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WATER COLOR 60

수채화 종이 feat. 보태니컬 일러스트 (발레리 옥슬리 저)

적극적으로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관심있는 분야이니까 카페에 가입을 해 두었더니 종종 유용한 쪽지를 받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 받은 메시지는 보태니컬 일러스트라는 책의 공동구매 소식이었는데, 본격적으로 공부했던 분야가 아니라 누가 유명하고 어떤 책이 좋은지 잘 모르고 그동안은 서점에서 손에 집히는 대로 구미에 당기는 책을 골라서 보고 있었던 터라 책 소식이 더욱 더 반가웠다. 공동구매가 확실히 저렴하면 모르겠으나 이래 저래 번거로운 절차가 싫어 그냥 서점에서 따로 구매했다. 요즘 이론서를 사 모으는 재미가 쏠쏠해 책을 계속 사다 보니 포인트가 꽤 많이 쌓여있어서 포인트를 쓰는 편이 훨씬 유리하기도 했다. 받아든 책을 순식간에 한 번 훑어 봤는데, 정말 처음에 꽃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

DRAWING/WATER COLOR 2019.07.17

3월의 드로잉 : How to draw modern florals by Alli Koch

지난 달의 바람과는 달리 새 스케치북은 열지 못 했고, 시작했던 모던 플로럴 드로잉을 끝까지 가 보겠다고 마음 먹었다. 아주 끝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기본형 정도까지는 겨우 마무리했다. 사실 조그만 포스트잇에 흰 색 펜으로 뚝딱 빨리 그리는 방법으로 바꿔서 하나 그리는데 5분이면 되는데, 아차하면 하루에 하나 맘 잡고 그리는 일을 잊고 만다. 방학때마다 그리는 원형 계획표라도 짜 두고 타이머를 맞춰야 할까, 드문드문 그날 필요한 일과 공부와 기타 해야 할 일을 다이어리에 챙기기는 하는데 정신줄이 너무 쉽게 풀린다. 1/4분기가 지났으니 다시 정신차려 계획 단디 세워 움직여야겠다. 텍사스에 사시는 앨리 코치의 책이 어떻게 내 손에 들어왔을까,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있어 기억이 가물가물다. 안나 메이슨..

DRAWING/WATER COLOR 2019.03.31

딜러로니 테이블 이젤과 함께 칠해보는 장미 feat. 빌리샤월의 꽃그리기

안나메이슨의 유투브에 소개되어 나를 현혹시켰던 그 딜러로니 테이블 이젤을 드디어 사용해 보았다. 정말 완벽하게 편하다. 물론 한 자세로 세 시간 앉아 있다 보니 팔 다리 어깨 허리가 아픈 건 어쩔 수 없는데, 종이에 코박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았다. ​​뒤쪽에 나무로 된 고정 볼이 있어서 각도를 자유 자재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안그래도 컴퓨터 모니터 속으로 들어가 버릴 정도로 거북목인데 그림 그릴 때는 더 이상 고개를 빼지 않아도 된다. 불친절한 빌리샤월의 책으로 맘대로 채색해 보았다. 맨 처음 두 가지 색을 만든 후 필요한 부분에 넣으라는데, 필요한 부분이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서 답답했다. 조색된 상태의 컬러가 책에 나와 있긴 한데, 그 상태 역시 직관적으로 ..

DRAWING/WATER COLOR 2019.01.18

수채화 기법서 안나메이슨의 모던 플라워 페인터

​유투브에서 수채화 기법 영상을 몇 가지 보던 중에 눈길을 끄는 양귀비 그림이 있어서 알게 된 작가인데 기법서가 별도로 나와 있어서 냉큼 주문했었다. 영어로 된 책 읽다가 지치고 읽다가 지치고 하면서 왜 원서를 샀나 스스로를 탓하다가 지금 온라인으로 다시 찾아 보니 번역서가 없다. 그랬구나, 어쩔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림이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그의 다른 동영상을 살펴 보니 흥미로왔던 것이 데스크용 이젤이었고, 물론 그 이젤을 책보다 먼저 주문했다. 2019/01/18 - [분류 전체보기] - 딜러로니 테이블 이젤2018/09/22 - [DRAWING] - 꽃그림 밑그림 : 석산, 꽃무릇, 상사화정말 여유가 넘칠 때 듬성 듬성 읽어 두었던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어서 정리해 보기로 했다. 그림을 그리면..

DRAWING/WATER COLOR 2019.01.17

빌리샤월의 꽃그리기 : 오다주운 장미 들여다 보기 feat. moment lens

​중국집 하노 가는 길목에 작은 가두 꽃집이라 할 만한 곳이 있는데 꽃이 한창인 철에는 다듬다가 상품 가치 없는 꽃들은 밖으로 솎아 두시고 그냥 가져가도 좋다 써 놓으셨길래 한 송이 주워왔다. 새로 산 꽃이나 땅에 뿌리 박고 살아 있는 꽃은 칼을 대서 들여다 볼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오다 주운 꽃이니까 칼을 대 보기로 했다. 빌리샤월 선생의 책에서 보았다. 직접 눈으로 자세히 보는 것이 좋으니 단면을 잘라 보라고 했다. 돋보기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책이었는지 다른 책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접사를 하면 좋다는 뉘앙스의 글을 보고는 마침 모먼트 매크로 렌즈가 있으니 다양하게 근접해서 보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았다. 장미꽃잎의 맥은 아마도 수분 전달하기 위한 길인 것 같다. 다른 다양한 꽃들 ..

