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ING 58

애플워치를 차고 드디어 넘어졌다.

넘어짐 감지 기능인지 있다고 했지만 설마 그 기능을 쓸 날이 있을까 싶어 무시하고 있었는데 넘어졌다. 복도 바닥이 미끄러웠고, 새 가죽 부츠 밑 창을 아직 수선하지 않은 상태에서 걷다가 그냥 자빠졌다. 나이스 슬라이딩! 헤딩이 아니라 다행이었고, 반짝이는 바닥에 스키드 마크까지 남기며 드러누웠더니 시계에서 뾰로롱거리고 있길래 시계를 보니 이런 화면이 나타나 있었다. 응, 심하게 넘어지긴 했다. SOS 구조 요청을 누르면 긴급 번호로 저장한 동생에게 전화를 걸게 되겠지만, 굳이 전화해서 내가 사무실 복도 바닥에 누워 있다고 알릴 필요는 없으니 괜찮음을 선택했더니, 정말 넘어졌지만 괜찮은 것인지 넘어지지 않은 것인지 시계가 다시 한 번 따져 물었다. 넘어졌지만 괜찮고, 괜찮으니까 그 경황에 이러고 사진까지 ..

USING 2020.12.08

오염에 강한 애플 워치 가죽 스트랩, OAS

한 달 전에 주문한 애플워치 스트랩이 드디어 도착했다. OAS 프리미엄 애플워치6 5 4 3 2 1 SE 스트랩 갤럭시워치3 갤럭시 액티브2 시계줄 바레니아 송아지 가 [OAS 스트랩] 시계줄에 인생을 건 OAS스트랩 smartstore.naver.com 스몰 사이즈에 골드브라운 컬러 바레니아, H-Shape 버틀, 블랙 커넥터, 마감 업그레이드까지 결정해서 주문하는 데에 시간과 공이 들었는데 주문이 들어가고 나서 만드는데에도 한참 공이 들어가서 거의 한 달 만에 받게 되었다. 생각했던 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브라운 컬러라 당황하기는 했는데 제품 상세 사진을 보면 또 크게 다르지도 않아서 의아하다. 썸네일에 사용되는 사진 한 장에 있는 골드 브라운 색이 조금은 더 오렌지 빛이 도는 밝은 브라운 색상인데..

USING 2020.12.02

편리하지만 엑스세대 하이패션을 소환할 수 밖에 없는 애플워치SE

그간 꾸준히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잘 쓰고 있었고, 지난 주에는 이마트에서 패스로 등록해둔 신세계 멤버쉽 카드를 열어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도 성공해서 신이 났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2020/10/29 - [USING] - CLOCKOLOGY를 믿고 구매한 애플워치SE CLOCKOLOGY를 믿고 구매한 애플워치SE 운동을 시작하니 제일 아쉬운 점이 손목 시계였다. 시작하는 시간과 종료하는 시간을 확인해야 하고 쉬는 시간도 확인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은 너무 걸리적거렸다. 물론 스마트폰을 챙겨야 음악 d0u0p.tistory.com 2020/11/05 - [USING] - 바로 지금이 트레이닝을 할 때, 애플워치SE feat.나이키앱 바로 지금이 트레이닝을 할 때, 애플워치SE feat.나이키앱 유튜브 촬영할 ..

USING 2020.11.11

유튜브 1촬영 1사고

지난 주에는 아이폰 유리가 아작나더니 이번 주에는 핀마이크 윈드쉴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제 그만 접자는 생각으로 마이크를 정리하려는데 이미 마이크는 맨몸뚱이었다. 한 시간 남짓 뽈뽈대고 돌아다녔는데 어느 순간 어디에서 빠졌는 줄 알고 손톱보다 더 작은 윈드 쉴드를 찾으러 다니나 싶어서 쿨하게 포기하고 돌아왔지만 당장 다음 주에는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다. 스펀지라도 구해다 썰어봐야 하나, 털실로 얼기설기 짜줘야 하나, 윈드쉴드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야 효과가 있나 새로 공부해야 할 판이다. 목적했던 은행나무와는 반대로 걷는 바람에 은행나무는 못 보고 왔지만 메타세콰이어 길도 보고 억새밭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은행나무는 대공원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면 정반대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USING 2020.11.08

바로 지금이 트레이닝을 할 때, 애플워치SE feat.나이키앱

유튜브 촬영할 때 엔딩을 장식할 요량으로 워치를 구매했지만, 기본 기능만으로 상상하던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아리까리해서 다양한 운동용 앱을 찾아 보다가 Pacer를 받아 두었었는데 Pacer는 워치에서 열어 보니 막상 폰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아주 단순한 형태로 총 걸음수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나에게는 쓸 모가 없었다. 다행히 워치에 포함되어 있는 기본 운동 앱은 필요한 운동을 선택하면 운동하는 동안의 활동변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운동이 끝나고 확인할 수 있어 딱 좋았다. 막상 촬영할 때에는 신경 쓸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 워치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을 까맣게 잊고 말아서 결국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처음이니까 그럴 수 있다며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다음..

