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52

2022년은 필사, 나혜석의 경희 만년필 필사

모나미 온라인몰을 구경하던 차에 만년필 필사하기에 적합한 라이팅북이 있길래 구매를 했다. 그냥 읽어 내려가지 않고 직접 필사를 하면서 읽으면 차원이 다른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게 된다며 필사의 힘을 강조하는 다양한 마케팅 문구들은 차치하고, 어느 날 갑자기 만년필을 쥐고 궁서체를 쓰기 시작했는데 뭔가 어설프고 부족해 보이는 이 글씨들이 책 한 권을 필사했을 때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까 궁금증과 더불어 작은 변화라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은 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올 해에는 만년필 필사에 매진해 보기로 했다. 문제는 촬영을 하면서 글씨를 쓰는 것이라 여러 가지 환경적인 제약이 있다. 이렇게 저렇게 노력은 계속 해 보고 있는데도 여전히 자세가 불안하고 불편해서 글씨 쓰는데에만 오롯이 ..

WRITING 2022.02.12

아직은 즐거운 촬영, 2022년은 필사의 해

사무실에서 촬영할 수도 있고, 집에서 촬영할 수도 있고, 혹은 스터디 카페에서 촬영할 수도 있으니 필요한 장비를 모아 정리했다. 한동안 왜 샀을까 싶었던 플렉스박스를 다시 열어 필요한 장비들을 넣으니 한꺼번에 챙겨 운반하기 쉬워졌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시간을 노려 회의실에서 자리를 한 번 펴 봤다. 날 풀리면 퇴근 시간 지나서 조용하게 촬영하고 가기 좋겠다. 일단 새 해 첫 영상을 시험 삼아 찍었다. 오랜만이라 그런가 들쑥 날쑥 난리가 났다. 길어질 데에서는 짧게 끊고 짧게 끊을 데에서는 길게 긋고, 받침이 있는데 크게 쓰고 난리가 났다. 일단은 필사를 시작했는데, 진심 책 한 권을 다 쓰고 나면 글씨체가 얼마나 좋아질까 궁금하다. 올 해 마지막 영상이 벌써 궁금하다. 계획만 너무 거창한 것이 아닐까..

WRITING 2022.01.30

모나미 FX153 내구성

2019/05/31 - [WRITING] -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터가 큰소리 떵떵 치던 모나미 FX 153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터가 큰소리 떵떵 치던 모나미 FX 153 광고를 해도 곱게 할 것이지 모나미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 어느 날 신제품 FX153을 심기를 불편하게 광고하길래 뭐라도 나아졌나, 이렇게나 자신만만하게 광고하는 d0u0p.tistory.com 아무리 저렴하게 내 놓았다고는 해도 삼일절 백주년 기념이라길래 기분좋게 사서 쓰고 있던 볼펜이 볼펜 대 끝에 새겨진 '역사의 힘'이라는 글귀가 무색하게 깨져 버렸다. 돌아가며 다 깨졌다. 모나미가 생각하는 역사의 힘은 대체 무엇인가. 병 뚜껑도 겨우 돌려 따는 내 손아귀 힘으로 이렇게 쉽게 깨질 일인가. 볼펜 잉크도 아직 남아..

WRITING 2021.01.30

까렌다쉬 볼펜 심 교체하기

2019/03/11 - [WRITING] - 밋밋한 까렌다쉬 골리앗심과 뻑뻑한 파카 조터 큉크 플로우 심 표준 규격 제트스트림 볼펜심으로 교체하기 밋밋한 까렌다쉬 골리앗심과 뻑뻑한 파카 조터 큉크 플로우 심 표준 규격 제트스트림 볼펜심으 교체한 아크로볼과 제트스트림 리필심이 다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쓰다 보니 잊고 지냈던 파카조터와 까렌다쉬849 볼펜의 아쉬웠던 필기감이 생각났고, 설마 그 두 펜에 사용하는 리필심을 교 d0u0p.tistory.com 2년 전에 뻘짓하면서 갈아 넣었던 제트스트림 SXR-600이 지제 잉크가 떨어졌는지 다이어리를 쓸 때 조금씩 끊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곧 갈아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예전 글에 댓글이 달렸다. 잘라내지 않아도 심의 뒷 부분에 있는 홈과 볼펜 안 쪽에 있..

