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21

빌리샤월의 강의는 개 발에 편자였다

수채화의 기초를 1도 모르는 내가 무슨 오기로 글과 동영상으로 수채화를 터득할 수 있다고 만용을 부렸을까 모르겠다. 반성하고 있다. 글을 읽어서 아는 것과 행함에는 정말 큰 차이가 있다. 심지어 각종 수채화 기법서를 그렇게 두루두루 살펴 보면서도 가장 기초인 부분을 읽고도 소흘히 넘긴 부분도 있고, 그 부분이 참 글로 어떻게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었음을 인지하지 못한 채 맨 땅에 헤딩하다 보니 그림이 늘 제자리였던 것이었다. 빌리샤월이 자주 쉽게 사용하는 기법 중 하나가 물감을 칠했다가 덜어내는 리프팅이었는데, 영상을 보면서 똑같이 따라한다고 해도 늘 그의 그림과 내 그림의 상태가 달랐다. 내 그림은 리프팅을 하기 전에 이미 다 말라 붙어 있었는데 그의 그림은 여전히 촉촉하고 농담도 짙어서 리프팅을 하면 ..

DRAWING/WATER COLOR 2020.09.22

새로 산 물감으로 뭐라도 그려 보고 싶어서 책을 샀다, 꽃 식물 수채화

사무실에서 꼼지락거리며 1차 시도하였으나 보기 좋게 망해 버리고, 집에서 다시 침착하게 그려 보았는데 여전히 부족하다. 물감이 펄이라 그나마 예뻐 보여 다행이다. 2020/08/09 - [SHOWPPING] - 이미 쇼핑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탄생일 맞이 쇼핑, 쉬민케 호라담 펄 메탈릭 고체 팔레트 무려 한정판 이미 쇼핑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탄생일 맞이 쇼핑, 쉬민케 호라담 펄 메탈릭 고체 팔레트 무려 � 일단 큰 놈을 포기했으니 작은 놈은 하나 사서 쟁여줘야 위로가 될 것 같아서 그동안 바구니에 담아 두기만 했던 물감을 드디어 구매했다. 일단은 발색표부터 만들고 발색표 만들 때 이름 쓰는 � d0u0p.tistory.com 마당에 피었다가 비바람에 꺾여 버린 과꽃을 집에 들여다 놨는데, 언제 이런 꽃..

DRAWING/WATER COLOR 2020.08.28

황금연휴 기념 새 붓 테스트

몇 주 동안 계속 펼쳐 놓고 있는 스케치를 일단 빌리샤월의 새 붓으로 채워 보기로 했다. 붓 끝이 정말 뾰족하고 탄력이 있어서 섬세한 표현하기가 좋았다. 다만 글로 된 설명을 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노란 색 두가지를 또 반대 방향으로 글레이즈해 버려서 시원하게 걷어 치우기로 했다. 그리고 다른 페이지를 뒤적거리다가 테스트용으로 괜찮아 보이는 꽃을 찾았는데, 수국 전체를 그리자면 힘들겠지만 한 송이 쯤이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내키는대로 꽃잎을 그리고 칠하기 시작했다. 연습삼아 마구 쓰는 이 종이는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의 수채화용지인데, 예전에도 책을 보면서 칠하다가 밖으로 물감이 번졌을 때 수습이 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나중에 다른 강의 동영상을 보다 보니 리프팅을 하려면 꼭 좋은 종이를 써..

DRAWING/WATER COLOR 2020.05.09

2년만에 채색한 프리지어 feat.빌리샤월의 꽃 그리기 2

2018/05/04 - [DRAWING/WATER COLOR] - 빌리샤월의 꽃 그리기 : 아네모네, 그리고 수채화 팔레트 빌리샤월의 꽃 그리기 : 아네모네, 그리고 수채화 팔레트 종이는 사쿠라코이 고체 물감 구매할 때 사은품으로 받았던 파브리아노 250mg정도(였나?) 되는 엽서형 패드를 사용했는데, 지난 번 수선화에 사용했던 코튼 느낌의 수채화 패드와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물로 글.. d0u0p.tistory.com 책만 보고 완성 비슷하게 그렸던 마지막 꽃이 아네모네였던 것 같다. 3년은 지난 줄 알았는데 그래도 2년밖에 안 지났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수선화를 처음 연습할 때 연습을 많이 해보자 싶어서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의 저렴한 수채화용지에 스케치를 해 두었던 것인데 이리 저리 굴리며 방..

DRAWING/WATER COLOR 2020.04.22

빌리샤월 튜토리얼 : 빨간 무

연습을 위해서라도 나중에 비슷한 색상은 만들어 칠하기 위해서라도 조색된 색들의 정보는 반드시 정리해 두어야 한다. 예뻐 보이기만 했던 그 수채화 스케치북들이 실은 사용한 색의 기록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지만 완전 걸음마 과정이라 애초에 아주 작은 수첩에 시작해서 연습을 더 해 볼 공간도 없다. 첫 번째 글레이즈를 올릴 떄만 해도 오늘도 망했구나 생각했는데 무의 흰 바탕이 조금 덜 보이게 된 것 빼고는 나름 빨간 무 표현이 잘 된 것 같다. 채소 그림도 즐겁다. 꽃 말고 과일과 채소 그리기 책이 별도로 있었던 것 같은데 책을 한 권 더 사야겠다. 아마도 채소는 질감 표현하는 방법이 더 다양하지 않을까, 서점 가서 들춰 보고 싶은데 내지를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 서점에 가 보자.

