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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플레이 E8

꼭 필요했다. 처음으로 SI 프로젝트 파견을 나가게 되었다. 건물 한 층의 반 이상을 비우고 책상과 전원, 컴퓨터를 빽빽해 채워 넣은 그 곳에는 백 여 명의 다양한 (대부분) 아저씨들이 모여서 모니터만 들여다 보고 일하는 곳이었다. 고요하면서도 시끄러웠다. 회의하는 소리, 못 하겠다 앓는 소리 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사무실 내에서 담소를 나누지 않았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웃음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클라이언트 측 직원들은 웃을 수 있었다. 월급 받기 위해 파견 나와서 또는 계약직으로, 프리랜서로 일하는 컴퓨터 앞 코 박은 백 여 명의 다양한 일꾼들은 웃지 않았다. 총괄 피엠은 시시콜콜한 날씨 이야기를 여자 직원들하고만 하려고 했다. 그룹장은 걸어다닐 때에도 시선이 스마트폰에 있었고, 사업관리하는 직..

USING 2018.05.16

어린이날 선물 승부욕 상자와 아들의 길 상자 실사용 후기

2018/05/02 - [SHOWPPING] - 진짜 강한 조카의 고모가 되기 위해 구매한 아들상자와 승부욕상자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아이들에게 100퍼센트 만족을 줄 수 있는 선물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지 모르겠다. 우선 승부욕 상자는 여덟 살 조카에게 주었다. 여덟살에게 딱 맞는 눈높이의 게임이라 아이는 매우 즐거워 했고, 아빠와 한 번, 고모와 한 번, 엄마와 한 번 즐겁게 게임을 하였고, 열한살 형아와 한 번 하면서 대판 싸우게 되었다. 아빠, 고모, 엄마는 아이의 진행이 미숙하거나 가끔 마음대로 하려고 할 때 넘어가 주었고, 미션을 수행할 때도 사실 귀찮기도 하니까 잘 져 주었다. 그래서 아이는 마음껏 영웅이 될 수 있었고 만족도가 높았지만, 형아는 동생이 마음..

USING 2018.05.07

나는 스타벅스의 진상 고객이었다.

나는 스타벅스가 좋았다. 언제 어느 매장에 가더라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며 내가 지금 마시고 싶은 맛을 재현하여 같은 커피를 내 줘서 좋았다. 그게 바로 우유나 생크림이 가득 들어간 음료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다. 엔제리너스가 처음 생겼을 때, 첫 날 마신 첫 커피는 적당히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몇 일 뒤 다시 찾아 갔지만 처음과 전혀 다른 맛의 커피를 줘서 나의 기대를 실망시켰다. 그 이후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다시는 자발적으로 엔제리너스를 가지 않았다. 꽤 시간이 흘렀고, 아마도 적어도 십년은 되지 않았을까? 이제 엔제리너스에서도 스페셜티 싱글 오리진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은 사무실에서 제일 가까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엔제리너스이지만 가리지 않고 가고 있다...

USING 2018.04.26

아무 것도 안 해도 11기가를 혼자 쓰는 라우터형 스피커 기가지니 LTE

한가한 시간을 보내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가 보고 싶으면 아무 때나 내 마음대로 극장에 갈 수 있는 그런 때가 있었다. 몇 십년만에 개봉하게 된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편을 보러 간 날, 극장형 광고에서 KT에서 새로 출시한 하만카돈과 협업한 인공 지능이라고는 할 수 없는 스피커를 광고하고 있었고, 사운드에 대한 집착이 나름 있어서 쓰고 있던 인텔 스피커보다 나은 모델을 위시리스트에 두었던 터라 딱히 그간 출시된 인공지능 스피커들은 매력적인 요소가 없었는데 하만카돈과의 협업이라는 소리에 눈이 반짝였다. 하만카돈의 우퍼 시스템 스피커가 위시리스트에 이미 있었기도 한데 그 제품은 일단 차지하는 자리가 크고 넓어야 아름다우니까 가성비가 괜찮다 해도 비좁은 우리 집에는 쓸 모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뒤로 밀려 있었던..