WRITING 2021.01.28

오랜만에 심심해서 필기체 연습

2017/05/16 - [WRITING] - [안매일 연습] 캘리그라피 3년이 넘었는데 그 글씨체를 이제 다시 떠올려 유튜브를 확인하고 연습하기 시작했다. 어깨가 이제 덜 아픈가보다. 한동안 잊고 있었어도 다시 쓰다 보니까 잘 안 되는 부분을 집중해서 보게 되고 왜 안되는지 생각하느라 하루 종일 집중할 수 있었다. 다행인 것은 3년 전에 유튜브를 보고 연습하다가 마지막 U, V, W, X, Y, Z 대문자 영상이 끝끝내 안 올라와서 대문자를 손도 못대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 보니 마지막 영상이 6개월 전에 올라와 있었고, 대문자를 드디어 연습할 수 있게 되었다. 영영 중지곧 상태일 줄 알았는데 정말 다행이다. 좀 더 날렵한 펜촉이면 조금 더 비슷한 느낌이려나, 만년필을 전부 꺼내 써봐야겠다.

WRITING 2020.10.31

오랜만에 부여잡은 애플펜슬과 이해할 수 없는 유튜브 상태 feat.침&부항

자를 대고 써도 이 정도밖에 안되는 거였구나, 반성해야 하는데, 이제 글씨도 못 쓸 상황이다. 이제 거의 고질병이지 싶어서 한의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매일 침을 스무개씩 꽂고 부항을 뜨는데 한의원에서 그러고 나오면 좀 괜찮았다가 오른 팔로 뭐라도 하면 또 다시 아프고 다음 날 또 침 꽂고, 반복해야 하니까 한동안 힘 줘서 글씨 쓰는 일은 그만두기로 했다. 최대한 슬슬 쓰기에는 애플펜슬이 괜찮은 것 같기는 한데, 이제 채널 개편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하고 새 시즌을 준비해야겠다. 다른 방법을 일단 찾아 보자니 짐벌이 필요하다. 다음 달에는 새 짐벌을 손에 쥘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동안 목과 어깨 통증이라고 생각해서 침을 맞으러 다녔었는데 아주 우연히 아직 발치하지 않은 사랑니를 처치하기 위해 치과에 들른 ..

WRITING 2020.09.21

2019 제주, 쉬어 가는 포스팅

애플 펜슬과 프로크리에이트로 유투브용 글쓰기 작업한 이미지, 결과물까지 마음에 쏙 드는 그 날이 언제일지 궁금해지는 이미지, 지금 보니 글씨가 전체적으로 기울었는데 손으로 다시 재배치한 것이지만 일단 원래 글씨 자체가 약간 기울게 써 져서 반듯하게 얹는다고 반듯해 보이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하얗게 초승달이 반짝 떠 있던 그 하늘은 좋았다. 재미 없다 느껴지면 제주도로 갑시다. 유투브에 올리기 전 카카오티비용으로 인코딩한 동영상 함께 올려 본다. 그동안 마이크 위치를 고정시키고 필기를 하다 보니 마이크 가까운 곳에서 쓰면 소리가 커지고 먼 곳에서 쓰면 소리가 작아져서 오디오 게인 조정하는 것이 심란했었는데, 마이크를 아예 펜에 붙여 보기로 했다. 쓰다 보면 마이크와 노출, 초점 모두 신경써서 조..

WRITING 2019.11.23

오랜만에 유투브 업로드

주말에 짬을 내 아트토이를 배우는 두 달 동안 유투브를 촬영하는 것도 업로드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유투브 촬영과 편집을 추가로 하려면 체력도 열정도 훨씬 많이 필요한데 아트 토이 진도 맞추는 일만 해도 힘에 부쳤다. 이제 겨우 짬이 나서 영상 하나 촬영하고 나와의 싸움을 끝내고 영상을 올리기는 했다. 심슨도넛도 소극적으로 문진인 것처럼 등장시켜 주었다. 아직 너무 가벼워서 문진으로 쓰기는 힘들다. 오랜만에 올린 영상이라 그런지 피드백도 받아서 기분은 좋다. 사운드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초반에는 그래도 작은 소리를 크게 잡아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쓸만한 소리는 되도록 데시벨을 올려 주고, 잡음은 빼주는 작업에 집중했었는데 실제로 내가 재생목록을 돌리면서 듣다 보니 소리가 일관적이지 않..

WRITING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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