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쾌적해서 마음도 편하고 좋았다. 위스키의 유혹과 달콤한 주전부리들은 인내가 필요했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조용하고 밝은 공간이라 좋았다. 특히 탁 트인 창가에 구성된 독립 좌석이 마음에 쏙 들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결제를 취소한 이유는 매일 저녁에 꼬박 꼬박 들러야 월결제한 의미가 있는 공간인데 매일 저녁에 들러 오기에는 지리적, 심리적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사무실 근처인 여의도 어디에라도 있다면 벌써 결제를 했을텐데,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약간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말에는운동 삼아 걸어 가고, 주중에도 버스로 갔다가 운동삼아 걸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애매한 거리에 놓여 있다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