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햄버거 8

미쿡스타일버거가 궁금해서 찾아가 본 더현대서울 파이브가이즈

오픈한 날은 정말 혼잡해서 꿈도 못 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전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새벽 여섯 시에 가서 미리 대기 등록을 하면 열시 반 오픈할 때 바로 입장을 할 수 가 있다 하고, 그건 또 선착순으로 백 명 까지만 가능하고 그 이후부터는 테이블링 앱으로 대기 등록을 하면 된다고 하길래 점심을 먹고 나서 한가해질 무렵 테이블링 앱으로 대기 인원 추이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대기가 많지 않아서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대기 등록을 하면 저녁 시간에 맞춰 버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라 길을 나서 보기로 했다. 급하게 팀장님과 약속을 잡고 백 팀이 대기할 경우 한 시간 이내로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다섯 시 십 분 전 쯤 대기 등록을 하고 집에서 나왔다. 내 앞으로 207팀..

EATING 2023.11.0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내슈빌에서는 정말 매운 치킨을 먹을까?

가장 최근에 새로 생긴 수제 버거집에 들러서 매콤한 치킨 버거를 사 들고 나오면서 대체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겠는 내슈빌 사람들이 정말 이런 핫 치킨 버거를 먹는지 내슈빌은 대체 어디인지 궁금해졌다. 이 쪽 저 쪽 검색을 해 보아도 내슈빌이라는 동네에 직접 가서 핫 치킨을 먹고 온 한국인의 글은 보이지 않아서 실체가 불분명한 메뉴에 너도 나도 뛰어 들고 있는 것인지 갑자기 진지하게 구글을 열고 영어 단어를 넣어 검색해 보니 그제야 진짜 내슈빌인지 내쉬빌인지 그 지역의 특산이라는 매운 치킨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자극적인 이미지들이 가득했다. 구글에서도 한글로 검색했을 때에는 대체로 맘스터치의 내슈빌 핫 치킨 버거에 대한 글이 보이고 진짜 내슈빌에서 먹는 핫 치킨은 볼 수 없었다. 그 와중에 관..

EATING 2021.07.2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더현대서울 햄버거 투어

서울 구석 구석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버거 브랜드가 한 데 모여있으니 투어를 안 할 수 없다. 일주일에 한 군데씩 들러서 버거를 먹었다. 굳이 맛 집을 찾아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일이 이제는 드물어서 이렇게 한 데 모여 있으니 호기심을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편했다. 건강한 햄버거, 번패티번 저온 숙성한 100% 소고기 패티와 그 날 구운 건강한 브리오슈 번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 날 구운 번이라면 맛도 좋고 풍미도 살아 있는 폭신한 상태일테니 빵의 상태는 건강한 것이 맞는데, 몸에 건강한 빵으로 착각할 뻔 했다. 정제된 탄수화물의 집약체인 빵이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스크램블 버거 5,900원 치즈버거 6,900원 베이컨 치즈 버거 7,900원 해쉬브라운 버거 8,5..

EATING 2021.04.0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포장하고 포장하고 포장하고, 기다림의 연속

이제 더 이상 어깨와 팔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한의원에 가서 침과 부항을 뜨기 시작했는데 한의원 가는 시간과 점심시간이 맞물려서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해결해 보겠다고 다녀도 보고, 내가 하루에 스무 방씩 어깨에 침을 꽂고 피를 뽑는데 잘 먹어야겠다며 멀리도 다녀 보고 했는데, 이게 왠 일인지 너도 나도 배달 주문과 포장 주문을 하고 계셔서 그 어느 곳엘 가도 기다리지 않는 곳이 없었다. 그 중 제일 바쁘고 오래 기다렸던 곳이 마녀김밥이었다. 1. 대기 시간 30분, 혼돈의 카오스 마녀김밥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김밥 한 줄 사러 갔다가 30분 기다렸다. 이미 매장 내에는 배달의 역군님들이 세 분 쯤 기다리고 계셨고 포장된 김밥들이 카운터 뒷 쪽으로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는데 나는 30분 후에나 김밥을 ..

