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52

눈이 부시게, 모두에게 힘을 주었던 수상 소감

글씨 따위 단정하지 않으면 어떠하리, 절절하게 느끼는 바가 있으면 되었다. 내가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내 능력으로는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라고 언어로 정의내릴 수 없었던 그것을 읽는 순간 그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는 바이며, 심지어 그 느낌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잠자던 블랙박스가 다시 켜졌고, 지나온 시간들을 다시 새겨 보는 시간을 만나게 되었다. 아직 많이 살지 않았고, 아직 살 날이 더 많이 남았다. 유투브는 가동중이다. 가야 할 길 멀지만 꾸준히 가 보자. 좋은 드라마라고 소문났지만, 그 힘든 감성에 들어 가고 싶지 않아서 드라마는 볼 수 없었다.

WRITING 2019.05.23

오랜만에 딥펜, 인덱스 핑거

질투는 나의 힘, 아직 청춘일 때 성찰이 가능한 사람이 부럽다. 3월에 찍었던 영상이라 마이크가 아마도 지향성 마이크였을 것 같은데, 게인을 조정해서 촬영할 수 있다는 개념이 없을 때라 노이즈를 뭐 어쩔 수가 없었다. 2019/05/09 - [USING] - 마이크 정리중인 미래의 유투버 마이크 정리중인 미래의 유투버 1번 마이크 Zoom H1N 멋모르고 처음 주문한 마이크, 처음엔 꽤 괜찮은 것 같았는데 쓸 수록 백색 노이즈라고 생각했던 그 전기적 노이즈(나중에 교과서 보고 알게 됨)를 없애는 방법을 아무리 궁리해 보아도 알 수.. d0u0p.tistory.com 이리 저리 효과를 넣어 봐도 석연치 않은 결과물이 되어 버렸다. 딥펜은 힘 주면 바로 날카로운 소리가 꽂혀서 잠 드는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WRITING 2019.05.17

4월의 필기 : 노크식 유성 볼펜 길들이기

유투브 준비중인 영상, 테스트겸 업로드해 보는 중인데 사운드 도통 모르겠어서 혼돈의 카오스 책받침 없이 다이어리에 볼펜을 직접 사용하니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아서 들리지 않는 소리를 노이즈와 분리하고 어쩌고 하느라 정신이 혼미한데 결과물이 좋지도 않은 것 같다. 엔젤그립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편인데다가 동영상 촬영한다고 카메라 세팅까지 되어 있어서 안그래도 잘 쓰는 글씨 아닌데 더 예쁘게 쓰기가 어렵다. 다행인 것은 엔젤그립으로 바꾼 후에는 엄지 손가락 한가운데에 생기던 굳은 살이 다시는 생기지 않고 있다는 것이며, 하루에 세 시간 정도는 끄적 끄적 뭘 써도 크게 손이 힘들지 않다는 것이다. 2019/01/28 - [WRITING] - 필기하며 아픈 손가락 달래려고 구매한 엔젤 그립 필기하며 아픈 손가락..

WRITING 2019.05.02

밋밋한 까렌다쉬 골리앗심과 뻑뻑한 파카 조터 큉크 플로우 심 표준 규격 제트스트림 볼펜심으로 교체하기

교체한 아크로볼과 제트스트림 리필심이 다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쓰다 보니 잊고 지냈던 파카조터와 까렌다쉬849 볼펜의 아쉬웠던 필기감이 생각났고, 설마 그 두 펜에 사용하는 리필심을 교체할 수 있는 심이 없을까 싶어서 한동안 열심히 찾아 보았다. 2017/06/14 - [WRITING] - 볼펜 필기감 비교 : 모나미153, 파커, BIC, 까렌다쉬파카 조터에 사용되는 심은 파카에서 나오는 큉크플로우심이고, 까렌다쉬에 사용되는 심은 까렌다쉬 전용 골리앗심이었다. 두 볼펜 모두 생각하는 만큼의 먹색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더 꾹꾹 눌러 쓰게 되고 손가락이며 손이 너무 아팠다. 모나미 심의 색이 제일 진하게 나오는 편이었고, 까렌다쉬는 부드럽게 잘 써 지지만 애매한 느낌의 흑색이었고, 파커는 뻑뻑한데다가 흐름..

WRITING 2019.03.11

네오 스마트펜을 사용하기 위한 완벽한 볼펜심 찾아 삼만리한 이야기

검정 볼펜을 사용했을 때 내가 원하는 검정색은 바로 이런 색이다. 아직 정신 수양이 덜 된 탓인지 샤프나 연필도 2B 이상 진하고 무른 연필을 좋아하고, 잉크가 들어 있는 펜도 이렇게 쨍하게 진한 검정색이 나오는 것이 시원시원하고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그 옛날, 아이패드에서 펜슬이라는 물건이 나타나기 전에 네오스마트펜이라는 것이 있었다. 초기 버전은 아니고 두 번째 쯤 업그레이드된 모델이었는지 네오스마트펜N2가 지금 내 서랍 안에 고이 잠들어 있었다. 아이펜슬이 생기기 훨씬 전에 그만 쓰기로 마음 먹고 서랍 안에 모셔 두었는데, 그만 쓰기로 한 이유가 여러 가지였고 그 중 제일 큰 이유는 볼펜심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었다. 위 사진 첫 번째가 원래 디폴트로 들어 있는 ZEBRA D1심이다. 진짜 너..

