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 121

수채 음식 일러스트 도전기, feat. 카키모리 롤러볼펜

어떤 그림을 그릴지 여전히 정하지 못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달력을 주문했는데 손바닥만한 미니 드로잉북을 사은품으로 받았다. 사이즈도 귀엽고 종이도 좋아 보여서 그냥 소소하게 맛있게 먹었던 점심 메뉴들이나 그려 보기로 했다. 사진으로 포스팅하는 것보다 특별해 보이고 싶어서 그림을 잘 그려 넣고 싶기는 한데 그림을 또 잘은 못 그리는 것 같으니까 일단 연습도 하고, 다양한 재료도 써 보기로 했다. 스케치는 굴러다니던 팔로미노 블랙윙으로 시작했다. 뒷꼭지에 지우개가 달려 있어서 편하긴 한데 약간 닳은 상태라 조심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종이에 상처가 날 수 있다. 리필 지우개를 사서 어디다 두긴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닳아 버린 지우개는 끄집어 내면 지우개를 조금 더 밖으로 꺼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

DRAWING/WATER COLOR 2023.07.17

캐릭터 스티커 Giphy 등록해 보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사용하는 스티커를 굳이 내가 만든 스티커를 넣어 보고 싶어서 일단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부랴 부랴 만들어서 테스트 삼아 업로드를 했다. 블로그에도 임베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코드도 생성되기는 하는데, 데스크탑에서는 얼추 멀쩡하게 보이는데 모바일에서는 잔상이 휘리릭 그대로 보이고 있어서 당황하고 있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스티커로 업로드하고 하루 지나니까 검색이 가능한 상태로 바뀌기는 했는데 넣었던 태그로는 검색이 안되고 있다. 시간 문제인지 태그를 좀 더 버라이어티하게 넣어줬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사용자 이름(하필 실명)으로 된 채널을 검색하면 찾아지긴 하는데, 또 디폴트 사이즈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물리적인 도큐먼트 사이즈가 작지는 않은데 라..

영영 마무리 못 할 물감 정리

2020/12/16 - [DRAWING/WATER COLOR] -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수채 물감 브랜드 별 가격 비교해 보기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수채 물감 브랜드 별 가격 비교해 보기 가끔 블로그 유입 검색어를 살펴 보는데, 빌리샤월의 물감을 미젤로 미션으로 대치해서 사용이 가능한지 궁금하신 분의 키워드가 보였다. 나도 궁금했다. 처음 수채화를 시작할 때 아는 게 별로 d0u0p.tistory.com 그린골드는 약간 금빛이 더 돌지만 그래도 퀴나크리돈 골드들과 성질이 비슷한 느낌이 있으니 그냥 쓰기로 하자. 퍼머넌트 마젠타는 퀴나크리돈 마젠타나 헬리오스 퍼플과 거의 비슷한 느낌의 색이라 더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약간 더 칙칙한 느낌의 레드 바이올렛 대신 쓰면 되겠다. 블루 바이올렛은 크게..

DRAWING/WATER COLOR 2020.12.23

수채화로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www.pinterest.co.kr/pin/42010209004420433/Pinterest에서 발견회원님을 위한 아이디어를 더 많이 발견하세요.www.pinterest.co.kr핀터레스트에서 수채화 그림에 홀리기 시작한 첫 단추라고 할 수도 있을만한 그림이 바로 이 크리스마스 카드용 하트 리스 일러스트였는데, 무려 4년 전에 핀해 두었던 것을 이제야 시도해 보았고, 이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수준에서는 조금 벗어나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핀터레스트 페이지에 있는 원작자의 사이트를 보니 더 예쁜 일러스트들이 가득하다. www.felicityfrench.co.uk/christmas.html Greeting Cards - Christmas Cards - Felicity French Illustr..

DRAWING/WATER COLOR 2020.12.21

펜드로잉 기본 잉크, 히긴스 드로잉 잉크

펜스케치 마스터 콜렉션에서 기본으로 권장하는 잉크인데 책을 대충 읽고 아무 잉크나 집어 쓰고 고생하다가 일년이나 지나서 다시 책을 펴 들었다가 알게 된 애증의 잉크가 드디어 도착을 했다. 2019/12/28 - [DRAWING/PEN & PENCIL] -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표현기법이었나 전공 과목 중에 다양한 표현 기법으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해야 하는 과목이 있었고, 다행히도 일러스트레이션을 모아 발간하는 애뉴얼 북이 집에 있어서 큰 돈 들여 책을 d0u0p.tistory.com 히긴스 잉크로 검색하니 죄다 해외 배송이고 딱 하나 국내 배송 잉크가 있길래 덮어 놓고 주문을 넣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드로잉용 잉크가 아니라 만년필용 수성 잉크라서 다시 취소하고 다시 쿠팡에..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수채 물감 브랜드 별 가격 비교해 보기

