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점심 26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강창구 진순대 가격 인상

​2018/05/14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강창구 찹쌀 진순대국그래도 500원이니까 나름 위로가 되지만 심리적으로는 가격이 올랐다는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메뉴 전체적으로 500원씩이긴 한데 간간히 정식 메뉴는 껑충 오르기도 했다. 강창구 찹쌀 진순대국순대국(순대만, 고기만, 양념장빼기) 8,000원 8,500원매운순대국 8,000원 8,500원순대국정식(순대국+보쌈) 10,000원 12,000원인삼 순대국 10,000원 10,500원인삼 순대국정식 13,000원 14,000원뼈해장국 8,000원 8,500원뼈해장국정식 11,000원 12,000원내장국밥 8,000원 8,500원순대접시(찰순대, 피순대, 찹쌀순대, 두부순대) 7,000원 8,000원술국 15,000원 15,0..

EATING 2019.03.16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황태구이 맛집의 실종

뭐 어떻게 늘 맛있는 식당만 갈 수 있겠냐 싶게 가끔 이렇게 실패하는 메뉴들이 있다. 이제는 없지만 그래도 예전에 동양증권 빌딩 지하에 있던 자린고비는 늘 줄을 서야 하는 황태 맛집이었다. 그래서 분점도 여러 군데 생겼고 그 중 남아 있는 곳이 롯데캐슬 지하에 있는 자린고비였는데, 기억 속에 묻혀 있다가 어느 날 불현듯 생각이 나서 가보게 되었다. 십 년 전 가격은 기억이 안나고, 롯데캐슬이 새로 생기고 지하 식당가에 자린고비가 들어왔을 때 더 이상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되서 좋아했었다. ​자린고비를 특히 좋아했던 이유는 황태도 황태지만 쌀이 좋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그 밥 맛은 우리나라 햅쌀로 찰지게 지었을 법한 그런 밥이었다. 황태의 질이 떨어지고 양념의 맛이 변한 것도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심지어 ..

EATING 2018.10.0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아직 문 닫지 않은 중국집 밍1956

오랜만에 여의도에 돌아온 나에게 그동안 주욱 자리를 지키고 계시던 팀장님이 중국집 밍은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확인되지 않은 거짓부렁(인줄은 팀장님도 모르고 계셨던)을 참말처럼 하신 터라 그런가 보다 하고 그 동안 팀장님을 믿고 열심히 다른 중국집을 가 보았고, 밍이 문을 닫아 그곳에서 나온 주방장이 새로 열어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는 하노의 꿔바로우와 짬뽕이 맛있어서 더더욱 의심하지 않았었다. 2018/08/01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중국집그러던 어느 날 주변의 다른 빌딩에서 밍이라는 이름의 중국집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하노의 메뉴와도 너무 비슷하고 자세히 보면 박하노의 밍이라고 표기되어 있어서 뭔가 하노라는 곳과 이 곳이 연관성이 있을 것 같다는 추측을 하고 비슷한 맛이..

EATING 2018.09.0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주호가 김치국시국밥

낯 선 식당이 들어섰다. 김치국시국밥이라는 처음 보는 메뉴가 있지만 김치국에 국수와 밥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메뉴라서 거부감없이 개업한 지 얼마 안되는 식당에 들어가 볼 수 있었다. 홀 분위기가 약간 묘한 것이 1인 식사를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 새 테이블과 새 의자가 메뉴에 비해 생경한 느낌이었다. 벽 한 편에 전쟁 시절 피난민들이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끓여 먹던 것에서 유래되어 김치와 떡 면, 밥 등을 넣고 칼칼하고 시원하게 끓여 먹는 음식으로 변하게된 부산 고유의 국밥이라고 벽 한 편에 적혀 있지만 우리가 피난민도 아니었던 데다가 경상도에서 살아 본 적도 없고 돼지국밥만큼 유명한 음식도 아니라 생소했다. 게다가 김치국에 밥과 국수가 함께 들어있는 모습이 약간은 ..

EATING 2018.09.03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중국집

그동안 모아 두었던 중국집을 드디어 정리해 본다. 열빈과 면을 팔지 않는 작은 물만두 중국집도 함께 넣고 싶었으나, 면을 팔지 않는 그 곳은 많이 낡았고, 여의도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한 번 갔었는데 감흥이 없었다. 열빈은 고전스타일이긴 하지만, 이제는 삼겹살집에 종방연 손님을 모두 뺏겨서 아직 영업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을 못 했다. 홍우빌딩보다는 미원빌딩이 가깝기도 하고, 신희궁 메뉴가 나쁘지 않아서 보통은 신희궁에 많이 가는 편이었다. 짬뽕밥이 괜찮다는 신희궁은 원래 자주들 가시다가, 짬뽕 가격이 오른 후 역시나 오른 만큼 오징어가 더 들어 있어도 갈까 말까인데, 오히려 오르기 전보다 오징어가 덜 들어 있어서 한동안 멀리 하셨다고 한다. 짬뽕 메뉴와 상관없이 마파두부가 커짜이라이보다는 낫다시며 마파..

