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ING 39

3D펜으로 고장난 플라스틱 수리합니다오와

방 청소를 하다가 예전에 쓰던 코리라쿠마 줄감개를 찾았다. 마이크 줄 정리하기 난감해서 책상 속에 굴리던 뼈다귀같은 사은품 줄감개를 겨우 찾아 쓰고 있었는데 버려져 있던 코리라쿠마로 바꿔 보기로 했다. 언제 넣어 두었는지 모르겠는데 낡고 꾀죄죄해서 일단 알콜솜으로 열심히 때를 벗겨 주고 줄을 감아 보니 줄이 꽤 길어서 밖으로 넘쳐 난감했는데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 붙였더니 곰순이 얼굴이 똑하고 떨어져 버렸고 차라리 이 사이에 3D펜으로 기둥을 만들어 넣으면 줄을 더 많이 감을 수 있겠다 싶어서 일단 펜을 꺼내 들었다. 실리콘이라 그런지 PLA와 착 붙는 느낌이 없고 자꾸 미끄러져서 일단 포기했는데, 중간에 PLA를 붙였다 뗀 자리가 약간 끈끈한 상태에서 얼굴을 붙여 놓았더니 어찌된 일인지 얼굴은 또 붙..

MAKING 2020.08.06

네버엔딩 숙제, 민들레 문진 만들기

매끈하지 않은 얼음틀을 사용해서 반투명한 진귀한 물건을 만들어낸 이후 열정이 사그라들었는 줄 알았는데, 옆 뜰 화단에 벌레잡이 약을 치러 갔다가 불쑥 올라와 있는 민들레 홀씨들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2020/06/14 - [MAKING] - 곧 성공작이 나올 것 같은 레진 문진 만들기 곧 성공작이 나올 것 같은 레진 문진 만들기 굳이 파팅라인이 만들어지는 반반 구 타입의 몰드를 쓰지 않기로 했다. 우연히 들렀던 영풍 문고 내에 입점되어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잡화 브랜드에서 팔고 있는 얼음틀이 실리콘인데다가 사�� d0u0p.tistory.com 홀씨를 세는 단위는 뭘까, 두 개(인지 모르겠지만)를 꺾어 들고 오다 보니 한 놈은 안에서 벌레가 기어다니고 있어서 냅다 화단에 다시 던져 두고 하나만..

MAKING 2020.07.09

성공한 줄 알았는데 망한 레진

2020/05/13 - [MAKING] - 레진 공예 자격증이 꼭 필요한 것인가? 2020/06/02 - [MAKING] - 레진 정말 자격증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인가 2020/06/07 - [MAKING] -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믿고싶은 레진 공예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믿고싶은 레진 공예 프리저브드가 되다 만 장미를 레진으로 굳혀 문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아주 큰 실리콘 얼음틀도 있지만 그렇게 큰 사이즈에 레진을 채우기는 아까워서 적당히 장미가 빡빡하게 들어가는 사�� d0u0p.tistory.com 분명히 이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전혀 눈치도 못 챘었는데, 마무리하려고 뒤집어 꺼낸 레진은 성공과는 거리가 먼 모양새였다. 보일듯 안보일듯, 남들은 투명한 레진에 돈을 더 주고..

MAKING 2020.06.30

곧 성공작이 나올 것 같은 레진 문진 만들기

굳이 파팅라인이 만들어지는 반반 구 타입의 몰드를 쓰지 않기로 했다. 우연히 들렀던 영풍 문고 내에 입점되어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잡화 브랜드에서 팔고 있는 얼음틀이 실리콘인데다가 사이즈가 커서 크고 무거운 문진 만들기에는 좋을 것 같아서 사 두었었는데 이 정도 사이즈면 구형으로 다 채우지 않고 반구로만 만들어도 적당히 문진 역할은 할 수 있을 것 같고, 접합 부분이 지저분하게 나올 일도 없으니 써 보기로 했다. 비좁은 구멍으로 레진을 넣을 필요는 없으니 그릇 두 개로 충분했다. 지난 번 작업 과정 중에서 적극적으로 바꿔 볼 수 있는 변인은 중탕할 때 사용하는 물의 온도일 것 같아서 이번에는 너무 뜨겁지 않게 찬물을 조금 섞어서 중탕을 했다. 레진의 온도가 중탕 그릇에 있는 물의 온도에 영향을 받아서 과..

