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52

모나미 신상, FX 153 0.5

모나미 볼펜은 비싸지 않으니니까 새 제품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하나씩 써보고 사서 쓰고 싶은데 마음먹은대로 사서 쓰는 것이 쉽지 않다. 가까운 문구점인 교보문고나 반디앤루니스의 문구 코너에서 모나미 볼펜을 찾는 일이 나만 어려운 일인지, 왜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2019/05/31 - [WRITING] -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터가 큰소리 떵떵 치던 모나미 FX 153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터가 큰소리 떵떵 치던 모나미 FX 153 광고를 해도 곱게 할 것이지 모나미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 어느 날 신제품 FX153을 심기를 불편하게 광고하길래 뭐라도 나아졌나, 이렇게나 자신만만하게 광고하는 볼펜이 어떤가 궁금.. d0u0p.tistory.com 전에 써 봤던 FX1..

WRITING 2019.11.06

삼국지 필사 : 비슷하지 않지만 거듭 연습하기

조카들이 만화 삼국지에 풍덩 빠져서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고 수시로 삼국지 등장인물 퀴즈를 내기 시작해서 전혀 관심없었던 삼국지를 찾아 들었다. 마침 설민석 삼국지 2권이 출간되었다 하여 설민석 삼국지를 골라 잡아 보았는데, 정말 설민석 선생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리는 느낌의 글로 쉽게 배경지식을 풀어 놓아 읽기 쉽고 좋다. 일단 쉬운 버전을 읽고 다시 전에 사둔 본격 삼국지를 읽어봐야 겠다. 장이 넘어갈 때 간지를 특별히 꾸며 놓으셨길래 또 혹했다. 펜크래프트의 펜글씨를 연습한 이후 이 정도 서체라면 따라 써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써 보기로 했다. 줄을 미리 치겠노라고 치겠노라고 한 달 전부터 결심했던 것 같은데 줄은 치지 못한 채로 그냥 썼다. 줄 안치고 쓴 것 치고는 첫 도전이라는 데에 의의..

WRITING 2019.10.02

카베코 릴리풋 닙 교체하기

2019/08/25 - [WRITING] - 카베코 미니 카탈로그를 받았다. 카베코 미니 카탈로그를 받았다. [사진 샤프] 탄신일에 적당히 맞춰 도착한 친구의 생선은 엄마마님께서 시원하게 포장을 풀어 버리셨다. 그 중 눈에 들어온 포장된 박스에는 카베코 샤프가 들어있었고, 카베코의 미니카탈로그도 함께 있었다. 샤.. d0u0p.tistory.com 카탈로그를 구경하다가 호기심에 주문했던 닙이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독일 아마존에서 일단 스페어 닙 정도로 검색을 했을 때 카탈로그에 있는 다양한 닙들이 나올 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았고, 검새 결과에서 우리 나라로 배송 가능한 제품 몇 가지에서 그나마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쓸 수 있을 것 같은 닙을 선택해 주문했다. Kaweco vergoldeter Ede..

WRITING 2019.09.10

8월의 필기 : 펜크라프트 글씨체 연습하기

올 해는 삼일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서 각 방송사에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홍보 영상에서 정자체이거나 흘림체로 글씨를 곱게 써내려가는 장면이 눈에 쏘옥 들어왔고, 저런 글씨는 어떻게 쓰는 걸까, 나도 쓸 수 있나 혼자 끄적여 보았지만 전혀 비슷해 지지 않아서 심란해 하다가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니까 곱게 마음을 내려 놓았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TV 영상에서 보았던 글씨와 비슷한 손 글씨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강의의 광고를 포털 화면에서 보았고, 홀린듯이 수강료와 강의 내용을 훑어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수강료가 비쌌다. 내일배움카드를 쓸 수 있는 수업도 아니고, 올 해 상반기에 이미 내 주머니 털어 들었던 수업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지만 시간 내서 강의실까지 찾..

WRITING 2019.08.28

카베코 미니 카탈로그를 받았다.

