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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는 하고 있는데, 맥북프로는 이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d0u0p 2019. 7. 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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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방송,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컴퓨터는 어느 정도까지 필요할까?

[BY 브레인박스] 올 해 타이페이 컴퓨텍스에서는 "크리에이터" 를 컴퓨터 산업 부분에 핵심 키워드로 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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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 있던 글을 발견하고 일단 가져왔다. 사실 쓰고 있는 맥북프로 사양도 잘 모르는 상태라 사양 좀 살펴볼까 해서 가져왔다. 왜냐하면,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는데까지는 무리가 없는데 압축을 일단 시작하면 동영상의 사이즈에 따라 내보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심하게는 파일 하나 내보내는 데 40분에서 50분까지 걸려서 유투브용 파일 하나 만들어 내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라 카카오 티비용 파일을 다시 또 내보내기 하자니 쉽지 않으니 맥북의 성능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원래는 맥북을 들고 나가보니 쾌청한 날씨일 때 밖에서 작업하는 기분이 좋아서 계속 들고 나가고 싶은데, 들고 다니기에는 무거운 느낌이 있어서 난데없이 맥북을 바꿔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었다. 그 때부터 맥북 사양을 다시 보기는 했는데, 가지고 있는 사양은 잘 모르지만 예전 모델이니까 아무래도 현재 모델이 낫겠지 싶어서 일단 프리스비에 찾아 갔더니 가지고 있는 맥북을 반납하고 받을 수 있는 보상가격이 생각보다 높아서 맥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필 찾아간 때는 WWDC 이틀 전이었고, 곧 새 버전이 나올 것 같지만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하고, WWDC가 끝나고도 한동안 애플 스토어에는 맥북 프로는 아예 판매를 막아두고 있었다. 그냥 지금 있는 모델을 사야 하나 싶었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니 새 맥북 프로 사양과 가격이 업데이트되었길래 보자 마자 프리스비에 달려갔는데, 허망하게도 프리스비에는 새 제품이 없다고 했다. 여전히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심지어 재고는 낮은 버전이 아닌 어중간하게 비싼 구버전만 남아 있는 상태라서 다시 의욕을 잃고 돌아 나왔다. 

두 번째 찾아간 프리스비에 있던 기존 제품의 가격표, 15인치형 맥북프로

그리고 또 일주일 쯤 지나자 처음 업데이트되었던 맥북 프로의 가격이 조정되어 껑충 뛰어 올라 있었다. 업데이트되었던 가격은 원래 기존 제품보다 고사양인 새 제품이 기존 제품 라인보다 확실히 낮은 수준으로 정해져 있어서 잠깐 기뻐했었는데, 금세 기존 제품 라인과 비슷하면서 더 높은 수준으로 바뀌어 있었다. 보상이고 뭐고 포기하고 냅다 주문해버렸어야 하나보다. 초기 가격은 6코어가 280만원대였고 새로 나오는 8코어가 32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299만원 / 349만원이다. 

보상기변(?)을 꿈꾸며 그동안 그럭저럭 잘 사용하던 맥북을 새로 포맷하느라 오만 생쇼를 마친터라 기운이 빠졌는데, 새로운 가격에 더 기운이 빠진데다가 프리스비에는 새 제품조차 없어서 일단 마음을 접기로 했다. 다시 심사숙고하는 과정에서 사용중인 노트북을 바꿔야하는 이유가 무겁다와 아웃풋이 느리다였었는데 물리적인 사양을 확실히 하려고 찾아 보니 터치바 모델로 변경되고부터 300그람 정도 가벼워졌고 계속 같은 무게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00그람이면 바꿔봐야 기분 상 가벼워졌다고 느낄 정도이지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가벼운 노트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을 것 같아서 굳이 교체할 이유가 되지 않겠다 결정을 내렸고, 무게 사양을 찾다 보니 뜬금없는 배터리 리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https://support.apple.com/ko-kr/15-inch-macbook-pro-battery-recall

 

15형 MacBook Pro 배터리 리콜 프로그램 - Apple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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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ort.apple.com

딱 리콜 대상 모델이라 리콜이나 받으면서 램 업그레이드나 물어볼까 싶어서 일련번호를 넣었는데, 리퍼브 제품이라 그런지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나왔다. 이미 교체된 것 같다는 애매한 말이 붙어 있어서 리퍼브하면서 교체가 되었다는 것인지, 그냥 리퍼브 제품이라 리콜이 안된다는 것인지 다시 확인을 손수 해 보아야 하는 상황인데 게을러서 그냥 두고 있다. 매뉴얼을 앵무새처럼 읽어주는 애플 서비스 센터 직원과의 통화를 상상만 해도 피곤하다.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다. 그 징그러운 오구오구 뉘앙스도 싫다. 

