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WATER COLOR

계속 망치고 있는 중인 컬러 차트 만들기

d0u0p 2018. 6. 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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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색한 색 하나를 원래 칠하려던 칸이 아닌 다른 칸에 칠한데다가 색이 전부 옅어서 다시 칠해보고 싶었고, 다시 칠한 것은 울트라 바이올렛을 칠하면서 얼룩덜룩한게 마음에 안들어서 덧칠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짙어진 데다가 푸른새 섞을 때 푸른기미를 너무 많이 넣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프렌치 울트라마린과 코발트 블루의 중간 혼합색이 너무 변별력이 없어서 지워내 보는 것을 해 보고 코발트블루를 덧칠해봐야 하나 아예 새로 칠해야 하나 고민중이다. 

보타니컬 그리기에 보면 프렌치울트라마린을 쓰면 입자가 도드라져서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 색이 주는 느낌이 필요해서 쓸 수 밖에 없다고 되어 있는데 정말 울트라마린을 칠하면 뭔가 칠해진 면에 껄끄러운 느낌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인지 모르겠다. 

처음 만들었던 차트는 원래 가지고 있던 빵빵자로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막상 그리려다 보니 사이즈가 맞는 원이 없어서, 집안의 각 종 밥그릇 국그릇, 뚜껑을 모아 만들었는데 결국 실패하고 또 다시 원 그리기 귀찮아서 드디어 콤파스를 샀다. 

고급형으로 사고 싶었는데 회사 근처 오피스 디포에는 일반 문구형밖에 없어서 아쉬운 대로 그냥 집어왔다. 대신 파레트 씻을 때 쓸 넙적붓 하나 함께 사들고 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넙적붓이다. 시험 볼 때 그라데이션 용으로 쓰기는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시간이 없어서 넙적붓으로 만드는 그라데이션 칠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아직도 어렵기는 하다. 그냥 작은 붓으로 파레트와 물통을 닦다 보니 답답해서 샀다. 

원 다시 그리러 가야겠다. 세 번 째쯤 그리면 정말 일취월장하여 한 번에 고운 색을 낼 수 있어야 할 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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