[사진 샤프] 탄신일에 적당히 맞춰 도착한 친구의 생선은 엄마마님께서 시원하게 포장을 풀어 버리셨다. 그 중 눈에 들어온 포장된 박스에는 카베코 샤프가 들어있었고, 카베코의 미니카탈로그도 함께 있었다. 샤프는 새로 나온 디자인인가, 카베코 스포츠 프로스트 라인인 것 같다. 새 디자인을 잘 몰라서 보자마자 이것이 야광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막 이불 속에 넣어 보고 그랬는데, 안타깝게도 야광은 아니었다. 집으로 도착한 각종 아이템들이 대체로 다 좋았지만 특히 미니 카탈로그가 조금 더 좋았다. 카탈로그라니, 이런 게 있구나 싶은 마음에 포스팅하기로 했다. 전에 어디선가 카베코 만년필을 궁금해 하던 분이 있었고, 만년필 별로 닙 사이즈를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았는데 카탈로그에 정리된 페이지가 있었다. ..

WRITING 2019.08.25

굿밤꿀잠 with 브라우스 스테노 딥펜

길 윤동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카메라를 새로 장만해야 하나, 아이폰 카메라를 앞에 끼고 글씨 쓰는 일이 쉽지 않다.

WRITING 2019.08.20

7월의 글씨 : 필기도 있긴 하지만, 일단 스크랩 북 필기

와, 이 정도로 엉망이었구나, 원래 어렸을 때부터 악필이었다. 누가 누가 못 쓰나 시합하면 일등 먹을 정도였고, 2006년이면 대학을 졸업하고도 한참 후인데도 글씨가 저따위였었구나, 새삼스럽게 그동안 글씨 열심히 쓴 보람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 후에 다시 이 글씨를 보면 또 한 번 혀를 차게 될 것이다. 그나마 줄노트가 아닌데 이 정도면 잘했다고 칭찬은 해 주고 싶지만 속으로 하자. 설마 이런 기억의 조각들을 가지고 다시 여행기를 쓸 수 있을까 궁금해서 일단 자료를 다시 정리해 보고 있는데, 가장 최근의 자료는 대체 어디에 뒀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사무실에 들고 가서 바우하우스 정리를 했던 것 까지는 기억나고 다시 집에 들고 돌아왔을 것 같은데 그 후에 어디에 곱게 숨겨..

WRITING 2019.07.31

6월 하늘에 글쓰기

올 해도 황사가 극심한 봄이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파란 하늘 많이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황사 때 느꼈던 부정적인 자극들을 나도 모르게 소거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 하늘이 파랗고 공기가 맑으니 다행이다. 오랜만에 전깃줄로 바르게 줄 그어 놓은 파란 하늘을 만났을 때에는 좋은 글귀 써 넣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사진을 열고 펜을 잡았을 때 기분이 너무 상쾌한 상태였는지 급작스럽게 만화 주제가가 떠올라서 이렇게 되어 버렸다. ​ 요즘 한국 만화 왜 안 나올까, 우리 정서 담긴 소박한 TV만화 보고 싶다. 머털도사도 좋았고, 날아라 수퍼보드같은 것도 좋았고, 어릴 적 보았던 만화들이 전부 외국 것이 아니었던 그런 경험을 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요즘은 자두야 놀자 말고는 본 적이 없..

WRITING 2019.06.20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터가 큰소리 떵떵 치던 모나미 FX 153

광고를 해도 곱게 할 것이지 모나미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 어느 날 신제품 FX153을 심기를 불편하게 광고하길래 뭐라도 나아졌나, 이렇게나 자신만만하게 광고하는 볼펜이 어떤가 궁금해서 써 보기로 했다. 게다가 최근에 유투브에 조터 볼펜과 만년필 영상을 올려 보았는더니, 의외로 파카 조터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었고, 넘의 나라 필기도구 말고 우리나라를 빛낼 만한 필기도구가 있다면 영상을 만들어 함께 올리는 것도 좋을 것 같으니 겸사 겸사 일단 모나미 볼펜을 구매하기로 했다. 사무실 근처에 반디앤루니스가 있고 문구코너가 있지만, 그 반디앤루니스는 갈 때마다 원하는 문구를 찾을 수 없어서 거의 늘 빈 손으로 돌아왔다. 하는 수 없이 온라인 구매를 하는 경우가 허다했으므로 모나미 찾기는 ..

WRITING 2019.05.31

만년필을 잡아보자 feat. 파카 조터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모른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도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 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된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 것은 내 자신에 달려 있다. 틀린 말 하나 없는 김구 선생님 말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가 나고 그 화와 자신을 분리하여 볼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는 그 어떤 말도 귀에 박히지 않을 것이고, 나는 이미 그런 상황에서 벗어난 지 오래되었음이 참으로 다행이고, 꼭 도전하고 도전해서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싶다. 모두들 그랬으면 좋겠다. +) 조..

WRITING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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