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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공예 교과 기출 정리 : 제품디자인

d0u0p 2019. 3.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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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디자인 싫다. 싫어하던 영역이라 전공 분기할 때 자연스럽게 시각 디자인으로 넘어 갔고, 제품은 다지 쳐다 보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있는 것이었다. 

디자인사를 볼 때에도 가구 디자인 중에 의자 디자인을 보면 좋다고 해서 의자만 따로 보기 시작했는데 꽤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분야인데 그냥 관심이 없었던 것이었을까, 사실 제품 디자인으로는 취업하기도 어렵고 까다로운 편이라 멀리 했을 뿐인 것 같기도 하다. 

제품 디자인이야 말로 생산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산업디자인에 어울리는 영역인것 같다. 실제로 마케팅 수업도 따로 있었고, 손으로 직접 그리는 도학과 렌더링 과정도 있었고, 굿디자인이나 디자인의 성립 조건은 기초 중의 기초라서 개론 과정에서 들었던 기억이 나고 전체 디자인을 시각과 제품으로 분류해 주시던 강병길 교수님의 강의도 아직 생각이 난다. 다만 지금 시험을 바로 볼 수 있을 만큼 깊이 있는 공부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론적인 부분은 거의 빈약했고 실제 수행 중심으로 과정을 진행하다 보니 핵심 개념 외에 더 깊이 있는 공부는 부족했던 느낌이다. 대학생 정도 되었으면 알아서 챙겨 공부했어야 하지만 그 누구도 하라고 등떠밀지 않고, 아무도 나서서 공부하지 않았고, 매 주 주어지는 과제 해치우기에도 힘들었으니 공부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디자인기출2019-제품디자인.pdf

재료 부분이 오히려 의외로 난이도 있게 느껴졌었는데 올 해는 재료를 묻지 않았고, 기본 중의 기본인 제품 수명 주기에서 각 단계에 행하는 디자인 활동에 대해 서술하는 문제가 나왔었는데 반 정도는 소설을 썼다. 수명 주기는 다행히 기출 영역이라 쉽게 찾을 수 있었고, 디자인 활동에 대해 NCS 교과서에서 언급된 내용이 있었다는 것이 희미하게 떠올라서 적당히 살을 붙여 작성했다. 뭐, 잘 팔리기 시작하고 이제 거의 다 팔았다 싶으면 색상도 바꿔 보고, 불편한 점도 개선해 보고 해 볼 만큼 디자인 바꿔 보는 작업 해 보고 안되면 장사 접는 것이 제품 수명주기에 맞춰 장사하는 방법이지 않나, 서술은 했어도 핵심 개념과 동일한 개념의 어휘가 없다며 점수가 까였을 수는 있겠지만 반이라도 아는 게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스케치 종류도 계속 묻고 있는 느낌인데 이렇게나 스케치의 종류가 많을까 싶게 생소한 명칭의 스케치들이 좀 있어서 개념 잡기가 쉽지는 않았다. 섬네일이냐 러프냐 정도만 알고 있었던 정도라 아직도 글로 된 개념을 보면 구분하기가 어렵다. 사례 이미지 좀 찾아서 확실히 해 두어야겠다. 

재료는 뭐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실제 제품 사례 중심으로 재료와 제작기법에 추가해서 디자인 조건까지 서술해 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사례를 주고 어떤 조건을 고려해야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지는지 서술하라는 문제도 자주 나오는 편인 것 같다. 기출 흐름으로 봤을 때는 디자인의 조건 세 가지를 쓰라는 단순한 유형보다는 사례를 주고, 사례의 제품 디자인 조건 중 심미성이나 독창성 등의 특징에 해당하는 내용을 서술하라거나 장점을 조건에 맞춰 쓰라거나 등의 문제 유형이라 일반적인 개념을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 교과 성취기준을 보면 기본 원리나 개념의 이해한 바를 새로운 사례에 적용해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S등급인것 처럼, 실 사례에 적합한 서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경향의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정 역시 들여다 보려면 엄두가 안나고 겁을 먹어서 대충 봐 두었었는데 꼼꼼하게 자꾸 보다 보면 문득 깨달음이 생기는 시점이 있다. 교과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교수학습 영역이나 평가 영역에서 비슷한 교과 별로 겹치는 부분도 상당히 많아서 이론 교과와 실무 교과, 이론 실습 통합 교과 별로 구분해 둘 필요가 있고, 특정 교과에서만 특별히 강조되는 부분들을 따로 구분해서 봐 두어야겠다. 자꾸 보니 구분이 되기는 해서 다행이라고는 생각하고 있다.

가끔 어안이 벙벙한 부분이 있기는 한데, 딱 이 제품 디자인 교과가 그런 것 같다. 실무교과이고 실습이 많은 교과인데, 교육과정에는 모형제작을 직접하지는 않고 모형 제작을 감리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평가 영역에서는 정밀한 가공능력을 평가하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모형 제작을 외주로 보내고 감리를 하는데 실제로 모형 제작도 한다는 것인지, 이 교과를 통해 실무에 투입되는 직군이 모형을 제작하는 사람인지 제품 디자인만 하는 사람인지 제품 디자인 교과 직무에 부합하는 역할이 무엇이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 감리를 하되 선반 작업도 잘해야 한다는 건지, 그냥 선반 가공하는 공장 노동자를 배출할 건데, 도면 작업도 잘 하는 노동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건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이걸 배워서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하든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직무 역량을 간춘 사람을 만들란 이야긴가 싶어서 마음이 좋지 않다. 

그러고보니 총론에서 각 단위학교별 인력양성 유형을 구현하고 교육과정을 그에 맞게 구성하라고 되어 있으니, 해당 교육 과정은 학교에서 우리는 디자이너를 양성한다와 선반공을 양성한다를 결정하고 나면 융통성있게 편성할 수 있다. 내가 걱정할 문제는 아닌가보다. 정밀한 가공 능력이 필요한 모형 제작 능력 단위가 편성되면 그 때 평가 기준으로 제시되는 것이다 정도로 이만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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