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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 마이크 소음기 수공예 제작

d0u0p 2019. 5. 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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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 - [USING] - 마이크 정리중인 미래의 유투버

 

마이크 정리중인 미래의 유투버

1번 마이크 Zoom H1N 멋모르고 처음 주문한 마이크, 처음엔 꽤 괜찮은 것 같았는데 쓸 수록 백색 노이즈라고 생각했던 그 전기적 노이즈(나중에 교과서 보고 알게 됨)를 없애는 방법을 아무리 궁리해 보아도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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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떡같은 접착제로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얻었으나,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았다. 한 번 쓰고 버리자니 아깝고, 여러 번 들고 다니면 쓰자니 끈적하고 때가 꼬질꼬질 낄 것이니 깔끔하게 휴대가 가능하면서도 주변 소리를 막아 줄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찾아 내기 위해 노력해 보았다.  

첫 시도도 괜찮았다.

향수가 들어있던 틴케이스 내부에 유리 보호를 위해 들어 있던 폴리우레탄일 법한 것을 꺼내서 입맛에 맞게 다듬어 보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깔끔하게 다듬어지지 않았고 의외로 가벼워서 마이크를 꽂으니 자꾸 들떠 올라서 결국은 테이프를 또 써야 했다. 그리하여 어느 정도 다듬기도 쉬울 것 같고 폴리우레탄이나 고무 지우개나 성질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지우개를 깎아 보았는데, 가운데 구멍 만들 때 일단 지우개가 쩍쩍 갈라졌고, 바닥에 착 붙는 느낌이 들지 않으며 심지어 소리 흡음 기능도 검정 물체보다 떨어지는 것 같았다. 폴리우레탄은 원래 방음벽 설치할 때도 사용하는 것이기도 하니 기능적인 면에서는 확실한 재질일 것 같다.

그러나 너무 가벼우니 보완할 만한 그 무언가를 찾아 다이소에 가 보았다. 

다이소는 좋은 곳이었다.

원래는 흡착형 뽁뽁이를 염두에 두고 갔었는데, 뽁뽁이만 별도로 판매하는 제품이 없어서 둘러 보며 효과적일 것 같아 보이는 제품을 모두 사왔다. 그래봐야 삼천원이다. 심지어 역시 폴리우레탄일 것 같은 다용도 패드에는 소음과 진동, 충격을 방지한다고 표시까지 되어 있으니 이 제품이 제일 낫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깎고 깎고 또 깎았다. 

도어 충격 방지 패드는 깎다 보니 하단에 양면 접착제가 발라져 있고 그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필름이 있어서 끈적거리고 들뜨고 난리가 나서 결국은 필름을 떼 버린 후 포스트잇을 바른 후 다시 깎았따. 생각보다는 칼이 잘 들어서 문제없이 원하는 사이즈에 맞춰 깎아낼 수 있었다. 흡착형 뽁뽁이도 신나게 깎고, 의외로 폴리우레탄일 것 같은 다용도 패드는 구멍 내기가 쉬웠고 마무리도 깔끔했다. 

다 깎았다.

소음기를 만들겠다고 생각하며 서랍 속에서 연장(그래봐야 칼, 가위)을 꺼내다가 지난 번에 가득 샀던 엔젤그립에 함께 들어 있던 고무링을 발견했다. 마이크 직경에 잘 맞을 것 같았고, 미세한 틈을 한 번 더 막아줄 수 있을 것 같아 꺼내서 마이크에 끼워 주었다. 

흡착 뽁뽁이도 은근히 자태가 고와서 마음에 들었다.
제일 마음에 든 다용도 패드

각각 테스트 촬영해 본 동영상

멀티패드가 제일 낫긴 한 것 같은데 소리가 중저음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있다. 어제도 촬영하고 돌아와서 한밤중에 갑자기 멀티패드 밖을 한 번 더 감싸서 차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는데 뭘 가져다 써야할 지 잘 모르겠다. 뭐 마스킹테이프롤이라도 일단 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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