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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공예 교과 기출 정리 : 교육 평가

d0u0p 2019. 2. 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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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짜증나는 현실 자각 타임이 돌아 왔다.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짜증을 내고 참지 못하면 아니될 일이다. 그저 내 공부가 부족하였구나 반성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내적 동기화를 이루는 진솔한 사람이 되어야 교사가 될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을텐데 나는 아직 아닌가보다. 

죽을만큼 열심히 하지도 않고, 슬슬 설렁 설렁 재미로 하는 느낌도 있고, 공부가 덜 되었으니 탈락이 당연하지!! 긍정적으로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데, 지난 실기 준비반에서 옆 자리 최쓰앵님은 정색을 하시며 그런 소리 하시지 말라며 진중하게 다독여 주시는 걸 보고, 모름지기 쓰앵님의 자세란 이런 것인가 깨달았다. 

나는 아직 모르겠다. 아직 절박하지 않고, 물러설 곳도 있고, 다른 길도 있고, 블로그 외부서비스 카테고리가 취미인 것처럼 교양을 쌓는다 생각하고 일단은 계속 가볍게 공부하고 싶다. 

디자인기출2019-평가.pdf

그래도 기출을 보면 정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똥멍청이를 봤나? (그렇다, 나는 아직 멀었다.) 평가 파트 문제 두 가지 모두 점수 날아갔다. 부분 점수를 받았어도 아마 극히 일부분 받으나 마나한 점수를 받았을 것이다. 

2019년 기출 문제 1. 어깨동무 학습의 평가 방식과 단점을 서술하시오. 

일단 어깨동무 학습은 협동학습에서 중요도 순으로 치면 거의 꼬래비 수준이어서 들춰보지도 않았는데, 단점을 쓰라고 하니 특별히 어깨동무 학습에 국한된 단점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순전히 내 기준으로 답안을 구성했는데, 기본적인 협동학습이 갖고 있는 단점인 봉 효과나 무임승차 효과 정도만 썼어도 되는 것을 너무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평가 방식 또한 본 적이 없어서 자세히 쓸 수가 없었다. 대충 집단 보상일 것 같긴 해서 집단 보상이라고 썼으나, 구체적으로 보면 개별적으로 시험을 치루지만 평가는 개인이 평가한 점수를 산술평균해서 집단의 점수로 산정하고 평가한다는 것이라는 것도 최근에 우연히 다른 교수님 자료 들춰 보다 알았다. 그냥 빵점이구나, 빵점이네! 빵점이었어!

2019년 기출 2. 과정 중심 평가인 포트폴리오 평가의 명칭과 특징 두 가지 서술하시오. 

이 문제도 아쉬웠던 것은 내가 게을렀던 탓이다. 전공 교수님이 수행평가 나올 때마다 프로세스폴리오를 강조했기 때문에 명칭은 자신있게 썼으나, 특징을 서술하라니 애매했다. 명칭만 던져 주시고 나머지는 떠먹여 주시지 않아서 챙겨 먹지 않았던 것이다. 찾아 봤어야 한다.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해 뒀어야 한다. 뭐, 그럴 정도의 시간은 없었다고 핑계를 대 보자. 그나마 모의고사 방식 인강으로 주워 먹은 것들로 만족하자. 

프로버스의 괴리 모형이 떠오른다. 목표와 평가 간의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목표 모형인데, 아니 뭐 그냥 생각났다. 교육학과 전공 담당하는 교수가 서로 다르고 일반 중등 교육학에서 일반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내용과 각 교과에서 중요하게 보는 내용이 약간 차이가 있는데, 그 간극을 메우지 못했다. 전공 교과에서 다뤄지는 교과 교육 이론을 별도로 챙기지 않았고, 일반 교육학으로 대체했기 때문에 이런 사단이 난 것 같다. 음, 디자인 교과는 별도의 교과 교육 이론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은데다가 전문 교과라서 대체로 애매하고 모호하다는 느낌인데 어쩌란 말인가, 일단 미술 교과 교육론이라도 챙겨 봐 뒀어야 했다. 

전체적으로는 창의력에 대한 평가와 수행평가, 교과 별 평가 유의점 정도면 될 것 같은데 협동학습과 구성주의 학습 평가 방식도 챙겨야겠다. 2차 시험에 학습지도안 작성에서 평가 준거를 적으라고도 했다는데 여유 있으면 단원별 지도안 작성하면서 공통으로 챙길 평가 준거가 있는지 봐야겠다. 

2019/02/13 - [WRITING] - 디자인 공예 교과 기출 정리 : 교수학습

2019/01/30 - [WRITING] - 디자인 공예 교과 기출 정리 : 교육과정


정리할 때는 몰랐는데, 포스팅하는 시간에는 다시 괴로워진다. 과락을 안했다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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