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PPING 119

스트레스 해소용 사치

외근가는 길에 백화점 주차장을 빌려 쓴 김에, 회의가 거지 같아서 화가 나는 김에, 겨울이라 따뜻하고 달콤한 향이 그리운 김에,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는 계절인 김에, 노트북 진짜 무거워서 너무 고생한 김에, 원래는 마리아쥬 프레르 웨딩임페리얼을 사러 갔는데, 잎차가 없어서 비슷한 것으로 추천해 주셔서 브랜드도 모르지만 주시는대로 받아 왔다. 크리스틴 다트너의 몬트리올이라는 차다. 정말 어디선가 맡아본 향과 비슷하긴 했는데 웨딩임페리얼의 향을 맡은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비슷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사무실에서 마시려고 했는데 노트북이 어지간히 무거워야지, 아침에 정신이 혼미해서 다 그냥 두고 출근했다. 그래도 아주 잠깐이었지만 차가 가득한 백화점이 천국 같아서 기분은 좋았다. 이제 부지런히 마셔야지.

SHOWPPING 2020.12.18

사다 사다 찜질방을 살 줄이야

연일 줄지않는 확진자 숫자를 보면서 왠지 다시는 찜질방에 갈 수 없을 것 같아서 늦은 여름부터 찜해두었던 가정용 이동형 사우나를 드디어 구매하고야 말았다. 턱 때문인지 잘못된 학습 습관 때문인지 오십견 때문인지 추위 때문인지 오른쪽 어깨와 목이 계속 신통치않은 상태인데 추워지면 더 심해질 것 같아 수를 낼 결심을 했다. 사우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오래 고민했는데 찜질방은 여전히 마음 편히 갈 수 없는 상황이고,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박명수가 하하가 고무다라이에 순비기 나무 삶은 물을 넣고 몸을 담그는 모습을 보다가 불현듯 엄마마마님께 찜질방을 사고 싶다고 고백했는데, 엄한 온천 여행에 돈 쓰느니 차라리 그렇게 하시라는 말씀 넙죽 받아 들여 번개같이 주문하게 되었다. 엄마마마님께서는 편백을 원하셨..

SHOWPPING 2020.11.16

욕심이 과했지만 괜찮은 챨리 화판

사실 Etchr 슬레이트 사첼을 주문해서 받은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새로운 화판이 또 눈에 늘어 왔고, 촌스러운 체리목 인테리어와 똥주황색 시트지에 질려 호두나무, 월넛이라면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나는 이 호두나무 화판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나무 외에 황동 디테일이 있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 달에 과한 화판 두 개를 사는 일은 정말 과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샀다. 특히 대부분의 삼각대 플레이트와 연결 가능한 1/4인치 연결 구멍이 있다는 것과 하단 화판에 마그넷이 심어져 있어서 어반에 적합한 미니 사이즈의 철제 팔레트를 고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쏙 들었다. 제법 큰 사이즈의 트러스코 철제 트레이도 잘 붙고, 나무로 만들어진 찰리 팔레트도 잘 펴서 힌지 부분을..

SHOWPPING 2020.09.15

집에 걸면 돈이 들어온다는 해바라기

농장에 해바라기를 키우는 줄도 몰랐고, 해바라기가 예쁘게 피었을 때 마침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줄도 몰랐고, 이 모든 것이 운명인가, 아름답게 담긴 해바라기 사진 하나를 집에 걸어 보기로 했다. 2020/07/23 - [SHOOTING/FLOWER] - 해바라기 @ 농장 해바라기 @ 농장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해바라기들, 그냥 봅시다. 더위를 참고 움직인 보람이 있다. 그래도 이제 여름엔 밖에 나가지 말아야지. d0u0p.tistory.com 돈이 들어 온다니 엄마마마님도 반대하지 않으시리라 생각하고 제법 큰 사이즈로 주문했다. 무려 A2 사이즈로 출력해서 액자를 만드는데만 10만원이 넘게 들었다. 10만원은 넘게 들어와야 할텐데, 엄마마마님께 비용은 일단 비밀이다. GD가 군대가기 직전에 에잇..

SHOWPPING 2020.08.12

이미 쇼핑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탄생일 맞이 쇼핑, 쉬민케 호라담 펄 메탈릭 고체 팔레트 무려 한정판

일단 큰 놈을 포기했으니 작은 놈은 하나 사서 쟁여줘야 위로가 될 것 같아서 그동안 바구니에 담아 두기만 했던 물감을 드디어 구매했다. 일단은 발색표부터 만들고 발색표 만들 때 이름 쓰는 것도 영상촬영까지 하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마음만 먹었지 긴 긴 장마 덕에 온 몸이 솜뭉치같이 무거워서 영 몸이 빠릿하게 움직여지지 않고 있다. 사무실에서 받아서 급한대로 물감 두 개만 테스트해봤는데 곱게 반짝거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기분이 좋았다. 뭐라도 아름다운 그림 좀 그려야 할텐데 물감 욕심은 진도가 나가면서 그림은 진도가 안 나가서 큰일이다. 틴케이스에서 물감을 일단 빼 내는 작업이 번잡스러웠고 별다른 설명이 없어서 이게 맞나 의심하면서 일단 다 뺐다가 포장을 하나 하나 벗겨내고 다시 끼워 넣었다. 지지대 ..

