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WATER COLOR

빌리샤월의 꽃 그리기 : 아네모네, 그리고 수채화 팔레트

d0u0p 2018. 5. 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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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잎맥을 좀 더 섬세하게 그려야 한다. 여전히 마음이 급해서 진중하지 못한 붓질을 하고 있다. 줄기 부분도 색을 덜어내는데 종이 때문에 애 좀 먹었다.

종이는 사쿠라코이 고체 물감 구매할 때 사은품으로 받았던 파브리아노 250mg정도(였나?) 되는 엽서형 패드를 사용했는데, 지난 번 수선화에 사용했던 코튼 느낌의 수채화 패드와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물로 글레이즈를 올리고 나서 색을 덜어낼 때 종이가 일어나고, 덧칠하니 색이 번졌는데, 종이 탓인지 스케치하면서 지우개질을 많이 해서인지 잘 모르겠다. 

이미 덥썩 사버린 스케치북 아직 개봉을 안했는데 미리 공부 좀 하고 살 걸 그랬다. 

일단은 샀으니 산 건 쓰고, 아무래도 코튼 느낌이었던 종이가 색을 덜어내도 매끈한 상태가 유지되어서 전에 구매했던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의 수채화 패드를 추가로 구매해야겠다 마음 먹고 새로 오픈한 매장에 찾아 갔었는데, 찾는 수채화패드가 없었다. 엄한 장난감만 잔뜩 사들고 돌아왔다. 잠깐 안 파는 건지, 이제 안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판교 매장에 가봐야 하나?

팀장님이 안주 접시라고 놀렸지만 이것은 분명히 팔레트이다. 구획이 깊이있게 나눠져 있고, 도자기질이라 깨끗이 닦여 좋다.

핀터레스트에서 보던 도자기 팔레트는 주문한 제품을 받자 마자 사용해 보니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지만 종이에서 다시 덜컥 발목 잡힌 느낌이다. 책에서 얼핏 황목 중목 세목 부분을 본 것 같기는 한데 자세히 다시 확인해야 겠다. 

본격적인 작업 환경이 안된 탓인지 마무리가 약하다. 책상이 좁아서 물통과 파레트 물감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상태라 움찔대다 보면 붓이 엇나가기 마련이다. 꽃도 하필 아래쪽에서 보는 형태를 골라서 아네모네라고 말을 해야 겨우 알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라색 아네모네까지 칠해 보고, 실제 사진을 보고 연습해 봐야겠다. 

고급 레벨이면 이렇게 밑에서 바라보는 그림에 도전할 수 있겠는데, 아무래도 초심자니까 화형을 구분할 수 있는 모습으로 연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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