USING 2018.04.19

황사와 미세먼지 속에서 숨 쉬고 싶어서 구매한 샤오미 에어팝 2

가끔 일기예보를 보면 미세먼지 많을 때 "민감군"에게 나쁨이라고 나오는데, 별도로 일기예보나 오염도를 챙겨 보지 않아도 목 컨디션으로 먼지를 느낄 수 있는 걸 보면 민감군에 속하는 건가 싶다. 일회용 마스크 KFP인가 수치 꽤 되는 걸로 그간 썼었는데, 사실 수치가 아무리 높다 해도 일회용 마스크는 콧등이나 철사로 밀착시켜 줄 뿐 옆 아래는 다 붕 떠 있어서 먼지를 어떻게 막아주는 건가 의심스러웠고, 지하철 타면 답답하고, 습기도 퐁퐁 차올라서 더워지니까 못 참고 벗어 버렸는데, 벗으면 또 목이 간지럽고 하니 뭔가 대안을 찾아야지 싶었다. 다들 각양각색의 마스크를 쓰고 다니길래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일단 흰색은 환자 같으니까 검은색이고, 뭐 차단지수 적당한 걸로 찾았다. 샤오미는 대체 손을 안대는 분야가..

USING 2018.04.06

에어매쉬 데스크워머 드디어 설치

하필 책상이 집에서 제일 추운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고, 그동안은 플러스마이너스 제로 히터를 틀고 있었는데, 발쪽은 쬐도 가까이 오면 뜨겁고 멀면 시렵고 애매해서, 어깨쪽으로 받침대를 사용해서 회전 모드로 놓았더니, 한쪽에서만 회전하니까 왼쪽 얼굴만 벌개지고 애매하게 불편했었는데, 사실은 스케쥴 정리용 메모지를 구매하려고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이런 신기한 제품을 발견하게 된것! 후기 찾아보니 기대를 버리고 쓰면 쓸만하고, 기대하면 후회하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기대하지 않고 써보기로, 추우니까!! 겨울이니까!! ​ 패키지 컬러 곱다, 본품도 핑크색일 것 같은 느낌이어서, 잠시 착각함, 무슨 색을 골랐는지 기억나지 않음 ㅋ ​ 민트색을 샀던거랬드랬다, ㅋㅋㅋ 설치는 나사못과 브라켓을 사용해서 할 수도 있고, ..

USING 2017.12.12

레꼴뜨 팟 듀오 팬케이크 굽기

​집에서 일반 코팅 프라이팬에 한 번 시도해 보았다가 예열이 문제인지 기름 코팅이 문제인지 다른 사람들 그림처럼 균일한 갈색 케이크 면이 안나와서 의기소침했었다가, 어느날 트위터에서 훌륭한 팬케이크 성공 사진을 보고 의욕이 고취되어 이제는 문명의 이기(사서 라면만 끓여먹던 중)를 사용해 보기로 하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은 성공 트위터리안 시방대로 일단 모리나가 믹스를 썼고, (설마 그것이 성공의 이유일까???) 레꼴뜨 팟듀오에서 함께 준 레시피 북을 뒤지니 팬케이크가 있어서 참고는 하였지만, 막상 구우려 할때는 레시피 북을 다시 못찾아서 온도 설정이 몇이었더라 까먹게 되었다는?!?! 설마 3이겠냐 싶어서 2와 3 사이에 두고 첫 트라이를 했는데 처음 것은 생각보다 짙은 갈색으로 나왔고 다음부터는 ..

USING 2017.05.17

발뮤다 에어엔진 필터 클리닝 사인

어제 드디어 필터를 청소하라는 불이 들어오길래 청소를 했는데 껐다 켜도 클리닝 사인이 꺼지질 않아서 청소를 덜 해서 그런가!!! 당황하여 다시 꺼내서 청소를 하고 완전히 전원을 뽑았다 다시 켰는데도 불이 꺼지지 않아서 결국 매뉴얼을 펴 보니 ​​ 아아아, 리셋을 해야 하는 거였다. 청소법은 블로그에 잘 나와 있더니만 ㅋ 리셋해야 한다고는 안 써있었 ...!! 제가 씁니다, 이렇게! 리셋 해줘야 합니다. 그렇다는 얘기는 뭔가 자동으로 상태 점검을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타이머 리셋 개념인 모양잉가봉가 매뉴얼 다 보관하기 힘든데 PDF같은걸로 좀 주면 좋겠다는 ㅠㅠ

USING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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