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갈비탕 3

여의도직장인점심 : 새 빌딩 새 식당, 현대힐스테이트 파인루체 돼지곰탕 주옥발과 솥밥 한가로이, 대접 갈비국수

재출근이 시작되자 마자 사무실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새로 지어진 빌딩인 현대 힐스테이트 파인루체를 찾아가 뒤져 보기로 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파인루체가 오픈할 무렵 휴직을 시작했는데 그 무렵에는 식당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아이스크림 가게와 카페만 즐비해서 적잖이 실망을 했었더랬다. 그리고 다시 출근하자마자 근처 빌딩에 새로운 식당이 있는지 찾아 보니 처음에 봐 두었던 것 보다는 꽤 다양한 식당들이 파인루체에서 새롭게 영업중이었다. 1. 광화문국밥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주옥발 곰탕 파인루체에서 처음으로 들렀던 식당은 주옥발이었다. 출근 전에 미리 사무실 근처에 새로운 식당이 있는지 찾아보는데 ‘주옥발’이라는 식당 이름이 눈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이름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메인메뉴는 반드시 족발일 것 ..

EATING 2023.10.06

여의도직장인점심 : 알고 보면 천지가 제로페이 feat.밥잘먹고튼튼 프로젝트

진주애꼽자기만큼 먹는다고 엄마마마마님께 평생 핀잔을 듣는 소식쟁이가 알마니아이자 면마니아이신 분과 함께 어울려 계획 없이 점심을 먹다 보면 이렇다 할 단백질 공급 없이 국수, 국수, 떡볶이, 냉면, 라면 든 부대찌개만으로도 일주일 점심을 맛 있게 먹고 넘어가기 일쑤인데다가, 집에 가서도 특별히 고기를 챙겨 먹지 않으니 요즘 들어 부쩍 기운이 없고 어질어질한 느낌적인 느낌이 사라지지 않고 자꾸 괴로운 까닭 중 하나는 영양 부족이겠다 싶어서 이제 철분제도 먹고, 한약도 먹고, 효소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루테인도 먹고, 칼륨과 엽산이 풍부하다는 케일도 자주 먹고 있지만 그에 보태 점심 시간에 되도록이면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해서 튼튼해지겠다고 결심했다. 1. 투뿔등심 갈비탕..

EATING 2020.06.0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아무도 알려 주지 않은 하동관

도대체 언제 더웠는지 기억할 수 없게 갑자기 쌀쌀해진 어느 날 갑자기 메뉴 자유 선택권이 생겼다. 쌀쌀한 날씨에 후루룩 밥 말아 먹는 갈비탕이 먹고 싶어서 검색을 했다. 원래 물에 빠진 고기라며 고깃국을 질색팔색하던 어린이가 이제는 다 커서 뜨끈한 국물 호로록 먹고 싶어 하는 어른이가 되었다는 걸 엄마마마님은 아직 잘 모르신다. 사실 고깃국을 먹게 되긴 했지만, 누린내가 나거나 부속고기가 많이 들어 있는 국은 아직 힘들고 맑은 국이거나 진득한 국이어도 얼큰하게 양념한 국 정도 되야 먹을 수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후각과 미각이 예민하다기 보다는 기질적으로 까다로와서 어지간하면 비싸도 입에 맞는 것을 골라 먹는 편이라 아직까지도 고깃국을 먹을 때에는 조심스러워진다. 사실 판교에서 먹던 빨간곰탕이 먹고 싶..

EATING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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