SHOWPPING 2020.08.09

맥북프로는 무거웠다

그리고 지금은 다이아몬드 악세서리보다 노트북이 더 중요하다. 리퍼브 프로모션으로 구매했던 2015년 형 맥북 프로를 그동안 닳고 닳도록 잘 쓰고 있었지만 유투브를 시작하고 나니 하드 디스크 용량이 턱없이 부족했고, 동영상 내보내기를 할 때면 우리 맥북이는 자신이 프로라는 것을 잊지 않고 굉음을 뿜어내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티를 냈는데, 그러다가 언젠가 갑자기 과로사하실 것만 같은 불안감이 들곤 했다. 2019/07/05 - [USING] - 유투브는 하고 있는데, 맥북프로는 이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유투브는 하고 있는데, 맥북프로는 이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1329445&memberNo=16544354&n..

SHOWPPING 2020.08.03

새 디바이스에는 새 스타일러스, 스태들러 노리스 디지털

스태들러 연필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스타일러스를 와콤 원을 구경하면서 발견했었는데, 와콤 원을 마음 속에서 지워 버리면서 펜도 자연스럽게 잊고 지냈다가 우여곡절 끝에 노트 필기가 가능한 오닉스 북스를 들이게 되면서 스타일러스를 다시 찾아 보게 되었다. 2020/07/05 - [SHOWPPING] - 그래도 갈 길이 먼 이북 리더, 오닉스 북스 노바2 그래도 갈 길이 먼 이북 리더, 오닉스 북스 노바2 10년 쯤 지났을까, 세상에 처음 나왔던 아이리버의 커버스토리를 뜻밖에 얻어 아이리버를 열심히 응원하며 한동안 잘 사용했었다. 진짜 응원 많이 했었다. 그 전까지는 이북을 공식적으로 구매�� d0u0p.tistory.com 원래 사려던 이북 리더는 훨씬 작은 휴대용 사이즈라서 노트 필기는 불가능한 모델..

SHOWPPING 2020.08.02

매일 잊지 않고 매진중인 아몬드 시식

2020/07/19 - [VISITING] - 이제 영화는 자동차 극장에서 #살아있다 #살아야한다 이제 영화는 자동차 극장에서 #살아있다 #살아야한다 일단 첫 번째 목표는 아울렛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는 것이었는데 성공했다. 적당히 이른 시간에 아울렛에 들러서 커피 한 잔 하며 책 좀 보다가 영화 보면서 먹기에 딱 좋은 핫도그를 포장주문�� d0u0p.tistory.com 자동차 극장에 가던 날 우연히 마트에서 사들고 왔던 딸기맛 아몬드에 반해 길림양행 아몬드를 다시 보게 되었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명동에 매장도 따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아몬드 씹는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저 시큰둥했었다. 어떻게 해서든 피로를 이겨내고 하고 싶은 일들과 해야 할 일들을 해 치우려면..

SHOWPPING 2020.07.31

품절이 무서워 서둘러 구매한 찰리팩토리 어반 스케치 팔레트

쉬민케 호라담 펄 메탈릭 고체 물감을 장바구니에 곱게 담아 놓고 때때로 침을 흘리면서 다른 화방용품은 무엇이 있을까 구경을 하다가 나무를 곱게 깎아 만든 휴대용 팔레트를 발견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 꼭 써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두기만 했는데 일주일쯤 지나니 원래 여러가지 옵션 중에서 선택해 넣어 두었던 모델이 품절이 되어 주문할 수 없다는 표시가 떠서 급하게 들어가 보니 대부분의 모델이 품절이 되어 버린 상태였다. 대량으로 막 만들어 파는 제품이 아니었나 싶어서 일단 남은 모델 중에서 다시 선택해서 주문을 했다. 튜브형으로 구매했던 시넬리에 물감을 빌리샤월처럼 도자기 팔레트에 짜 놓고 사용하고 싶었는데, 도자기 접시는 어디서 새로 구해야 하나 집에 있는 접시를 써야..

SHOWPPING 2020.07.15

리모콘이 필요한 이북 리더

그렇다. 이북만 사면 되는 줄 알았는데, 리모콘을 또 사야 했다. 2020/07/05 - [SHOWPPING] - 그래도 갈 길이 먼 이북 리더, 오닉스 북스 노바2 그래도 갈 길이 먼 이북 리더, 오닉스 북스 노바2 10년 쯤 지났을까, 세상에 처음 나왔던 아이리버의 커버스토리를 뜻밖에 얻어 아이리버를 열심히 응원하며 한동안 잘 사용했었다. 진짜 응원 많이 했었다. 그 전까지는 이북을 공식적으로 구매�� d0u0p.tistory.com 다들 리모콘이 너무 편리하다고 하니 혹해서 리모콘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냥 전자책 리모콘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거 아무거나 살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의외로 종류도 많고 브랜드도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 아무거나 주문했다가는 후회할 것 같으니 신중히 생각하기로 했다. ..

SHOWPPING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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