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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구관이 명관, 오삼볶음집

d0u0p 2021. 2. 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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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단골 점심 메뉴 중 하나인 직화구이집인 오삼 볶음집이 포장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셨다.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지만 건물 밖에 서 있었던 엑스 배너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포장을 해 보기로 했다.  

흑돈가의 두루치기, 별미 볶음집의 쭈삼과는 또 다른 맛의 오삼 볶음이다. 별미집과 흑돈가는 기본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는데 오삼집은 1인분 용 도시락 용기에 따로 포장해 주신다. 별미집에서는 너무 푸짐해서 남은 쭈삼을 따로 포장해온 적은 있었는데 간단하게 쿠킹호일에 싸 주셨던 것 같다. 지금은 포장 서비스를 하고 계신지 들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맨하탄 빌딩 지하 식당가는 은근히 발길이 안 닿는 곳이다. 

별미집은 잘 모르겠고, 흑돈가는 앱으로 포장 주문이 가능하니 포장이나 배달해서 먹는데 어려운 점은 없다. 오삼볶음집은 앱은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전화로 주문도 받으시고, 배달은 5인분 이상일 때 가능하다. 바로 옆 빌딩에서 일하는 우리는 직접 가서 주문하고 기다렸다가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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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방문 식당은 푸짐한 식당이더라.

이제는 확진자 동선에서도 식당 이름은 다 지워져서 모든 식당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처음 동선이 공개되면서 식당 이름들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가 다니던 식당인가가 제일 중요했지만, 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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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도시락 반찬과는 구성이 약간 다른 도시락 샘플

식당 바깥으로 길게 늘어서 있었던 대기 줄은 사라졌지만 식당 안에는 이미 식사하시는 손님들과 주문하고 기다리시는 손님들이 많아서 좌석이 여유롭지는 않았다. 포장 메뉴도 바로 받을 수는 없어서 조금 기다려야했다. 

무엇보다 일인분씩 따로 포장해 주셔서 좋았고 더우기 밥은 따로 담고, 일인용 도시락통에서 대체로 밥이 들어가는 메인 공간에 오삼 볶음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 좋았다. 오영주 도시락과 비교되는 점이다. 오영주 도시락은 물론 일곱 가지 반찬에 강조점이 있고, 제육이 짭조름하고 강한 양념이라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제육의 양이 꼭 많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다. 

2021/01/21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그리고 쓰레기, 필요 이상으로 환경 오염 물질을 사용하고 버리고 있다는 죄책감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지만 결핵이 유행하면 결핵에 걸리고, 신종 플루가 유행하면 신종 플루에 걸려 버리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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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기를 조금 더 푸짐하게 먹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간간하고 양이 적은 오영주 도시락보다는 넉넉한 오삼볶음집이 나을 수 있다. 취향의 문제일 수 있다. 갓볶아낸 오징어 삼겹살을 바로 들고 와서 그런지 따끈함이 살아 있어서 그것도 플러스 요소이기는 했다. 자주 갈 것 같다. 7찬보다는 주요 메뉴 하나만 잘 하는 것도 비결은 비결이다. 

누군가 모듈러 시스템으로 칸막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표준 도시락 좀 개발해서 널리 퍼지고 매장마다 용기받기 딱지 좀 붙여주시면 편하겠다며 상상만 하며 용기내 챌린지는 미루고 있다. 락앤락에서 이미 기획중이라면 좋겠다. 예전에 쓰던 키티 삼단 찬합 중 한 칸이 칸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되어 있긴 했는데 한식 도시락을 기준으로 용량을 구분하고 보냉 보온 기능까지 추가한다고 치면 너무 거창한 사업계획이 되려나. 식판처럼 생긴 그릇에 뚜껑만 달려 있어도 되지 않나, 있을법한 제품이라 찾아 보니 찜찜한 중국산이 있긴 있다. 레이어도 분리되어 있고 하단에 따뜻한 물을 부어서 보온 기능을 하는 구식(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식판이지만 뚜껑이 달려 있고 수저통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누군가는 부디 이 사업에 노력중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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