MAKING 2020.06.14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믿고싶은 레진 공예

프리저브드가 되다 만 장미를 레진으로 굳혀 문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아주 큰 실리콘 얼음틀도 있지만 그렇게 큰 사이즈에 레진을 채우기는 아까워서 적당히 장미가 빡빡하게 들어가는 사이즈의 몰드를 꺼냈다. 준비물 10:3 비율의 2액 혼합 레진+경화제, 쪼마마을에서 기포가 잘 생기지 않을것이라 했던 크리스탈 레진 실리콘 몰드 장미 레진과 경화제를 계량하기 위한 그릇 두 개, 영풍 문고 갔다가 스텐레스 소스볼이 저렴하길래 구매 레진과 경화제를 섞을 주둥이 있는 그릇, 주둥이 없으면 액체를 몰드에 넣기 힘들어서 집안을 뒤졌는데, 예전에 무인양품 디퓨저를 구매했을 때 디퓨저에 딸려온 계량 그릇이 주둥이가 있어서 선택 고무장갑 완전필수템 레진 섞을 스틱 그릇 닦을 티슈는 매번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중간에 ..

MAKING 2020.06.07

대충 마무리하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정말 흰색에 가까운 색으로도 물이 빠질까 궁금한데 일단 이쯤에서 창문 앞으로 데려가 말리기 시작했다. 촬영용 소품으로 쓰기에 꽤 괜찮은 느낌이긴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편하다. 어차피 흰가루병으로 골골하던 장미를 이렇게라도 두고 볼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또 망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한 송이는 레진에 다시 도전해 보기로 한다. 염료를 넣어줬으면 또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하긴 한데, 강진에서 받은 수국이 더 이상 힘이 없을 때 쯤 색을 좀 섞어서 넣어봐야겠다. (안한다더니?) 궁금해서 그렇다. 궁금해서.

MAKING 2020.06.05

레진 정말 자격증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인가

주의사항이 매우 많은 작업인데 개의치 않고 섞어서 부으면 완성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더니 망했다. 기포가 많이 생긴다니 기포가 눈에 띄는 것을 방지할 겸 장식적 요소로 보일 수 있는 파우더도 섞어 주었는데 레진이 경화되는데 시간이 한참 걸린다는 것을 망각했던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파우더는 점점 아래로 가라앉았다. 경화가 빠른 UV레진에서는 괜찮을까 궁금하다. 실패했던 원인은 레진액과 경화제가 잘 섞이지 않았던 것인 것 같다. 완전히 안 굳지는 않았고 부분적으로 굳은 부분이 있는 걸 보면 비율은 무게를 재서 제대로 기켰으니 비율의 문제는 아니고 전체가 서로 다 잘 섞이지 않아서 굳지 않고 끈끈한 부분이 남아있는 것 같다. 어느 부분을 놓쳤는지 다시찾아 보니 경화제와 레진액의 비중이 서로 다르니 잘 ..

MAKING 2020.06.02

아트토이 부다심슨 양생중

만들고 있어야 조형중인데, 만들다가 계속 방치하고 있으니 양생중이다. 2019/11/22 - [MAKING] - 아트토이, 심슨 도넛 1차 원형 완성 아트토이, 심슨 도넛 1차 원형 완성 팀장님이 완성품을 궁금해 하시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 두고 보여 드리지 않고 있는 그 도넛 완성품이 일단 여기에 있다. 2019/11/12 - [MAKING] - 아트토이 : 심슨 도넛 시작 아트토이 : 심슨 도넛 시� d0u0p.tistory.com 실리콘 몰드를 만들었던 도넛을 이제 과감히 버리고 부다심슨을 만들면서 재활용하기로 했다. 그대로 수정해서 무게감있게 무게추를 추가해 보겠다며 다시 손을 보고 있긴 했었는데 아예 새로 큰 사이즈로 만들기로 하고 지난 해에 완성하지 못해 아쉬웠던 심슨에 재도전하고 있다. 작년..

MAKING 2020.05.17

프리저브드플라워 일자무식자의 무식한 짓

민들레 홀씨 문진을 레진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 시작이었는데, 민들레 홀씨가 된다면 다른 식물들도 가능한지 궁금해졌다. 찾아 보니 꽃을 넣은 것처럼 보이는 작업들도 있기는 한데 대체로 상세한 방법에 대한 안내는 없고 배우러 오란 말씀들만 있어서 방법을 알 수 없으니 답답했다. 생화에 UV레진으로 전처리해서 레진에 넣었다는 내용이 있었고,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넣어 만들었다는 내용도 있어서 아무래도 생화를 그대로 넣을 경우 남아있는 식물에 수분이 그대로 남아 있으니 레진이 화학작용하면서 발열할 때 뭔가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 UV로 코팅하듯이 한 번 칠해주면 정말 괜찮을까?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기념품샵에서 보던 보존 처리된 꽃인 것 같은데 내가 원하는 건 이미 보존 처리되서 상용화된 꽃이 아니니까 직접 만..

MAKING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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