USING 2020.11.05

쇼핑은 쇼핑을 부르고

DJI OM4는 열일중이다. 가볍다고는 해도 한 시간쯤 고정된 자세로 들고 다니면 어깨가 뻐근했고, 자고 일어나면 다음 날은 종일 아프다. 끊어서 쉬어 가며 촬영해야 하는데 혼자 녹음을 병행하려니 끊어가기가 쉽지 않다. 핀마이크에 연결한 구형 아이폰을 적당한 위치에 잘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차하는 순간 미끄러져서 낙하했다. 녹음하는데는 이상 없으니 당분간 이대로 그냥 써야겠다. 유리가루만 날리지 않게 뭐라도 붙여놓아야 할까, 아니면 그냥 구형 공기계를 정말 다시 사야할까? 수목원이 생각했던 것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마냥 서 있고만 싶은 그림같은 이미지가 많이 보였다. 카메라 좀 치우고 여유있게 쉬었어야 했는데 또 막상 벤치를 찾으려면 만석이어서 입구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사들고..

USING 2020.11.04

CLOCKOLOGY를 믿고 구매한 애플워치SE

운동을 시작하니 제일 아쉬운 점이 손목 시계였다. 시작하는 시간과 종료하는 시간을 확인해야 하고 쉬는 시간도 확인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은 너무 걸리적거렸다. 물론 스마트폰을 챙겨야 음악도 듣고 시간도 확인할 수 있으니 하는 수 없이 꼬박 꼬박 스마트폰을 챙겨 들고 이어폰도 챙기고 물병도 챙겨서 번잡하게 운동을 했다. 그러다보니 애플워치가 있으면 편하긴 하겠다 싶은 마음이 번쩍 들어 그동안 배터리 지속 시간이나 페이스가 여전히 사각 프레임인 점이 못마땅하다며 미뤄 두었던 워치를 다시 들여다 보다가 결정적으로 유튜브 컨셉을 바꿔 촬영하기로 결심하면서 워치가 있으면 엔딩에 쓸만한 컷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냉큼 워치를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가 마침 SE가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았을 때라 큰 ..

USING 2020.10.29

DJI OM4 촬영 테스트

어떻게 찍어야 할까, 어떻게 편집해야 할까 곗속 테스트 촬영만 하고 있다. 앱에서 지원하는 MY STORY를 동원해서 간단하게 편집했는데 역시 길이가 너무 짧아 아쉽다. 영상 길이만 어떻게 자유롭게 조절하게 해 주면 안되려나 모르겠다. 중국산이라 여기 저기 한자가 많이 보여서 MY STORY를 적극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출근길에 바쁘게 찍다 보니 기본 설정을 아무것도 확인하지 않았고 마이크도 번잡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한가한 날 다시 촬영해야겠다. 게다가 앞 서 가시는 분의 뒷 모습이 그 분 친구들이 알아볼 정도면 초상권 침해라는데 그게 어느 정도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렇게 봐서는 본인 말고는 전혀 모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본 편집할 떄에는 빼야 하나, 어쩌나, 다 모르겠다.

USING 2020.10.08

애매하게 섭섭한 DJI OM4

휴대성 좋고, 마그네틱이라 편리하고, 짐벌 기능도 충실해서 다 좋기는 한데, 새로운 기능이라고 자랑하는 기능이 일단 나에게는 쓸 모가 별로 없고 클램프와 접착식 링홀더 두 가지를 제공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클램프이면서 링 홀더인 것인지라 답답할 뿐이다. 일단 링홀더는 링이 있으니 스마트폰을 휴대할 때 매우 유용하기는 하지만 링홀더는 반드시 스마트폰 본체에 직접 붙여 써야 한다고 하니 일단 사용할 수 없었다. 케이스에 붙이면 오동작이 있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본체에 붙여야 한다고 하는데 한 번 붙이면 떼기도 어렵고 다시 붙이기도 어려운데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언제까지 쓸 줄 알고 본체에 바로 붙이나 싶고, 스마트폰을 맨몸뚱이로 들고 다니는 사람 또한 찾기 어려울 것 같은데 맨몸뚱이에 홀더를 척하니 붙..

USING 2020.10.08

오닉스북스노바2 사용기라기에는 현실 자각 타이밍을 부른 가계부 노트 템플릿 만들기

시중에 판매하는 가계부를 들여다 보다가 굳이 복잡하게 이 카드 저 카드, 현금 구분해서 쓸 필요는 없겠다 싶어서 차 떼고 포 떼고 한 페이지에 한 주가 들어가게 구겨 넣었더니 심플한 템플릿이 되었다. 체크카드와 제로페이를 쓰다 보니 카드인지 현금인지 구분하기도 애매하다. 템플릿을 넣어 일단 써 보니 1차 작업본은 역시나 엉성해서 또 다시 부랴부랴 수정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 와서 더 넓은 사이즈의 모델을 살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지만 후회해도 소용 없다. 그냥 써야 한다. 뭔가 흐리멍텅한 느낌이니 포인트를 넣기로 하고, 숫자도 가지런해 보이면 좋을 것 같아 가이드를 추가하기로 했다. 수정해서 넣은 파일에 짧은 9월의 지출 내역을 쓰다가 흠짓 많이 놀랐다. 몇 일 지나지도 않았는데 씀씀이 큰 것 좀 보소..

USING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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