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ING 26

2019년 화담숲 단풍놀이

일요일이지만 길은 많이 막혔다.이미 두 번인가 다녀왔지만 연로하신 엄마마마님이 단풍놀이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화담숲에 엄마마마님을 꼭 모시고 가고 싶었다. 단풍 축제 기간 주말에는 예약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했고, 그간 주말에는 정말 사람이 많아서 모노레일도 낑겨 타야 한다는 소리를 수없이 들었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티켓 예약이 시작되자 마자 동생 가족 티켓을 함께 챙겨 예약을 해 놓았다. 토요일은 가는 길도 오는 길도 심히 막힐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요일로 예약했는데, 일요일이라고 사정이 다르지는 않았다. 넉넉하게 잡아서 왕복 네 시간 정도 걸렸는데, 가는 길은 코스를 잘 못 선택해서 그랬다 치고 돌아오는 길은 리조트에서 서울로 나오는 도로가 좁아서인지 그에 비해 차가 너무 많아서인지 성남까..

VISITING/FAMILY 2019.10.29

단양, 가족여행

엄마마마님을 모시고 단양 구인사에 다녀왔던 적이 있다. 우리 남매 이름은 모두 할마마마님께서 구인사 주지 스님께 받아오신 이름이다. 어른이 되기까지 잘 몰랐고 너무 멀어서 가 본 적이 없는 절에 언젠가 바람도 쐴 겸 엄마마마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서 당일로 다녀오는 길에 천태종이 배척당하고 있는 배경같은 것과는 상관없이 산 속 깊은 곳에 웅장하기까지 하다고 할 법하게 자리잡고 있는 그 절의 분위기가 좋아서 동생과 조카들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바쁘게 몇 해가 지나갔고, 단양에 온갖 볼거리가 풍성해지고 있임을 방송으로 귀동냥으로 접하게 되어 다시 한 번 다녀 오기로 결심을 하고 올 해는 장미 축제가 시작하는 계절에 맞춰 가기 위해 연초부터 리조트를 예약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예약이 가능..

VISITING/FAMILY 2019.06.08

북경여행 : 사천 요리 변검 식당 빠궈부의

지난 주에 짠내투어를 엄마마님과 보다가 엄마마마님께 저기를 가 보았다며 이야기 나누던 곳인데, 지난 번에 포스팅할 때 뭔가 빠뜨린 기분이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동영상 파일이 하드디스크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것을 드디어 찾았다. 2018/05/27 - [TOURING] - 북경여행 : 사천요리 식당 빠궈부의 변검짠내 투어 식단보다는 동생이 맞춤으로 잘 주문해 줬던 것 같다. 이미 몇 년 적응한 후라 적당히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음식을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엄마마님은 티븨를 보시면 왜 저 메뉴는 먹지 않았냐, 저 곳은 왜 안 갔냐 연신 물어 보신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방송에 나오는 새우구이와 돼지고기 요리를 먹어보았냐고 하셨지만 동생이 시켜 주는 것만 먹었을 뿐이고, 사실 특히나 라즈지를 좋아하..

VISITING 2019.02.17

독일 2015, 마지막으로 쾰른

전체 여행 일정 마무리는 쾰른에서 하기로 했다. 에센이나 뒤셀도르프도 가까와서 상황에 다라 두 군데를 더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쾰른으로 정했는데, 사실 아주 짧게 이박 삼일 머물렀던 것이라 다른 곳에는 가지 않았다. 짐을 두고 다녀 온다 쳐도 이미 낯선 곳에서 또 낯선 곳을 기차를 다시 타고 다녀 오는 일이 약간 부담스러워서 그냥 쾰른에만 있기로 했었다. 데트몰트를 떠나 기차를 타면서 사실 좋지 않은 이벤트가 있었다. 좌석은 미리 예약해 두었던 것이었는데 그 좌석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었고, 내 자리라 말하자 그 열차 칸에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앉아 있는 상황인 것 같았고 그 중 한 명이 (아마도 인솔자) 와서 자리를 바꿔 줄 수 없냐고 했다. 그러나 이미 나는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VISITING 2018.07.23

독일 2015 베를린, 망했지만 망하지 않았던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은 일정이 꼬일대로 꼬여서인지 시퀀스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짐을 챙겨서 지하철을 타고 나왔고, 베를린필의 연습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으로 가는 길에 던킨 도너츠 앞에서 남은 동전을 넣어 만드는 기념품 만들기를 했다. 한국에서도 수족관이나 관광지에 가면 많이 있는 기계인데 인발기같은 개념으로 봐야 하나, 금속 동전을 넣어서 손잡이를 두 번 돌리면, 원래 있던 동전을 납작하게 만들고 기념이 될만한 마크가 찍혀 나온다. 비싸지 않고 기념이니까 때마침 눈에 보여서 해 보고 싶었다. 동전이 큰 사이즈는 안 들어가서 굳이 도너츠 가게에 들어가서 동전을 바꿔 나와야 했다. 그냥 바꾸자니 뭐해서 맛 없는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는데, 큰 동전을 거슬러 줘서 동전기계에 넣을 수 있는 동전으로 다시 바꿔달라고..

VISITING 2018.07.19

어버이날 딱히 뭐 생각나지 않아 가본 아쿠아필드

블로그 게으르미같으니라고, 나름 시험이라고 보느라고 이래저래 미뤘던 지지난날의 이야기 한 달 지나서 겨우 포스팅 조금 일찍 도착했으면 요가 클래스를 들을 수 있었을텐데 이미 종료됬고, 정기적으로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설문을 받고 있는 것 보니 나름 프로그램 준비중이신 듯, 찜질방이니까 정말 핫 요가가 가능하려나 아쿠아필드에 가봐야겠다 마음 먹었던 건 순전 이 뷰, 건너편 강과 산을 바라보며 따뜻한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하필 미세먼지가 자욱했던 날이라 1분도 채 못 버티고 들어와야 해서 너무 안타까웠다는 것 요즘 날씨 좋을 때 가면 좋을텐데, 어마마마님은 만원짜리 찜질방도 비싸서 가기 싫다 하시었으니 이만원이 넘는 이 곳은 아마도 조르고조르고 졸라야 어쩌다 한 번 갈 수 있지싶은데..

VISITING/FRIENDS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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