EATING 2018.08.0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물정 모르는 아재들이 식사하지 않는 날 먹을 수 있는 스페셜 메뉴들

여기, 흔한 직장인이 있다. 아침은 거르기 일쑤고, 저녁은 다이어트 겸 때울 예정이라 점심은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것 같은 입에 맞는 밥을 먹고 싶다. 밀가루 들어간 분식은 싫고, 빤한 용돈에 한 푼이라도 아껴서 마누라 몰래 피우는 담배를 사야 하니 너무 비싼 밥은 먹을 수 없다. 국수나 라면을 먹느니 샐러드 정도 먹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저렴한 샐러드는 배가 안부르고, 배 부르게 먹으려면 비싸다. 이 동네에 샐러드를 파는 집이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찾아 보기는 귀찮다. 이런 흔한 직장인과 점심을 함께 먹는 우리는 힘들다. 맛 있는 점심 먹고 싶으면 돈을 더 쓰면 되는데, 그 분들은 돈을 덜 쓰면서 맛 있는 점심을 먹기를 원한다. 함께 식사하는 자리이니 공동의 선을 위해 적당한 값에 적당한 맛을 즐길 ..

EATING 2018.07.26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부대찌개 최고 맛집 여의 꽃섬

왜, 이제야 가 본 것일까, 지난 번에 들렀던 두 군데를 훌쩍 뛰어 넘는 맛집이었다. 2018/05/24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김치찌개 vs 부대찌개2018/05/10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피자와 돈가스 주는 쉐프의 부대찌개밥이 부족할 만큼 맛 있었다. 면사리가 예전의 집들도 분명 같은 면을 사용하는데 왜 맛이 다른 것인지 모르겠다. 면에서 특유의 오래된 기름냄새와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고 맛이 있어서 사실 면만 먹으라고 해도 신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부터 꼼꼼하게 면 사리 유통기한까지 꼭 챙겨봐야겠다. ​청양고추 양념 추가하고 싶었지만 매운 맛 즐기지 않으시는 분도 계시니 참았다. 나중에 팀장님 안 오시는 날 매운 맛 애정하시는 분과 가게 ..

EATING 2018.07.0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라온 김치찜

2018/05/24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김치찌개 vs 부대찌개지난 번에 가 보았던 김치 찌개보다 김치 찌개는 아니지만 훨씬 마음에 드는 맛집에 드디어 갈 수 있었다. 다른 분들은 곁들여 나오는 반찬 중 고구마 튀김이 언제 나오는지 궁금해 할 정도로 고구마 튀김이 맛있다고 하셨으나 그 날은 튀김이 아닌 고구마 샐러드가 나왔다. 김치찜은 칼칼하고 새콤해서 딱 입맛에 맞았고 고기도 잡내 많이 나지 않아서 좋았다. 김치찜과 오징어볶음을 반반 주문해서 같이 먹으니 꿀맛이었달까, 잘 먹었다. 무엇보다 쌀 상태가 좋아서 단 맛을 느낄 수 있는 밥이었고, 밥은 적당히 모자란 듯 담아 주시지만 반찬과 공기밥은 마음껏 리필해 먹을 수 있어 좋다. 라온 김치찜 메뉴김치찜 8,000원오징어볶음 8,..

EATING 2018.07.0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청수모밀

​​​망향비빔국수를 먹으러 가던 날 같은 빌딩 1층에 있는 모밀국수집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인데 혹시 한가하면 가 보자 했던 청수모밀에 드디어 다녀 왔다. 그 날은 빌딩 밖으로도 줄이 한참 길어서 원래 목표로 했던 망향비빔국수에 갔었고 점심시간에 산책하다가 지나쳤던 낯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청수모밀에 가야한다는 대화를 들으며 이렇게나 길에서도 경쟁자를 만나게 되는 그런 집인가 싶어서 마음을 다잡고 줄이 길어도 기다리겠다는 각오로 갔었다. 운이 좋았는지 줄이 있긴 있었으나 생각만큼 줄이 길지 않았고 테이블 회전률도 좋아서 오 분 정도 기다려 들어갈 수 있었다. 정식 메뉴를 주문하면 유부초밥이 같이 나오는데 우동으로 정식 메뉴를 주문하고 모밀을 먹으나 전체 가격은 같아 진다. 뭐 유부초밥은 특별한 맛은 아니라..

EATING 2018.06.30

여의도에 생기면 좋을 것 같은 프랜차이즈 신주쿠 카레

​하루에 종로구와 중구, 종로구를 왔다 갔다 하던 날 두 군데에서 모두 발견한 카레집인데, 성곡 미술관에 먼저 들렀다가 가볍게 점심 먹으러 들어 갔었다. 카레우동이 4,800원에 새우튀김 하나 1,000원에 추가하여 5,800원이니 가격 착하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판기 형식으로 주문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게 메뉴가 꼭 그래서라기보다는 시급이 오르고 사람 대신 기계를 들여 놓아 가벼운 가격대가 가능해진 것인가 싶어서 반갑고도 씁쓸했다. 오늘도 주변 빌딩 식당들을 둘러보며 가격과 메뉴를 확인하는데 흔한 나주곰탕도 만원이고, 버섯매운탕은 만 삼천원이었다. 이 동네는 이런 가격대여도 크게 영향받지 않고 꾸준히 운영이 되는 동네인가 싶기도 하지만 가끔은 저렴하고 맛있고 가벼운 식사도 하고 싶다. 그러..

EATING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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