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PPING 118

2021 BD 판도라 참

예상보다 훨씬 정교해서 너무 즐거웠던 생일 맞이 판도라 참, 스타워즈 시리즈가 무려 작년 가을부터 나와 있었나 본데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래도 이왕이면 3PO와 R2D2 둘이나 들어 있으니 일거양득이라며 선택했는데 배송이 시작되면서 다시 검색해 보니 다쓰베이더가 나타났다. 아마도 주문 전에 봤다면 고민 꽤나 했을 것 같다. 나이를 두 살 먹었다 치고 두 개 다 샀을지도 모른다. 볼 때 마다 기분이 좋아서 여름 나는 데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차에 있는 스톰트루퍼 방향제를 걸어서 사진까지 찍었는데 역시 다쓰베이더가 아쉽다. 한정판인지 스페셜 에디션인지 잘 모르겠고, 이미 국내 제품이 없는 걸 보면 내년까지 다쓰베이더가 남아있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 또한 그냥 운명의 장난 같은 것..

SHOWPPING 2021.08.17

스타벅스 호갱 인증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핑크색 아이스박스가 왠지 작년 생선으로 얻은 할리스의 연어 핑크색 캠핑 카트와 어울리는 색조의 핑크색임을 확인하고 올 해는 그래도 줄은 안 서게 해 준다길래 거의 매일 꾸준하지만 천천히 한 잔 씩만 마셔서 프리퀀시를 적립하다 보니, 프리퀀시를 다 모았을 때에는 이미 이벤트 기간 중간 쯤이었고, 그 때는 새벽에 눈 비비며 일어나 예약을 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일곱시부터 예약을 할 수 있었지만 정확히 일곱시에 앱을 켜고 들어가면 이미 한정된 물량은 예약이 끝난 상태라 다음 날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여섯 시 쯤 일어나 앱을 켜고 일곱시까지 반 쯤 감은 눈으로 기다렸다가 겨우 예약을 했다. 이벤트 기간이 끝날 때 쯤에는 서버가 다운될 지경이었다고 하니, 다음에 뭐라도 ..

SHOWPPING 2021.07.15

펜만 올려 놓으란 법은 없지만, 무게를 감당할 방법이 필요한 화이트 보드용 자석 받침대

ㅏ얼토당토 않은 룸테리어가 거의 끝나고 생각했던 것 보다 방이 환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을 때, 누운 자리 발 아랫 쪽 책상 하단에 있는 철제 서랍장 바깥 쪽 벽에 받침대가 있다면 편하게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08.31 - [USING] - 오닉스 북스 노바2 사용기 : 힐링쉴드 필름과 노리스 디지털 점보 오닉스 북스 노바2 사용기 : 힐링쉴드 필름과 노리스 디지털 점보 2020/07/05 - [SHOWPPING] - 그래도 갈 길이 먼 이북 리더, 오닉스 북스 노바2 2020/08/02 - [SHOWPPING] - 새 디바이스에는 새 스타일러스, 스태들러 노리스 디지털 종이 질감 힐링 쉴드 필름을 붙였더니 고무 d0u0p.tistory.com 한동안 치워 두웠던 오..

SHOWPPING 2021.06.23

세상 불편한 이케아 온라인 구매, 스코디스 페그 보드로 작업 공간 정리하기까지의 험란했던 길

전문적인 작가는 아니지만 일단 시작을 했으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처음으로 접했던 수채화 보타니컬 일러스트에 관한 빌리 샤월의 책에서 수채화는 시간을 두고 기다렸다가 다시 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되도록이면 도구가 항상 펼쳐져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두고 수시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다는 내용을 보고 깨달은 바는 있었으나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정말 오래 걸렸다. 버려야 할 미련과 취해야 할 도전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시간이 많이 흘렀다. 집이 넓었으면 더 쉬웠지 않았나 싶다가도, 집이 넓다고 모든 사람들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사는 것은 아니므로 집이 넓었다 하더라도 공간을 알차게 쓸 생각은 못 하고 어영부영 지냈을 것 같기도 하다. 좁은 공간 ..

SHOWPPING 2021.06.06

열 시 부터 졸다가 열 두 시 전에 잠들어 버리면서 열과 성의를 다해 불 켜기 feat. 베이스어스 무선 충전 LED

전원을 한 쪽 벽에서 뽑아 쓰면서 두 책상을 나란히 붙여서 사용하다가 아직 매트리스를 들여야겠다는 결심이 서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공간은 만들어 두어야겠다며 책상을 양 쪽으로 분리하고 남은 빈 공간에 나중에 그 언젠가 매트리스 들여 놓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그림 작업용으로 사용하는 책상과 달리 반대편의 책상에는 전원을 뽑아 오기가 애매했다. 멀티탭을 줄줄이 연결해서 돌려 감아 오면 되지만 그런 복잡한 환경을 구성하고 싶지 않았고, 노트북은 원래도 쓰지 않을 때에만 충전을 하다가 집구석 곳곳에 들고 다니며 쓰고 있으니 전원 없는 책상에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노트북 화면의 빛 만으로는 너무 어두웠다. 전부터 벽등을 설치할까 말까 고민을 하면서 책상에 부착해서 보조광을 만드는 제품들을 보면서 혹..

