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PPING

꽃 쇼핑, 강진 수국과 작약

d0u0p 2020. 6. 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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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2차, 3차 다 놓쳤다가 4차에 정신 바짝 차리고 주문하러 들어갔더니 작약도 함께 판매중이셔서 얼씨구나 쇼핑했다. 인터넷으로 꽃을 살 수 있는 세상이라니 너무 좋다. 강진 뷰티팜 수국 블로그에서 수국은 계속 판매 진행하신다고 한다. 

택배 상자 안에 떨어져 있던 수국으로 셔터스톡에 올려 볼까 하고 촬영해 보았지만 심드렁한 이미지 

 

도착한 꽃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싱싱하고 아름다웠다. 엄마마마님께서 먹지도 못하는 꽃을 택배로 받았다고 잔소리 꽤나 하실 줄 알았는데, 작약 향기에 취하신 것인지 딸이 있어 좋다며 흐뭇해 하셨다. 의외의 반응에 원래 몇 송이는 사무실에 두려고 했는데, 그냥 집에 두기로 했다. 흰색 작약은 두체스라는 종인데 향기가 원래 뛰어나다고 한다. 정말 아름다운 향기를 퐁퐁 품어내고 있어서 한동안 즐거웠다. 

 

 

비아르쿠 아트그라프를 꺼내서 스케치 연습이랍시며 쭉쭉 그어봤다. 말 그대로 그냥 막 그었다. 디테일하게 표현하려면 아직 멀었다. 외곽선을 살살 그려 주고 아예 흑연을 물에 타서 물감처럼 채색해야 할까보다. 세밀화와는 원래 거리가 먼 사람일지도 모른다. 

6B 연필로 쭉쭉 잘 그리고 싶다. 

농원에서 알려 주시기를 시든 꽃을 냉장고에 잠시 두면 다시 살아나니까 아쉽게 보내지 말고 꼭 살려 보시라며 안내를 해 주셨는데, 오늘 아침 엄마마마님께서 이제 다 시들어 가는 꽃을 너무 아쉬워 하고 계시길래 냉장고에 넣어 보시라고 알려 드렸다. 설마 냉장고에 넣으실까 했는데 바로 냉장고에 넣어버리셨는데 집에 돌아가면 다시 살아난 꽃들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너무 좋아하시니 또 없는 작약이라도 구해 드려야 하나 싶다. 대체 왜 텃밭 화분에 있는 작약은 꽃대가 안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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