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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헬리녹스 컵 홀더

d0u0p 2023. 10. 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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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페트병을 수거함에 넣고 돌아 오는 길에 사철나무에 열매가 주렁 주렁 달리기 시작한 것이 보였다. 빨갛게 열매가 익었을 무렵 잊지 말고 사진에 꼭 담아 두었다가 나중에 그려 보고 싶어서 일단 저장해 둔다. 그리고 그 날, 날씨가 너무 쾌청해서 도저히 더이상 지지지난 주 쯤 주문해서 집 구석에서 굴러다니고 있던 무려 2023년도 버전 신상인 헬리녹스 컵 홀더를 챙겨 들고 밖으로 나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설마 춥겠냐 싶어서 커버는 빼놓고 왔는데 그늘에 가만히 앉아 책만 읽으려니 쌀쌀하기는 했다. 결국 다음 주부터는 또 오리털 커버가 필요한 날씨가 돼 버렸다. 이렇게 한 세트 마련하면 공원에 엄청 자주 나갈 것 같았는데 거의 연례 행사로 일 년에 한 두 번 겨우 나가고 있다니 너무 안타깝다. 게으른 나를 탓해야지 어쩔 수 없다. 작년까지 살까말까 고민했던 컵홀더는 의자 스킨에 집게처럼 집어 거는 그물망 타입이라 영 마뜩치않았는데, 부피는 좀 크지만 튼튼헤 보이는 컵 홀더는 나무랄 데 없이 좋았다. 


퍼스널 쉐이드에 컵 홀더까지 갖춰 놓으니 뿌듯하기는 한데, 화구를 담을 컨테이너를 연결할 방법은 없을까 또 전전긍긍하고 있다. 원래 의자 전체를 포장해서 넣는 파우치가 하나 있고 다리 아랫쪽에 걸게 되어 있긴 한데 그거라도 한 번 써봐야겠다. 의자를 다시 접어서 본품 파우치에 다시 정성껏 넣는 일이 어찌나 번잡한지 사실 파우치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쉐이드와 체어 모두 테이블 구성품을 담는 가방에 한꺼번에 넣어 보관중이라 파우치는 그냥 굴러다니고 있다. 어디에서 구르고 있는지도 지금 긴가민가해서 한참 뒤져야 한다. 파우치 찾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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