DRAWING/WATER COLOR 2020.04.16

빌리 샤월의 수채화 강의, 망함의 연속

2020/01/15 - [DRAWING/WATER COLOR] - 빌리 샤월의 수채화 강의, 드디어 시작 빌리 샤월의 수채화 강의, 드디어 시작 벌써 2년이 지났을까? 2018/04/25 - [DRAWING/WATER COLOR] -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일단은 쉽지 않다. 그리.. d0u0p.tistory.com 2018/04/25 - [DRAWING/WATER COLOR] -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일단은 쉽지 않다. 그리고 물감 참 비싸고, 붓도 비싸다. 몇 년 전부터 핀터레스트에 올라오는 아름답..

DRAWING/WATER COLOR 2020.01.27

빌리 샤월의 수채화 강의, 드디어 시작

벌써 2년이 지났을까? 2018/04/25 - [DRAWING/WATER COLOR] -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일단은 쉽지 않다. 그리고 물감 참 비싸고, 붓도 비싸다. 몇 년 전부터 핀터레스트에 올라오는 아름답고 화려한 수채화 꽃그림에 반해서 나도 그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점가에 들러서 여.. d0u0p.tistory.com 1년 반 쯤 지난 지금 팔레트는 꾸준히 채우면서 붓질 한 번 하지 않다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연간 수강 할인코드를 메일로 받고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동영상 강의만 보고 잘 할 수 있을까, 일년이면 얼마나 늘 수 있을까, 꾸준히 할 수 있을까, 헛 돈 ..

DRAWING/WATER COLOR 2020.01.15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블루, 퍼플 컬러 차트 준비

가지고 있는 물감 구성과 다르기 때문에 대충 칠하면 또 망할 것 같으니까, 미리 책 들여다 보고 있는 물감들과 비교해 보았다. 전에 발색해 뒀던 종이가 엽서여서 어딘가에 팔랑팔랑 굴러다녀서 다시 찾느라 힘들었다. 스케치북 한쪽에 다시 해 두어야 겠다. 퍼플이었나, 책에서 특정 컬러를 신한 물감을 쓰고 있어서 반가웠지만, 그 색 마저도 나에게는 없다. 일단 블루 계열의 색상들은 코발트 블루와 프렌치울트라마린이 주를 이루고, 브라이트 바이올렛이 필요하다. 브라이트 바이올렛은 프렌치울트라마린에서 약간 붉은기가 있어 보이니 채도는 떨어지겠지만 우선 퀴나크리돈 마젠타를 섞어 쓰기로 해야겠다. 울트라바이올렛이 있는데, 울트라바이올렛과 퀴나크리돈 마젠타를 섞어보아도 될 것 같다. 공통으로 사용되는 중간색을 연속해서 ..

DRAWING/WATER COLOR 2018.06.10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다시 만들어 보는 녹색 컬러차트

혼색을 너무 하다 보니 푸른색이 녹색으로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걸 매번 씻어둬야 할지 그냥 써야 할지 고민이다. 돈이 많으면 원색 하나, 혼색용 하나 별도로 쓰고 싶다. 윈저 뉴튼이 아닌 옐로우 딥 컬러를 주문했다 잃어버렸다 다시 찾은 고체물감 하프팬 케이스에 넣어 보았는데, 윈저 뉴튼과 달리 녹여내는 과정이 너무 뻑뻑하다. 붓질 한 번만으로도 물감의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다니 물감들이 대단한건가, 쓰는 사람이 예민할 뿐인가는 잘 모르겠다. 꿀이 들어 있다는 시넬리에 물감이 더욱 궁금해져서 우드케이스 가격이 얼마인가 한동안 검색 삼매경에 빠졌다가 정신차렸다. 물로 글레이즈를 얹는다는 것은 책을 읽기 전에 정말 상상도 못 했던 기법이다. 글레이즈를 얹고 안 얹고에 따라서 색 표현력도 다르고, 나중에..

DRAWING/WATER COLOR 2018.06.07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빌리 샤월 시리즈 책이 여러 권 있는데, 서점 평대에서는 본 적이 없어서 절판인가 싶었는데 재고는 있다고 나와서 다른 책들 내용도 궁금해서 서점에 가서 찾아 보았다. 꽃그리기 1은 지난 번에 샀던 2와 거의 비슷한 구성인데 기법설명이 오히려 더 부족한 느낌이고 꽃 종류도 많지 않았고, 보타니컬 그리기는 본격 기법서 느낌이 솔솔 나서 사들고 왔다. 생각지 못했던 도구의 신세계를 잠깐 만나고 오늘은 지우개붓으로 사용할 붓과 2H샤프심을 샀다. ​ 소묘할 때 4B 쓰던 생각으로 샤프심도 사실 2B정도 쓰는데, 완성본 다른 그림과 비교하면 확실히 선이 짙은 느낌이라 2H로 바꾸려고 생각하기는 했었는데 책에서도 2H를 쓰고 심지어는 접착 반죽으로 더 덜어낸다는 것을 보고 얼른 샤프심부터 샀지만 밑그림을 이미 어제..

DRAWING/WATER COLOR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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