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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책 읽으려고 폭풍 검색하여 구매한 몰스킨 북라이트

d0u0p 2018. 12. 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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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라이트를 산 보람 없이 두 페이지 정도 읽으면 너무 졸려서 그냥 뻗어 자느라고 완충하고나면 로우모드로 다섯시간까지는 불이 켜진다는 스펙이 무색할 뿐이다.  

등이 들어오는 스팟이 네 군데이고 집게로 집을 수 있고 어두운 밤에 네 개를 다 켜면 너무 밝으니까 일단 두 개만 켜고 아늑하게 책을 읽으려고 노력해 보는데 너무 아늑해서인지 잠이 참 잘 온다.

추우니까 계속 눕고 싶고 일찍 눕자니 말똥말똥한데 아이패드로 글을 읽거나 동영상을 보는 일은 눈에 빛이 직접 들어가는 일이라 시각적 피로도가 높아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고, 누워서 글을 읽을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가볍게 움직일 수 있고 건전지로 작동되는 작은 스탠드를 갖고 있었는데 치워버린지 좀 지났고, 책상 위며 거실에는 유선 스탠드가 있지만 그 곳은 내가 원하는 장소, 원하는 자세가 아니고, 그 스탠드를 눕자리 옆으로 가져 오기도 힘드니까 결국 어두운데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빛이 나는 무언가를 새로 구매해야 했다. 

휴대용 샤오미 램프가 여러 개 있었는데 여기 저기 나눠 주고 잃어 버리고 했는지 찾아도 없길래 결국 무언가를 새로 구매하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찾아낸 것이 몰스킨 북라이트였다. 

원래 처음에 찾았던 제품은 책갈피처럼 생기고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모델이었는데, 한정판이었는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제품인지 구매할 길이 없었다. 그제 보고 어제 보고 오늘 또 봐도 몰스킨의 그 제품 말고는 딱히 사고 싶은 디자인이 없었다. 처음에는 북라이트, 북램프 등으로 검색해서 여러가지를 보다가 결국에는 몰스킨 북라이트로 찾다 보니 나타나게 된 것이 바로 지금 이 저니 트래블 라이트였다.  

오후에는 해가 떴지만 오전 내내 하염없이 폭설이 내려 퇴근을 못할 것 같은 그 날 도착했다. 이 램프도 공식사이트에서는 찾아 볼 수 없고, 펜샵이었나 다른 문구 쇼핑몰에 걸려 있었던 것을 선택한 것이었는데 가격으로 보면 정상가보다 비싸지 않을까 싶기도 한 애매한 가격이어서 약간 고민하기는 했으나 대안이 없었다. 그 동안 찾아본 것 중에는 가장 나은 제품이라서 일단 주문을 했는데 그러고나서도 혹시 이것이 각종 쇼핑몰들이 제품 재고 업데이트를 흘려서 재고가 없는데 예전에 걸려있던 페이지를 검색해서 찾아 주문한 경우일까봐 조마조마했다. 재고가 있어서 다행이다. 오히려 전에 찾던 것보다 군더더기 없기 마무리된 모양새가 훨씬 마음에 들었다. 

집게처럼 생긴 부분을 동작하게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집게를 사용하는 특유의 어포던스와 약간 괴리감이 있는 것 같다. 집을 때마다 물음표가 딩딩 뜨고 있다. 동작시키는 건, 원하는 동작 상태가 될때까지 터치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라 몇 번 해 보면 감이 오긴 하는데 집게는 아직 여전히 잘 모르겠다. 

스펙과 사용법이 깨알같이 적힌 설명서가 함께 들어 있었는데 글씨가 정말 4포인트 정도 되려나? 아직 노안 안 왔는데 이걸 읽다 보면 저절로 노안이 올 것 같아서 나중에 크게 보려고 다시 적어 둔다.

Illuminated in so many ways

    • ON/OFF : keep sensor pressed
    • Change Mode : touch sensor 1 1/2 seconds
    • Bright Mode : 4 LEDs on
    • Medium Mode : 2 LEDs on
    • Low Mode : 1 LEDs on
    • Blinking Mode : 4 LEDs blinking
    • Red light : recharging
    • Green light : fully charging 

You're never left in the dark

    • 1 full USB charge lasts up to 5 hrs(Low mode).
    • Charge at least once every 3 months after initial use to conserve bat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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