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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버티다 새로 들여 온 맥미니 M2

d0u0p 2023. 7. 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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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샀다고 하기에는 네모낳고 작은 쇳덩어리가 하나 배달이 되었을 뿐이라, 신나게 언박싱을 하고 있는데 엄마마마님께서는 못미더워하시며 그 조그만한거에 데이터가 다 들어간다는 말이냐며 타박을 하셨다. 

물론 1TB까지는 살 수 없어서 일단 512GB로 선택했기 때문에 넉넉하게 다 들어간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순 없었지만 들어갈 건 다 들어갈 예정이다. 어쩌다 보니 아직 i5로 겨우 겨우 근근히 영상 편집을 하다가 8코어로 뛰었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고, 사테치 허브를 달아 주면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하면서 1TB SSD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고 하니 용량 문제는 없겠다. 

Apple M2 칩(8코어 CPU, 10코어 GPU, 16코어 Neural Engine)
16GB 통합 메모리
512GB SSD 저장 장치
Gigabit Ethernet
Thunderbolt 4 포트 2개, HDMI 포트, USB-A 포트 2개, 헤드폰 잭
액세서리 키트
₩ 1,390,000

포트가 아예 없지는 않아서, 집에서 이미 사용중인 모니터를 Thunderbolt 포트에 물려서 잘 쓰고 있다. 키보드는 진짜 오래전에 사서 쓰던 키보드 그대로이고, 마우스도 쓰던 마우스 그대로 사용하니 한참 절약한 느낌도 있다. 
버벅거리던 일러스트레이터도 잘 돌아가고, 포토샵도 잘 열리고, 웹페이지는 물론 휭휭 날아다녀서 깜짝 놀랐다. 이제 긴 영상 편집을 시도해 볼 예정이다. 짧은 영상은 이미 돌려봤는데 말해 무엇하나, 순식간에 렌더링이 마무리되었다. 진짜 오랜 옛날 20MB 포토샵 이미지 파일 하나 저장하는 정도 걸렸다고 하면 이게 무슨 소리일까 싶을 것 같긴 한데, 아무튼 그 때의 그 정도 느낌으로 영상이 만들어졌다. 뭐 M2프로도 있지만 어차피 M2 Max도 M2 Ultra도 못 사고, 일이라고 해도 막 거창한 수준도 아니니 괜한 욕심부릴 필요는 없지 않겠다 싶었다. 아직까지 체감상 8코어도 충분히 훌륭하다. 
무엇보다도 재택 아닌 재택 중이라 회사 노트북과 개인 노트북을 병행하여 펼쳐 놓을 만한 공간이 부족했는데, 공간을 거의 차이 않는 구석에 놓고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마음이 편하고 좋다.
책상은 그래도 좀 치워야겠다. 이제 미뤄두었던 많은 일을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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