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8

아이패드 수채화 푸드 일러스트, 여의도 옹기항아리 수제비 비빔만두

다행히 프로 작가가 아니고 취미 삼아, 채색 연습 삼아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사진 위에 레이어를 하나 열어서 가볍게 스케치를 할 수 있으니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해한 콩나물들, 채 썬 양배추와 상추, 어울렁 더울렁 복잡한 쫄면들을 다 그려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꽤나 지루한 과정이었다. 채색할 때도 이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계속해서 혼돈의 카오스이기는 했다. 프로크리에이터에서 사용 가능한 챱챠비님의 수채화 브러쉬들을 아주 유효 적절하게 잘 쓰고는 있는데, 여전히 펜 선을 넣은 그림이 좋을지 희미한 연필선으로 외곽선을 빼내고 채색하는 게 좋을지 새 그림 그릴 때마다 고민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펜 선이 딱 없기 때문이기도 했는데 새롭게 펀딩하는 브러쉬 세트..

여의도 직장인 점십 : 꿀조합 낙지 덮밥 정식이 있는 상도 낙지 한마리 수제비

처음 문을 열 때 수제비를 특가로 먹어 볼 수 있었던 상도 낙지 한마리 수제비에는 15,000원에 맛 볼 수 있는 낙지 덮밥 정식이 있었는데, 그 또한 궁금했으니 찾아가 보았다. 콩나물과 상추가 푸짐하게 들어 있는 양푼을 하나 주시고 낙지볶음과 함께 밥이 나온다. 거기에 곁들여 먹을 수 있게 낙지는 들어 있지 않았지만 낙지 한마리 수제비와 맛이 똑같은 수제비도 한그릇 포함되어 있었다. 낙지 볶음의 양도 푸짐하고 밥도 많아서 수제비까지 다 먹으려니 과한 느낌도 있었다. 낙지 덮밥만 따로 해 주시면 덮밥 하나 수제비 하나 주문해서 사이 좋게 나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식 하나를 주문하고 보니 부족함 없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많기는 많았다. 남기면 아까운 거 몰라서 남기는 거 아니고, ..

EATING 2024.08.2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칼칼한 순대국이 있는 메밀면 맛집, 장수메밀제면 매운순대가

사실은 동치미 막국수가 있다길래 궁금했던 식당이었는데, 겨울에 알게 되어서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계절이 되서야 찾아가 보았다. 순대국밥정식 14,000원순대국밥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다대기빼기) 10,000원막국수 (물, 비빔) 11,000원 직접 면을 뽑아 만드는 막국수는 3월 중순부터 9월 추석 전까지만 먹을 수 있고, 동치미 국수는 없었다. 메밀이 비위장의 습과 열을 내려 소화를 도우니, 여름에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을 낼 수 있어 여름에는 메밀로 만든 면을 먹었다고 테이블 옆에 상세하게 잘 적어 놓으셨다. 메밀에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고기를 추가해 먹는다고 적혀 있었으나, 비빔 막국수에서 고기를 찾아 내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면 자체만으로는 순메밀을 쓴다며 각잡..

EATING 2024.08.16

욕심을 더 부리면 좋았을 뻔 했던 피그먼트 펜, 톰스스튜디오 루모스 미니

오블리크 펜홀더를 구매한 덕분에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홀랑 낚여서 '루모스'라는 펜을 하나 더 구매했다.2024.06.22 - [SHOWPPING] - 펜촉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신개념 펜 홀더, 톰스 스튜디오 오블리크 캘리그라피 펜 펜촉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신개념 펜 홀더, 톰스 스튜디오 오블리크 캘리그라피 펜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점점 더 다양한 크기의 펜촉들이 손에 들어오게 되면서 어떻게 해야 이놈들을 두루두루 다 써 볼 수 있을까 궁리하던 차에 찾게 되었던 펜 홀더가 톰스스튜디오의 오블d0u0p.tistory.com톰스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가 보면 오블리크 펜홀더 외에 다른 다양한 펜들이 보이는데, 그 중에서 눈에 보이도록 크게 띄워 놓고 있는 펜이 원하는 잉크를 마음대로 리필해..