WRITING 2019.02.19

엔젤그립과 아크로볼 합체기

2019/01/28 - [WRITING] - 필기하며 아픈 손가락 달래려고 구매한 엔젤 그립우여곡절 끝에 엔젤그립을 구했지만, 쓰고자 하는 아크로볼과 제트스림을 넣어 쓸 수 없어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도 일단은 좌절하지 않고 가물가물한 기억을 다시 떠 올려 보았는데, 처음 엔젤 그립 쓰시던 쓰앵님을 보았을 때 분명히 제트스트림을 쓰고 있었다. 제트스트림이 안 들어갈리 없다. 어떻게 꽂았을까 고심하다가 일단 고무 그립을 벗겨 내 보았는데,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고무가 없으니 굴곡 있는 부분에 손가락이 닿아 오래 쓰기에 불편할 것 같았다. 이 방법은 일단 아닌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느낌이 있는 앞 쪽 고무를 물리적으로 깎아내면 더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아크로볼을 공략하기로 했..

WRITING 2019.02.10

필기하며 아픈 손가락 달래려고 구매한 엔젤 그립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지난 주 전참시를 보다가 개그맨 이승윤이 엠비씨 라디오 시그널을 녹음했다면서 나온 내용에 자극을 받아 용기가 다시 나기는 했지만, 딱 시청할 때 뿐이고 월요일이 되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의욕없이 하루를 보냈다. 너무 의욕이 없어서 그냥 머리를 비우고 일을 했을 뿐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싸워서 졌다고 실패한 것이 아니고, 싸웠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것이라 했지만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 새로운 마음으로 봤던 것을 또 봐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원하던 바는 아니었지만 무료로 획득하게 되었던 연계강의가 2월 말에 종료되기에 흘리지 않고 챙겨 듣겠다며 일단 마음을 비우고 워밍업하는 자세로 강의를 들으며 필기를 했고, 덧붙여 미진했다고 생..

WRITING 2019.01.28

오만잡다한 1월의 필기

사라사 클립, 핑크색, 정확히 내가 원하는 핑크색은 아니다. 어쩌다 보니 얇으면서도 진하게 나오는 핑크를 쓰고 싶어서 구매했었는데, 성에 차지 않는다. 해야 할 일을 저렇게 많이 써 놓았지만 유투브는 손도 못 대고 있다. 안나 메이슨의 책 읽으며 발췌했던 내용이다. 그러고 보니 포스팅에는 종이 부분을 빼먹었는데, 이게 내가 번역을 잘 못 한건지 약간 의아해서이기도 한데, HOT PRESSED를 열압축이라고 봐야 하는 거 같은데, 다른 책에서는 COLD PRESSED를 본 것 같기도 해서 아직 개념을 잘 모르겠다. 일단은 코튼지이며 중성지, 블록형을 추천하고 있고, 300ghm이면 스트레치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지난 주에 칠하던 장미는 잎에서 멈췄다. 종이가 들떠서 난리가 났는데, 지우개질 때..

WRITING 2019.01.22

만년필 필기에 형광칠하려고 과소비한 데코 라이너, 데코러시

만년필을 쓰기 시작하니, 온갖 필기를 만년필로 하고 싶었고, 그랬더니 만년필로 한 필기는 다시 공부할 때 중요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마킹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 때부터 문구점에 갈 때마다 고민했다. 잉크를 번지지 않게 할 형광펜을 찾아다녔지만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휘발성 잉크펜 말고 색연필 타입으로 겨우 타협하고 쓰고는 있었는데 색연필 타입은 여러 번 그어야 하기도 하고 성에 차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정말 오래 전 다이어리를 손으로 열심히 쓰던 시절에 아마도 밀레니엄이네 뭐네할 때 그 때 쓰던 데코테이프가 생각나서 열심히 꾸준히 찾았는데 그렇게도 안 보이더니 새 해가 되고 겨울 내내 말썽이던 테이블워머를 다시 책상에 붙일 강력 양면테이프를 찾아 오피스넥스에 갔다가 우연히 데코러시라는 제품을 보게..

WRITING 2019.01.05

어디에서 무엇으로 공부해야 하는가, 영원한 노답

정도도 없고 정답도 없다. 백이면 백 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다른 성격을 갖는데 어떻게 답이 하나일 수 있겠나, 한 해를 넘겨 버리기 전에 그 동안 뭘 얼마나 했었나, 노력은 했었나 돌아 보면서 헤매던 곳들을 추려 본다. 필기도구는 늦게나마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강사님이 어느날 갑자기 느닷없이 필기구에 대한 조언을 해 주시는 바람에 필기구를 대폭 수정하게 되었다. 필기구 이야기는 조금 더 있다가 하기로 하고, 일년 동안 책을 펴들었던 곳들은 이러하다. 홈스위트홈산만하다, 엄마마님은 돈 벌면 됬지 왜 공부를 더 하는지 이해 못 하신다, 티비와 아주 가까운 곳에 책상이 위치해서 책상을 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고, 늦은 밤에 잠깐 쓰거나 다른 방에 좌식 탁자를 펴 보았으나, 몰래 하다 보니 마음이 ..

WRITING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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