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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안정감있게 철썩 붙은 에어매쉬 데스크워머

d0u0p 2019. 1. 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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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 [USING] - 에어매쉬 데스크워머 드디어 설치

지난 겨울 끝무렵에 에어매쉬 데스크워머라는 제품을 샀는데 이번 겨울 시작하면서 팀장님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서 찾아보니 어찌 된 일인지 같은 제품을 다시 구매할 길이 없었다. 비슷한 제품같아 보이지만 비싼 가격의 제품이 있었고, 눈을 씻고 찾아 보아도 동일한 제품은 보이지 않았다. 

꽤 괜찮은 제품인데 왜 더이상 판매를 안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래 저래 찾아 보아도 그냥 사업을 접으신 듯 하다. 아니 이렇게 좋은 제품이 안팔려서 그런걸까? 

겨울철 사무실 공기가 그렇게 차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릎이 따뜻하면 한결 나으니까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데스크 워머를 사무실로 들고 갔는데, 1월 중순이 될 때까지 정말 말썽이었다. 

각종 양면 테이프를 종류별로 주문해서 모두 사용해 보았지만 길어봐야 일주일이 지나면 툭툭 떨어져 버렸다. 

붙이고 떨어지고 붙이고 떨어지고 근 두 달을 반복하고, 양면 테이프 사는데만 삼만원은 쓴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산 초강력이며 넓디 넓으며 가격마저 비싼 (만 삼천원이 넘었던) 양면 테이프마저 떨어지는 순간 오만 짜증이 흘러 넘쳤지만, 그래도 데스크 워머를 버릴 수는 없었다. 

따뜻하니까, 그리고 그 따뜻함이 책상 위까지 전해져서 손이 시리지 않아 너무 좋으니까, 전기줄 걸리적거리는 방석형 매트보다 훨씬 나으니까 어떻게 해서든 살려 보고 싶었다. 몇 일은 숨을 고르고 옆으로 밀어 두었다가 마지막으로 구매한 양면테이프 남은 부분을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떼내서 얼기 설기 붙이고 대충 아무데나 붙여 보았다. 이번에는 떨어지면 그냥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쓰자는 심정으로 대충 붙였는데 이게 왠일인가, 철썩 붙었다. 

다른 것이라면, 전에는 책상 아래 안쪽 넓은 곳 평평한 곳에 넓게 부착했는데 지금은 책상 중간에 있는 철제 구조물이랄까 튀어나온 부분에 가볍게 붙인 것인데, 접착력이 훨씬 좋다. 일주일정도 됐는데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전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이걸 모르고 그동안 속 썩었던 것을 생각하면 어이가 없지만 이제라도 철썩 붙어서 천만 다행이다. 책상 아래 안쪽은 접착을 막는 뭐라도 칠해져 있는 것일까, 아무리 초강력 테이프라 하더라도 유효한 표면이 따로 있나보다. 

이제는 너무 따뜻해서 점심이 지나면 잠이 솔솔 올 지경이라 오후에는 일부러 켜지 않아도 괜찮다. 이 번에 떨어지면 방향을 바꿔서 철 기둥 부분에 넓게 붙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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