2017/01/20 - [SHOWPPING] - 맥북프로 2015년형 리퍼브 구매

 

맥북프로 2015년형 리퍼브 구매

집에 있는 27인치 아이맥은 이제 너무 구형이라 (아마도 2009년쯤?구매) 하드디스크만 클 뿐 포토샵 여는데도 너무 오래 걸려서 숨 넘어갈 상황이고 너비가 넓은 데스크가 있어야 작업이 가능한데 일단 그나마 있..

d0u0p.tistory.com

동영상 내보내기 할 때 그렇게 팬이 돌면서 온 집안이 시끄러운데 리콜 대상이 아니라니 배터리 리콜은 차치하고 정말 이대로 써도 괜찮은가 싶어서 블로그 포스팅과 맥북의 사양을 비교하며 따져 보니 뭐 굳이 지금 당장 4K동영상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없는 사양이었다. 따져보니 구매한지 2년밖에 안된데다가 홧김에 구매하느라 사양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쓸만한 걸로 샀던 것을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동영상 출력이 너무 오래 걸려서 의심해 보았으나 이것이 적정 사양이라 하니 일단 이대로 참고 지내보기로 한다. 아직 촬영도 HD로만 하고 있으니 본격적으로 4K, 8K와 5G가 범용으로 자리잡고 무르익을 시점 쯤에 바꿔야겠다.  

맥북 업그레이드를 접었으니 다시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 이모티콘을 그리겠다며 가장 저렴한 타블렛을 하나 사서 쓰고 있으나 쓸 때마다 영 탐탁치 아니한 상태이니까 액정형 타블렛 모델은 쓰면 얼마나 효율적인지 궁금해졌고 정말 효율적이라면 타블렛이나 좀 바꿀까 싶어 신티크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찾아 나섰다. 와콤 타블렛을 취급하는 매장에 가면 빠르겠지만 찾아 보니 와콤 타블렛 매장은 모두 전문 전자 상가인 용팔이로 유명한 용산이이라든가, 테크노마트같은 데에 위치하고 있으니 가서 체험한다고 한 번 쥐는 순간 너는 이것을 강제로 사야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받을 것 같은 느낌에 가고 싶지 않았다. 설마 동네 일렉트로마트에 별의 별 제품이 많으니 타블렛도 있을까 싶어서 마실삼아 나서보았다가 의외의 광경을 보았다. 

신티크는 커녕 와콤 제품은 일단 없었지만 1인 미디어 제작용 하드웨어들을 한 데 모아 판매중인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제품들을 구경하고 있을 때 초등학생을 데리고 온 가족이 뭘 사면 되는거냐며 체험 안내 공간에 관심을 보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실시간 방송을 초등학생이 이런 장비를 갖춰서 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거북했다. 정말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인가, 부모가 시키고 싶은 일인가, 아이는 방송으로 올바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부모의 관리감독하에 모든 것이 잘 통제될 수 있는가, 멋모르고 생방송에 나섰다가 어른들이 생각없에 토해내는 나쁜 말들에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가, 부모는 그 모든 것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궁금한 것 투성이였다. 그 와중에 판매하시는 분은 오디오인터페이스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계셨는데,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면 별도의 인터페이스 없이도 입력이 가능하기도 하고 장비 구성이야 하기 나름이니 부모가 얼마나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 파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모두 무책임하게 서 있는 것 같았다. 그래 뭐, 판매가 주 목적인 상점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판매하겠다는데 뭐라고 하겠는가, 내 자식도 아니고, 내 돈 내고 사 줄 것도 아니니까 옆에서 구경만 했다.

온라인으로만 보던 제품들 중 여러 가지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기는 했는데, 일렉트로마트에서 넋놓고 살 제품들은 아니라고 본다. 가격도 성능도 제품 기능도 꼼꼼히 다 따져 봐야 하고, 미니 볼헤드가 한켠에 있길래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도 있구나 싶어 들여다 보았으나 종류가 한 가지 뿐이고, 가격 대비 좋은 물건은 아닌 느낌이었다. 맨프로토의 미니 삼각대 마저도 똑같이 베껴 만든 슈어의 제품만 디스플레이해 놓고 있는 것만 봐도 뭔가 구색맞춰 가져다 놓긴 했지만 잘못했다가는 어중간한 B급 제품을 비싼 가격에 덤터기 쓰고 구매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내일은 꼭 신티크 체험만 하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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