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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디큐브시티 디저트 : 허유산 홍콩 에그 와플

d0u0p 2018. 5. 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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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잘 먹지 않는 나에게 와플은 부질없는 메뉴이다. 애석하게도 밥배와 빵배가 별도로 분리된 사람이 아니라 하나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해서 잘 먹지 않는 메뉴이기도 하다. 

와플은 식당에서 얌전히 밥 먹는 일이 너무 어려워서 외식을 싫어하는 초등 조카들을 데리고 외식을 가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어서 특단의 조치로 사용하게 되었다. 

식당에 가면 어차피 깨작대고 먹지 않을 것 같아서 집에서 조금 허기를 미리 달래 주기도 했지만 그 역시도 깨작대고 말았던 터라 무언가 요기거리가 더 필요했다. 

비가 오전부터 내리는 날이라 외식도 취소할까 했지만 온 가족이 집에서 주말과 연휴 내내 복닥대고 있으려니 답답하여 바깥 바람이 필요했다. 되도록 비 안 맞아도 되는 실내 쇼핑몰을 찾기 시작했고, 새로 생긴 와플 집이 있는 디큐브 시티로 출발했다. 

아이들에게 망고 와플과 바나나 와플 하나씩을 주고, 아이들은 놀이방에 들여 보내고 난 뒤 지하 식당가로 가서 메뉴를 잘 못 골라 맛은 없었지만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와플 안에 하얀 크림의 정체를 두고 올케와 생크림이다, 버터크림이다를 두고 실갱이 하다가 올케가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니 초코크림이라고 하여, 흰색이지 않느냐고 하니 화이트 초코크림이라고 하였다. 그제서야 이해가 되는 생크림도 버터크림도 아닌 중간 질감의 화이트 초코크림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와플은 주문하면 그 때 부터 굽기 시작하시는 거라 시간이 좀 걸린다. 한가해서 그나마 빨리 받을 수 있었는데 복잡할 때는 어쩌시려나 오지랍을 떨어 걱정해 본다. 

허유산 홍콩 에그 와플 메뉴


  • 홍콩 오리지널 에그 와플 2,900원

  • 홍콩 망고 에그 와플 5,800원

  • 홍콩 딸기 에그 와플 5,800원

  • 홍콩 바나나 에그 와플 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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