가끔 블로그 유입 검색어를 살펴 보는데, 빌리샤월의 물감을 미젤로 미션으로 대치해서 사용이 가능한지 궁금하신 분의 키워드가 보였다. 나도 궁금했다. 처음 수채화를 시작할 때 아는 게 별로 없으니까 책에서 사용하는 물감 브랜드였던 미젤로 미션 골드 클래스를 36색 세트 정도로 구해 놓으면 될까 싶어서 팔레트 세트(나름 소용량)로 마련해 두었다가 서랍 속에 모셔 두고 있었는데, 그 미젤로 미션을 다시 꺼내 비슷한 색상으로 구성이 가능할지 맞춰 보기 시작했다. 어차피 색상표를 만드는 참이었다. 중간에 오페라 자리에 브라이트 바이올렛을 잘 못 칠해버린 채 그냥 중간 과정 사진을 가져왔는데, 칸을 채우다 보니 얼추 비슷하게 맞아서 나머지도 모두 채우고 싶은 욕심이 났다. 퍼머넌트 옐로우 딥이 아니라 라이트라서 약..

DRAWING/WATER COLOR 2020.12.16

크로우퀼 펜드로잉 연습

새 잉크는 멀리서 비행기 타고 오는 중이니 아쉬운대로 수성 잉크로 선 긋기 연습이나 부지런히 해 볼까 하다가 노트북 파우치에 곱게 접어 두었던 오버워치 리퍼 사진을 꺼내서 일단 그어 보기 시작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형태에 집중하면서 선을 긋고 있으니 마음이 편하고 좋기는 했다. 조카가 예전에 그려달라고 해서 프린트해 두었는데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 흑백으로 인쇄했더니 형태가 잘 안보여서 옮겨 그리기 곤란하기도 하고, 스케치도 안하고 냉콤 시작했으니 나머지를 다 완성할 자신은 없어서 욕심은 나지만 일단 다시 접었다. 워크북에 있는 튜토리얼이나 부지런히 연습을 더 해 보자. 억지로 입시 준비라도 했으니 만 번의 기적까지는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졸업작품도 해..

컬러차트 만들기, 의외의 복병 마스킹테이프, 올바른 마스킹 테이프 사용법

몇 주 째 마스킹 테이프와 씨름중이다. 떼어낼 때 물을 발라야 한다고 책에도 내용이 있었는데 무턱대고 잡아 뜯었다가 종이가 다 까져서 시원하게 망하고, 다른 테이프라면 괜찮을까 궁금했는데 다른 테이프들도 대체로 비슷했다. 2020/11/25 - [DRAWING/WATER COLOR] - 물테이프 마스킹도 엉망 물테이프 마스킹도 엉망 빌리샤월 말고도 다른 수채화 안내서에서 물테이프를 마스킹할 때 사용하면 좋다고 권하길래 큰 맘 먹고 검색해서 물테이프를 주문했다가 한 달 넘게 묵혀 두었다가 이제야 꺼내서 사용해 보았 d0u0p.tistory.com 집에서 굴러다니는 테이프나, 궁극 테이프나, 일반 테이프나 떼기 전에 물을 잘 발라 주면 깔끔하게 잘 떨어지는데, 일부러 얇은 사이즈의 일반 테이프를 하나 더 구..

DRAWING/WATER COLOR 2020.12.10

채송화 Grayscale

신나게 공부만 하던 그 때 도서관 담벼락 한 켠에서 햇살 받으며 활짝 피어 있던 채송화 사진을 연신 찍었는데 이제야 그림으로 옮겨 보고 있다. 수채화는 아직도 망할까 두려워 엄두를 내지 못하고 명암 단계 파악을 위한 연습이라도 해 볼까 싶어 수성 흑연을 꺼내 보았다. 붉은 색 꽃을 조금 더 전체적으로 어둡게 표현했어야 하는데, 우중충해질 것 같아서 일단 그만 두었고, 전체를 다 그리는 것이 아니어서 그림자 때문에 그늘 진 부분을 사진만큼 어둡게 칠하면 또 어색할 것 같아서 적당히 생략했다. 샘플 사진을 촬영하려면 배경지로 복잡한 배경을 가려줄 필요도 있고, 해가 쨍쨍한 시간이 아니라면 휴대폰 카메라는 조리개 개념이 없으니 제 멋대로 감도를 높여 노이즈를 만들어낼 것이니 조명 역시 반드시 필요할 것이며,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그림 그릴 때에는 대부분 전체 사이즈와 윤곽을 먼저 정하고 시작하지만, 늘 그렇게 대충 주어진 종이에 작게 그리다 보니 펜 드로잉에서 보이는 세부 묘사를 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서 반대로 제일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 보았다. 이 정도 사이즈는 되야 이 정도 묘사가 가능하겠구나 싶은 마음으로 수술부터 그리고 수술을 기준으로 전체를 다시 잡았다. 사실 스케치 없이 해 보려고 했지만 실패가 두려웠다. 그래도 대충 뭐라도 잡아 놓는게 좋겠다 싶어서 스케치를 부랴부랴 하고 다시 펜 드로잉에 집중했는데, 일은 순식간에 벌어졌다. 그 어떤 전조도 없어 갑자기 펜촉 안에 있던 잉크가 한 꺼번에 뿜어져 나오는 바람에 그냥 망했다. 일단 시작한데 의의가 있으니 잉크 방울은 그대로 두고 마무리를 해 보려고 노력했다. 잉크를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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