시 깨달았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써 보려고 노력을 하니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 뭐라도 찌글찌글 그리기는 ..

SHOWPPING 2024.03.04

히긴스 이터널 잉크 대참사

이터널이라더니 명성대로 밝은 색 블라우스에 잉크 자국을 영영 남겼다. 패키지 자체에 중간 마개 따위 존재하지 않는데 전혀 괘념치 않고 부주의하게 뚜껑을 열어제낀 내 탓이기도 한데, 뚜껑을 열면서 이렇게 잉크 방울이 튀어나오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집에 돌아와서 물에, 과탄산소다에, 락스까지 사용해 보았지만 이터널 잉크는 영영 지워지지 않을 기세였던 터라 결국 블라우스를 검정색으로 물들이기로 했다. 면 섬유 전용 염료를 주문해서 오만 생쑈를 했는데 결과는 대참사, 일단 염료 한 봉지로는 원하는 만큼 진한 검정색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와는 별개로 블라우스 재봉에 사용된 실은 면이 아니라 합성섬유사였기 때문에 실은 전혀 염색이 되지 않아서 희끗희끗한 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일렬로 쭉 나란히 박음질된 부분..

USING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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