SHOWPPING 2021.05.27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ND필터와 오즈모 DJI OM4 전용 무게 추, 카운터웨이트

유튜브 촬영도 하고 운동도 하면 일거양득이니까 컨텐츠를 과감히 바꿔 보기로 결심하고 겨우 세 번 쯤 나들이를 나갔다가 ,바로 ND 필터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이 벌써 지난 해 11월 초의 일이었다. 걷는 중간에 만나는 하늘이 희뿌옇게 날아가지 않게 잘 살려 찍고 싶어서 사진 촬영할 때에는 쳐다 보지도 않았던 ND 필터를 고심 끝에 주문을 했는데, 오즈모 모바일 짐벌을 사용하면서 휴대폰에 추가로 필터를 물리면 당연히 무게중심이 맞지 않을테니, 무게 중심을 조정하기 위한 무게추가 필요했고, 마침 모먼트샵에서 오즈모 모바일 4 전용 무게추 (conuterweight, 카운터웨이트)를 함께 구할 수 있어서 두 가지를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주문했다. ND 필터가 농도가 여러 가지라서 진짜 고민을 해야 했다..

SHOWPPING 2021.03.15

어쩌다 손에 쥔 스타벅스 버디 플레이모빌

줄을 서다 싸움이 났네 경찰이 왔네 난리라던 플레이모빌이다. 추가로 풀렸다는 날도 까맣게 잊고 말았고, 믹스커피까지 한 잔 타 버렸는데 바쁜 일도 없으니 설마 아직도 남아 있을까 궁금해서 갔더니 꽤 많이 남아 있었다. 줄도 없었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몰라서 남아 있는 박스 중에 종류가 다른 하나 남은 놈으로 데려왔는데, 만 이천원에 음료 한 잔이 포함이라 정해진 음료를 마셔야 했었는데 이미 믹스 커피를 마시다 나왔으니 디카페인이 붙은 디카페인 바닐라 라떼라는 평소에는 쳐다도 안 볼 음료를 선택했다가 이게 무슨 커피 맛도 안나고 우유 맛도 이상한 음료인지 괴로워하면서 겨우 마셨다. 프로모션 음료 중에 매출이 저조한 음료를 붙여 놓았던 것이었나 싶은 순간이었다. 다시는 마시지 않으리. 리저브 텀블러를 쥐..

SHOWPPING 2021.02.12

새 해 맞이 마지막 쇼핑, 백마

새 해나 되야 받을 줄 알았더니 마지막 날 신속하게 도착하셨다. 상자에 이렇게 크게 고가품 테이프가 붙어 있는데 문 앞에 두고 그냥 가셔가지고 부리나케 뛰어가 들고 왔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50mm MACRO 현지 시세를 보니 20만원 중반대길래 웬 떡이냐 싶어 주문했더니 바로 어제 시세가 달라졌다며 자동 주문 취소가 되는 바람에 결국 리코 정식 사이트에서 정품을 사기로 마음을 바꿔 먹었다. 50mm Macro는 재고가 없어서 또 별 수 없이 원래 목적물이었던 100mm MACRO를 쿨하게 주문하고 말았다.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는데, 너무 빨리 와서 지금 당장 테스트해 볼 카메라가 없다. 집에 빨리 가야겠다. 2021년을 함께 하자, 백마야!

SHOWPPING 2020.12.31

2021년 메리 구글스마스 !

맑고 푸른 하늘에 귀가길 차선은 꽉 막힌 크리스마스 이브에 격세지감을 실감하고야 말았다. 조카의 크리스마스 위시리스트는 구글 기프트 카드였다. 도서 상품권, 문화 상품권도 이제 옛 말인가보다.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면 핀 번호를 받는 것 같은데 구글 기프트 카드도 낯설고, 핀 번호를 받는다는 것도 낯설어 편의점에 찾아가기로 했는데 편의점은 현금 구매만 가능하다고 하고 대형 마트 쯤 가면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고 하니 잠깐 망설여졌다. 지폐를 손에 쥐고 계산을 해 본 지 오래라 편의점에 가려면 은행 현금 지급기도 찾아야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일찍들 귀가하라는 사장님의 명령이 떨어지자 마자 쏜살같이 달려 나갔는데, 떡 본 김에 고사 지낸다고 일찍 퇴근한 김에 시내 드라이브도 즐길 겸 팀장님에게 부탁하였..

SHOWPPING 2020.12.27

스트레스 해소용 사치

외근가는 길에 백화점 주차장을 빌려 쓴 김에, 회의가 거지 같아서 화가 나는 김에, 겨울이라 따뜻하고 달콤한 향이 그리운 김에,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는 계절인 김에, 노트북 진짜 무거워서 너무 고생한 김에, 원래는 마리아쥬 프레르 웨딩임페리얼을 사러 갔는데, 잎차가 없어서 비슷한 것으로 추천해 주셔서 브랜드도 모르지만 주시는대로 받아 왔다. 크리스틴 다트너의 몬트리올이라는 차다. 정말 어디선가 맡아본 향과 비슷하긴 했는데 웨딩임페리얼의 향을 맡은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비슷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사무실에서 마시려고 했는데 노트북이 어지간히 무거워야지, 아침에 정신이 혼미해서 다 그냥 두고 출근했다. 그래도 아주 잠깐이었지만 차가 가득한 백화점이 천국 같아서 기분은 좋았다. 이제 부지런히 마셔야지.

SHOWPPING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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