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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미니를 샀는데 사지 않을 수는 없는 사테치 멀티허브

d0u0p 2023. 9.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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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미니 M2를 512GB로 구매했고 원래 쓰던 1TB외장하드와 256GB 미니USB가 있으니 아직 부족함 없이 굴릴 수는 있지만 촬영한 영상을 맥으로 데리고 오려면 마이크로SD 슬롯은 필수라서 원래 사용하던 맥에어 허브에 촬영 데이터가 있는 마이크로SD를 꽂아 파일을 옮겼다가 에어플레이로 다시 맥미니로 보내는 번잡한 과정을 더이상 인내하기 어려워 구매하기로 했다. 여름이라 더 짜증이 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기는 했지만 마음은 급했고, 더이상 해외배송비까지 포함해서 가격비교를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반복하기 싫어서 가까운 일렉트로 마트에서 구매했다. 구석에 있는 애플 코너에서도 구석에 숨어 있던 놈을 오며 가며 눈 여겨 봐두었다가 냉큼 꺼내왔다. 악세사리 제품이라 그런지 일렉트로 마트 계산대에서 계산하라길래 들고 나오는데 박스에 먼지가 한가득이었다. 매장 관리를 얼마나 안하는 걸까 궁금해하며 가방에 그대로 넣기는 뭐해서 계산대에서 먼지를 한 번 닦아 주실 수 있냐고 하니 화들짝 놀라며 닦아 주셨다. 시커먼 먼지 묻은 박스를 가방에 그대로 꽂을 뻔 했다. 

2023.07.15 - [SHOWPPING] - 버티고 버티다 새로 들여 온 맥미니 M2

버티고 버티다 새로 들여 온 맥미니 M2

컴퓨터를 샀다고 하기에는 네모낳고 작은 쇳덩어리가 하나 배달이 되었을 뿐이라, 신나게 언박싱을 하고 있는데 엄마마마님께서는 못미더워하시며 그 조그만한거에 데이터가 다 들어간다는 말

d0u0p.tistory.com

마이크로SD 슬롯이 없을 뿐 USB를 쓸 수 있는 포트는 있었지만 그또한 본체의 뒷 쪽에 있어서 불편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을 눈에 잘 보이는 앞 쪽에 꽂을 수 있게 되었다.

삼성이라고 적힌 작은 놈이 256GB USB인데 용량 대비 사이즈가 작기도 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 지금까지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너무 작아 잃어버릴까봐 눈에 잘 띄는 열쇠고리를 대신 걸어놓고 사용하고 있다. 1TB 유에스비를 그렇게 찾아 헤매 다녔는데 마땅한 제품이 없었다. 지금은 샤오미에서 2TB까지 나와 있는 것 같아 보이나 그게 또 중국에서 배송되는 물건이기도 하고 속도가 안나온다고도 하고 믿을만한 제품은 아닌것 같다. 
아직 SSD를 추가할 계획은 없지만 혹시 나중에 추가하게 되면 또 설명서 찾아 삼만리 할지도 모르는 일이라 설명서 일부를 이 자리에 올려 두고 싶었는데, 이게 설명이 되겠나 싶게 반쪽을 찍어놔서 전혀 쓸 모가 없을 것 같다. 설마 벌써 설명서를 다 버렸을까 싶어서 찾아 보고는 있는데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SSD를 사면 동물적인 본능으로 어떻게 설치하는지 알게 되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아니면 또 친절하신 그 어떤 블로거님이 자세히 설명해 두셨을 수도 있고. 도대체 어쩐 정신 상태로 이런 사진을 남겼는지 과거의 내가 원망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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