SHOWPPING 2024.08.1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새로운 메밀 식당, 메밀단편

오다가다 붙어 있는 간판이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다. 순도 높은 메밀면을 자랑하던 광화문국밥이 문을 닫은 뒤로는 여름에 제대로 된 메밀면을 먹기가 쉽지 않았으니 궁금했다. 올 해에는 어쩌다 보니 아주 멀리 위치한 정인 면옥에 한 번 다녀온 뒤로는 냉면을 또 먹었던 적이 없는데, 아마도 가격 때문이었을 것 같다. 교촌 F&B에서 작심하고 만들었다는 브랜드 식당인 메밀단편도 역시 고급 재료를 사용했음을 앞세워 비교적 높은 가격의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들기름 메밀면 13,000원물메밀면 15,000원비빔 메닐면 15,000원바작 골동 메밀면 18,000원메밀단편 반상(20개 한정) 20,000원국내산 메밀만을 갈아 만든 순 메밀면에 30년 전통의 명품 들기름을 곁들였다는 들기름 메밀면과 자연 재료를 72시..

EATING 2024.08.1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1재료 2반찬이 못마땅한 히바린

무려 34,000원이나 내고 장어롤을 주문했는데 곁들여 나오는 반찬 세 가지 중 두 가지가 채 썬 양배추와 그 양배추에 소스를 뿌렸을 때의 맛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양배추 절임이었다. 2023.12.02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고기 반찬 점심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고기 반찬 점심단백질도 탄수화물도 포기할 수 없을 때 좋은 이여곰탕 곰떡국 12,000원 단백질 공급원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메뉴 첫 번 째는 국밥이다. 두 말 하면 잔소리인 국밥집 이여곰탕을 찾는 이유는d0u0p.tistory.com간단하게 안심카츠돈을 먹었을 때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단품 메뉴 하나 가격이 34,000원인데 반찬이 이렇다는 건 뭐 그냥 성의가 없는 느낌이다. 장어롤 자체는 나쁘지 않..

EATING 2024.08.06

바다 분위기 맛집, 송도 롱비치커피앤브레드

바다 분위기 맛집이고 빵과 커피가 맛있다고들 했지만 바로 옆에 이마트24가 있고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다. 그래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찾아가 옆 자리에서 솔솔 풍기는 라면 냄새에 괴로워 하며 커피만 마시고 돌아왔어야 해서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2층에도 자리가 있었는데 가림막이 있어서 바닷 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가로막아 시원하지 않았다. 2층에 자리를 잡았다가 결국 다시 1층으로 자리를 옮겼고, 마침 앞 열에 빈 자리가 있어서 재빠르게 달려가 앉았다. 주중이니까 그나마 한가하고 여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꽤나 멀어서 또 찾아갈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커피 한 잔 씩 주문하고 멍때리고 앉아 있기 좋았다.지금 내 책상 앞에도 이런 바다 풍경 가져다 놨으면 좋겠다. 날 좀..

DRINGKING 2024.08.05

따끈따끈한 여의도 브라이튼 신상 분식집 뽁! 김밥 옆구리가 뽁!

한참동안 공사중이라고 표시해 놓은 가벽만 보고 분식집이 생긴다는 부푼 기대감이 있었는데, 도통 오픈한다는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었던 곳이었다. 로고에 그려진 글씨만 보고는 뽁이라고 읽을 수가 없어서 이름도 몰라서 찾아볼 수도 없어서 더욱더 궁금해했었다가 날씨도 선선하니 쌀국수를 먹으러 가면서 혹시 가는 길에 문을 열었나 살펴 보고 종무소식이면 그냥 쌀국수나 먹을겸 공작상가를 향해 가다가 확인해 보니 문을 열었길래 반가운 마음에 냉큼 들어가 자리를 잡아 앉았고 그제야 분식집 이름이 '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ㅂ'에 삐친 부분을 조금만 더 살려 줬어도 읽는데에는 문제가 없지 않았을까, 목이라고 읽어야 할지, 똑이라고 읽어야 할지 약간 혼란스러운 로고타입이다. 내부 벽에 붙어 있는 영문 표기를 보고야 '..

EATING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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