DRAWING/WATER COLOR 2018.10.14

빌리샤월의 보태니컬 그리기 : 핑크 컬러 차트

더 이상 물감을 새로 사는 것은 중지하고 마젤로를 꺼내 들었다. 잃어 버린 줄 알고 있다가 다시 찾은 소중한 자석 하프 공팬에 마젤로에 있는 로즈매더, 브라이트 오페라, 크림슨 레이크, 울트라마린딥을 짜 넣었다. 프렌치 울트라 마린이 이미 바닥이 보이는 상태라 넣었고, 나머지는 로즈매더레이크와 오페라 로즈, 알리자린 크림슨을 대체해서 사용할 요량으로 넣어 보았다. 뭔가 색명에 비슷한 요소들이 있으니 결과에서 보이는 색도 비슷하지 않겠나 상상해 본다. 빨리 칠해 보자. 아직 레드와 오렌지도 남아 있다. 미젤로에 브라이트 바이올렛이 있었는데, 울트라마린을 넣느라 팬이 하나 모자랐다. 배송료가 더 나오는 팬을 하나만 더 살 수도 없고 애매하다. 구매 가능한 오프라인 화방이 있지 않을까 해서 남대문 알파와 근처..

DRAWING/WATER COLOR 2018.07.13

빌리샤월의 보태니컬 그리기 : 퍼플 컬러 차트

찍어둔 사진을 아이패드에 띄워 필기한 것을 다시 폰으로 찍은 것이라 실제 색과 차이는 좀 있어 보인다. 디옥사진 퍼플은 울트라 바이올렛으로 대체했고, 브라이트 바이올렛에는 울트라바이올렛에 퀴나크리돈 마젠타를 조금 섞어 사용했다. 문제의 헬리오스 퍼플 컬러도 없다. 퀴나크리돈 마젠타에 로로즈매더를 좀 섞어서 흉내를 내 보았고, 말려 녾고 보니 워시가 얼룩덜룩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마르기 전에 이미 얼룩진 느낌의 과한 워시가 남아 있는 상태인 것을 그냥 두면 안되는 것인가 보다. 젖은 상태일 때도 여분의 얼룩이 없도록 깔끔하게 닦아 칠하는 것이 좋겠다. 이제 핑크를 해야 할 텐데, 없는 물감이 꽤 많고, 시넬리에(최근에 구매)는 아직 개봉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연습용 컬러 팔레트이니까 원래 가지고 있던 미..

DRAWING/WATER COLOR 2018.07.07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블루 컬러 차트 연습

지난 번에 작성해 두었던 테이블을 기준으로 칠해 보았으나 일단, ​붓질도 거칠고 너무 진해서 수채화의 느낌이 살지 않은데다가 책에 있던 컬러들과 구분하기가 어려운 상태의 결과물인지라 그냥 책 기준으로 다시 칠하기로 했다. 그래도 세 번이나 망쳐서 전보다는 덜 주저하며 붓질을 잘 할 수 있었고, 적당히 수채화 느낌도 사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계속 칠하다 보니 물감을 만들 때의 농도에 대한 감이 생겼는데 이건 글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긴 하다. 책에 있는 테이블과는 사용한 색이 다르기도 해서 분위기가 조금 다르고, 책도 인쇄 과정에서 원색대로 표현되지 않고 왜곡된 면도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뭐 그럭저럭 봐줄만 한 것 같아서 일단 보라색으로 넘어가야겠다. 팔레트에 남은 물감으로 찍찍 꽃그림 흉내..

DRAWING/WATER COLOR 2018.07.01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종이 스트레칭하기

2018/05/10 - [DRAWING] -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종이한달 반 정도 지났는데 이제서야 종이를 펴 보기로 하고, 꼼지락거려 보았다. 타월 위에 휜 종이를 엎어 놓고 뒷면에 물을 적신다. 마르고 나면 한 번 더 뒷면에 물을 적신다.마르기 전에 화판에 종이테이프를 이용해 고정한 뒤 말린다. (종이테이프에도 물을 적신다.) 결론부터 보자면 뒤틀린 부분은 없어지기는 했는데 완벽하게 펴지는 건 아닌 것 같고, 아랫쪽 (어제 칠하다 망친) 이미지는 나중에 펼 바에야 핀터레스트에서 많이 보이던 것처럼 애초에 화판에 고정해서 그리면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고정해서 칠해 보았던 것인데 고정이 되어 있어서인지 종이에 뒤틀림이 생기지 않았다. 다만 마스킹테이프 뗄 때 가장자리가 다 튿어 졌는데 이게, ..

DRAWING/WATER COLOR 2018.06.24

계속 망치고 있는 중인 컬러 차트 만들기

혼색한 색 하나를 원래 칠하려던 칸이 아닌 다른 칸에 칠한데다가 색이 전부 옅어서 다시 칠해보고 싶었고, 다시 칠한 것은 울트라 바이올렛을 칠하면서 얼룩덜룩한게 마음에 안들어서 덧칠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짙어진 데다가 푸른새 섞을 때 푸른기미를 너무 많이 넣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프렌치 울트라마린과 코발트 블루의 중간 혼합색이 너무 변별력이 없어서 지워내 보는 것을 해 보고 코발트블루를 덧칠해봐야 하나 아예 새로 칠해야 하나 고민중이다. 보타니컬 그리기에 보면 프렌치울트라마린을 쓰면 입자가 도드라져서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 색이 주는 느낌이 필요해서 쓸 수 밖에 없다고 되어 있는데 정말 울트라마린을 칠하면 뭔가 칠해진 면에 껄끄러운 느낌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인지 모르겠다. ..

DRAWING/WATER COLOR 201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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