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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드디어 오픈한 시넬리에 물감 우드 박스 세트 정리

d0u0p 2019. 1. 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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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마음을 달래겠다며 일단 구매하고는 아까워서 만지지도 못하고 고이 모셔 뒀던 꿀 들어 있다는 우드 박스 시넬리에 물감 세트를 드디어 꺼내 보았다. 우선 저 비어 있는 컬러 차트를 마음을 비우고 칠해 보기로 하고 꺼냈는데 사실, 생각만큼 결과물이 좋지는 않았다. 

색 농담을 보려고 고심하여 칠하고 있는데 순간의 실수로 하여 허니콤을 벗어나 붓질되어버려서 심란해졌다. 그래도 발색된 차트를 보니 좋은 물감이 좋다며 내심 흐뭇했다. 게다가 물감칠을 하고 있는 그 순간 엄마마마님이 진품명품을 보고 계셨는데 고지도의 감정가를 발표하면서 "물감이 좋아서" 좋은 가격이 되었다는 내용이 흘러 나와 조금 더 흐뭇해졌다. 

우드박스 셋트에는 기본적으로 도자기 팔레트와 함께 붓이 두 자루 포함되어 있다. 한 자루는 콜린스키인 것 같으나 천연 털인지 잘 모르겠고 한 자루는 다람쥐털인 것 같은데, 다람쥐털인 붓은 털에 힘이 좀 없지만 물은 엄청 들어 올린다. 가지고 있는 붓은 힘이 있어 좋은데 물 글레이즈 올리는게 어렵다. 날이 건조해서 그런가, 글레이즈 올릴 때는 다람쥐를 써 보고 있다. 막상 칠할 때는 혼란스럽게 아무거나 잡아 올려 칠하게 되서 반성중이다. ​

​그리고, 상단에 차트가 있지만 각각의 고체 팬에도 이름을 표시하고 싶어서 꼼수를 부려 보았다. 일단 팔레트 포장지를 버리지 않고 잘 맞춰 보니 하단에 연이어 붙이면 색상과 색상명을 한꺼번에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잘라 붙이기 시작했다. 

​속이 다 시원하다. 아니나 다를까 사무실로 팔레트를 들고 오는 도중에 팬과 물감이 분리되고 도망가고 난리가 났다. 더 써야 팬에 밀착될텐데 어디 아까워서 쓰겠나, 붓이 들어 있던 공간이 팬트레이와 사이즈가 같아 인다. 붓은 어차피 한꺼번에 여기 들어가지도 않을 것 같고 결국 별도로 관리할 것 같으니 나머지 트레이에 다른 물감을 채워 넣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다시 빌리샤월의 책을 펼쳐서 색상을 비교해 보았는데, 왜 24색 셋트를 샀는데도 이렇게 없는 색이 많은 것인지 다시 좌절하였다. 구매 목록을 일단 정리해야 하는데, 책을 두 세권 번갈아 보다 보니 여간 혼란스럽지 않다. ​

2018/07/07 - [DRAWING] - 빌리샤월의 보태니컬 그리기 : 퍼플 컬러 차트

2018/06/07 - [DRAWING] -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다시 만들어 보는 녹색 컬러차트

2018/05/15 - [DRAWING] -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와 꽃 그리기 : 물감

이번 달 월급날이 지나면 남대문에 가야겠다. 

목록은 다음 포스팅에서 안나 메이슨의 모던 플라워 테크닉의 내용과 함게 정리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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