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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점심 식사 가능한 깐부치킨

d0u0p 2019. 4. 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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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치긴에는 로스트 윙&봉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지난 달 점심에 마실 겸 산책하러 가는 길에 시식 행사를 하던 깐부치킨에서 맛보라고 주었던 메뉴는 놀랍게도 라멘이었다. 깐부치킨에서 하는 시식 행사니까 당연히 치킨 메뉴일 것이라는 상상을 깨고 종이컵에는 라멘 국물과 약간은 불어 있는 상태의 라멘이 들어 있었다. 

시식했던 메뉴는 성에 차지 않았으므로 자연스럽게 깐부치킨은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지나는 길에 밖에 세워 둔 간판을 보니 점심메뉴로 돈가스와 치킨가스가 있었다. 가격도 근처 돈가스 메뉴들보다 저렴한 편이라 직접 가 보기로 했다. 

좌: 치킨가스 / 중: 치킨데리야키덥밥 / 우: 돈가스

메뉴에는 철판 커리 돈가츠가 스페셜 메뉴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치킨가스와 돈가스에 카레소스가 함께 나온 것으로 보다 같은 카레 소스일 것 같다. 카레소스에 먹으니 맛이 꽤 괜찮았고 무엇보다도 밥을 코딱지만큼 줘서 좋았다. 탄수화물 섭취 감량 식단으로는 안성맞춤일 것 같다. 

일단은 돈가스가 궁금해서 주문해 보았는데 돈가스는 양이 과하게 많은 편이라 혼자서는 먹기 힘들어서 나누어 먹었다. 약간 뭐랄까 거시기한 점이 있는데 튀김옷 자체는 바삭하고 좋은데 돈가스 고기와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인지 고기를 썰 때 튀김옷이 벗겨져서 춤을 추고 난리가 난다. 치킨가스에 적합한 튀김옷이라 그런지 치킨가스는 그렇지 않았다. 치킨가스는 치킨의 기름이 더 어울려서 조금 더 부드러운 맛이었다. 양도 적당하고 앞으로는 치킨가스를 먹을 것 같다. 

데리야키 덥밥은 팀장님이 드셨는데, 타노시야보다 낫다고 하셨지만 전 그 의견에 반대합니다, 팀장님! 그냥 팀장님은 타노시젠에 고기가 적어서 싫으신가 보다. 일단 깐부치킨 덥밥은 통조림 옥수수가 함께 구성되어 있는 것부터 싫었고, 향긋한 허브나 매콤함이 더해지면 좋을 것 같은데 시금치같은 나물은 약간 밋밋함에 밋밋함을 더한 느낌이라서 난 타노시젠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나저나 타노시젠은 이제 영업을 하고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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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이 곱게 후라이를 부쳐 주소 계시는 장면

팀장님의 후라이는 터지지 않고 반숙으로 잘 마무리되어서 돈가스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진심 단백질 지방 가득한 식사라 든든하다. 아직 소문이 많이 나지 않았는지 다들 더 맛있고 비싼 메뉴 많이들 드시는지 홀이 넓어서인지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 

깐부치킨 점심 메뉴 

  • 철판 커리 돈가츠 11,000원 (누가먹음?)
  • 깐부 돈가스 7,800원 (투머치)
  • 깐부 치킨가스 7,800원 (나이스)
  • 치킨 데리야키 덮밥 7,500원 (그럭저럭)
  • 묵은지 김치 라면 8,000원 (안궁금)
  • 카라이 돈코츠 라멘 8,500원 (안궁금)
  • 청양고추만두 6개 4,000원 (궁금)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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