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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혼밥 아닐 때 꼭 즐겨야 하는 모퉁이네 즉석떡볶이와 송탄 부대찌개

d0u0p 2024. 3. 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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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줄이 긴 모퉁이네 즉석 떡볶이, 깻잎 떡볶이 (2인) 15,800원

깻잎이 푸짐하게 올라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줄을 서서 먹을만 하다. 볶음밥까지 추가 주문해서 배 부르게 먹을 수는 있지만, 당 지수 컨트롤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으니 이제 볶음밥에는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마무리하기로 한다. 

좌: 모퉁이네 깻잎떡볶이 / 우: 송탄 부대찌개

꽃섬은 사라졌지만 맨하탄빌딩에 새로 생겨서 반가운 송탄 부대찌개(2인) 22,000원

꽃섬이 폐업을 한 이후로 한동안 섭섭했었는데 맨하탄 빌딩에 새로운 부대찌개 식당이 나타났으니 바로 전 날 같은 빌딩에서 보글보글 떡볶이를 끓여 먹고도 또 같은 빌딩을 찾아가 부대찌개를 먹고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매장에서 식사할 때에는 기본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긴 한데 별도로 1인 손님일 경우 주문 가능한 세트 메뉴도 있기는 했다. 그러나 또 복잡한 것이 포장 주문할 때에는 1인분 당 2,000원 씩 추가 요금이 붙고, 매장 취식이 가능한 1인 메뉴는 포장이 불가하다. 속 편하게 둘이 가서 먹는게 낫겠다. 

  • 부대찌개 1인분 + 계란말이 세트 18,000원 / 부대찌개 1인분 + 부추전세트 18,000원 / 부대찌개 1인분 + 라면 사리 세트 15,000원 
  • 부대찌개 11,000원 (밥 포함, 라면 미포함)
  • 폭찹 15,000원 / 부추전 10,000원 / 계란말이 10,000원 / 함박스테이크 12,000원

부대찌개를 받으면 양념과 치즈를 섞어서 센 불에 3분 정도 더 끓여서 밥에 얹어 먹으면 된다고 벽에 아주 크게 써있는데, 라면이 포함이 아니라는 글을 보고 섭섭하기는 했다. 콩나물 반찬도 김치도 맛있었고, 무엇보다도 부대찌개도 맛이 있었으니 앞으로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다른 식당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른 종류의 햄이 있었는데 씹을 때 고소한 육질이 따로 느껴져서 좋았다. 부족함은 없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진 꽃섬의 백김치와 달걀후라이 하나가 생각나서 눈물날 뻔 했다. 

2019.10.07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부대찌개 강약강약, 여의꽃섬과 완백부대찌개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부대찌개 강약강약, 여의꽃섬과 완백부대찌개

부대찌개는 사무실에서 가까운 곳인 여의꽃섬에서 주로 먹었었는데,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서 멀리 식객촌 한옥집에 찾아갔더니 악연인지 필연인지 한옥집이 잠시 수리중이라 영업을 하지 않아

d0u0p.tistory.com

꽃섬은 더 이상 없고, 그 자리에는 능이백숙과 토종닭볶음탕이 준비되어 있다. 복날 쯤 가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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