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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이 무서워 서둘러 구매한 찰리팩토리 어반 스케치 팔레트

d0u0p 2020. 7. 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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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민케 호라담 펄 메탈릭 고체 물감을 장바구니에 곱게 담아 놓고 때때로 침을 흘리면서 다른 화방용품은 무엇이 있을까 구경을 하다가 나무를 곱게 깎아 만든 휴대용 팔레트를 발견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 꼭 써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두기만 했는데 일주일쯤 지나니 원래 여러가지 옵션 중에서 선택해 넣어 두었던 모델이 품절이 되어 주문할 수 없다는 표시가 떠서 급하게 들어가 보니 대부분의 모델이 품절이 되어 버린 상태였다. 대량으로 막 만들어 파는 제품이 아니었나 싶어서 일단 남은 모델 중에서 다시 선택해서 주문을 했다. 

튜브형으로 구매했던 시넬리에 물감을 빌리샤월처럼 도자기 팔레트에 짜 놓고 사용하고 싶었는데, 도자기 접시는 어디서 새로 구해야 하나 집에 있는 접시를 써야 하나 적당한 것은 없나 고민하다가 일단 쓰던 물감을 쓰면서 개시를 미루고 있었는데 이참에 시넬리에를 짜서 쓰면 좋을 것 같았다. 

앙증맞고 가벼운 팔레트가 한 손에 딱 쥐어진다. 어반스케치하러 다닐 때 쓰기에 정말 안성맞춤이다. 나무색도 곱고 좋은데 물에 자꾸 닿으면 상할것 같기는 하다. 설마 방부처리를 하시지 않았을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뭐라도 미리 발라서 오래 오래 쓰고 싶다.  어차피 다 섞어 쓰겠지만 물감 확인용으로 작은 원형 스티커를 붙여 칠해 주었다. 

원래 처음에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 모델은 조색판이 있는 모델이었는데, 색상 수가 너무 많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몇 가지 안되는 남은 모델 중엥서 고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조색판이 없는 모델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 조금 아쉽다. 남은 네 칸을 채우고 싶어서 물감 목록을 다시 확인했다. 월급날 주문해야지. 

막상 물감을 짜 놓고 나니 뭐라도 끄적거리고 싶었다. 사은품으로 아주 작은 사이즈의 수채화용 스케치패드도 있어서 사무실 컴퓨터에 블루베리 사진을 찾아 놓고 대충 대충 칠해보았다. 메모지 사이즈만한 패드에 작은 소품 그리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잊고 있던 카페 챌린지를 열어서 해 봐야겠다. 

조색판이 없어서 불편하기는 하다. 집에서 사용하는 본격적인 팔레트를 싸들고 다닐 수 없으니 뭔가 수를 내야 한다. 일단 일회용 종이 팔레트라도 오려서 가지고 다녀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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