EATING 2020.09.18

2019년의 마지막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잭슨피자와 아이앰버거

2019/09/02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잭슨 피자와 아이앰 버거 메뉴 정리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잭슨 피자와 아이앰 버거 메뉴 정리 파워플랜트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전에는 앉아서 서빙을 받겠냐 직접 하겠냐 입구에서 꼬박꼬박 묻더니, 그냥 앉아서 주문하라고 한다. 뭐, 주문하면 알아서 가져다 준다니 피자집 앞에 앉아서 버거도 함께.. d0u0p.tistory.com 기나긴 식도염, 위염, 장염이 끝나고 간절하게 먹고 싶었던 메뉴는 피자였다. 벼르고 별러 찾아가 주문한 레알잭슨 피자는 더 설명할 것 없이 맛이 있었는데, 아이앰 버거에서 처음 주문한 메뉴인 골든 파인애플 버거가 지금까지 먹었던 다른 버거들이 무색하게 맛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편협한 마음으로 메뉴를 고르다보니..

EATING 2020.01.03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버거킹은 닫았지만, 맘스터치가 열렸다.

햄버거집이 이렇게 문전성시를 이룰 일인가, 여의도에 드디어 맘스터치가 문을 열었다. 버거킹이 소리소문 없이 문을 닫은 이후로는 롯데리아가 거의 유일한 프랜차이즈 햄버거집이었는데(KFC는 거의 가지 않음), 오며 가며 맘스터치가 공사중인 걸 보면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가 혹시나 해서 가볼까 했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열지 않았을까봐 미리 검색을 하니 별다른 글은 보이지 않고 대신 여의도점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 9월 24일이 오픈 예정이라는 글이 있었다. 그렇다면 열었겠다 싶어서 달려갔다. 라멘집을 찾아갈 때에도 긴장되는 길이지만 유난히 건널목을 건너 한 방향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스러웠다. 매장이 정말 작다. 좌석이 30석이 채 안되서 이미 다들 앉아서 드시고 계셨는데, 주문받은 메뉴 처리..

EATING 2019.09.26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잭슨 피자와 아이앰 버거 메뉴 정리

파워플랜트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전에는 앉아서 서빙을 받겠냐 직접 하겠냐 입구에서 꼬박꼬박 묻더니, 그냥 앉아서 주문하라고 한다. 뭐, 주문하면 알아서 가져다 준다니 피자집 앞에 앉아서 버거도 함께 주문했다. 지난 번에 시카고 피자가 문을 닫았다고 해서, 잭슨피자의 딥디쉬는 어떨까 궁금해서 딥디쉬 닥터 페퍼로니를 주문했고, 버거는 가볍게 체다치즈 버거를 주문했다. 그냥 왠지 가볍고 노릿노릿 고소한 버거가 먹고 싶은 날이었다. 피자 그림을 보고 있으니 에그인헬이 먹고 싶어졌다. 데블스도어에 메뉴가 있었나? 2019/08/12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피자, 잭슨 피자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피자, 잭슨 피자 2019/01/09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사라져..

EATING 2019.09.0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나는 버거다, 수제버거

I am a burger, 왜 아이 엠 버거라고들 쓰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딱히 뭐라 쓰면 좋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버거다, 아이 앰 어 버거, 앰은 왜 다들 엠으로 쓰는 건가, 한글 상호명이 그렇게 되 있으려나, 오늘은 메뉴판도 안찍고 영수증도 버리고 와서 알 수 없다. 가끔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크라제버거가 생각났었는데 한동안은 맥도날드의 시그니처버거로 대신했다가 O157사건 이후로 발을 끊었더니 갈 수 있는 데라곤 버거킹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역삼동에서는 그나마 405키친과 쉐이크쉑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여의도 버거집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2016/12/23 - [EATING] - [강남] 쉐이크쉑나만 몰랐나, 찾아보니 수제버거집이 몇 군데 더 있긴 한데 아마..

EATING 2018.11.0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