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PPING 119

거북목 잡는 고래꼬리 C-REST 와디즈 펀딩

새 해 첫 날 아침 아직 눈을 온전히 뜰 수 없는 그 순간 지난 겨울 내내 힘들던 목과 어깨의 불편함이 가시지 않고 여전함을 느끼며 전에 보면서 폼 롤러가 거기서 거기지, 뭐 다르겠냐며 흘려 보냈던 그것이 올 해 처음으로 사야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마트폰을 찾아 들었다. 다행히 펀딩이 한 번 끝났지만 재요청이 있어서 다시 진행중이었다. 그리고 가격은 다시 봐도 싸지 않았다. 이왕 사는 거 좀 더 강력하다는 파란색과 함께 셋트로 사고 싶었지만 참았다. 정말 괜찮을지도 아직 모르는데 굳이 두 개씩이나 살 수는 없었다. 보름 정도 지나고 바로 배송이 시작 되었다. 카카오톡으로 메시지가 안내되었는데, 혼선이 있었던 것은 해당 펀딩 내용과 바로 연결되는 메시지가 아니고, 와디즈에서 매뉴얼대로 보내는 메시지..

SHOWPPING 2019.01.23

하루빨리 유투버되려고 글리프를 샀더니 마이크 연결이 안되서 고생한 이야기

마이크를 산 이후로 필요한 것이 아주 많았지만, 지난 해에는 아주 많은 일들이 몰아쳤으므로 당연히 유부트는 순위에서 밀려나 뒷전이었다. 2018/07/31 - [SHOWPPING] - 뒷발에 쥐잡는 격으로 싸게 구매한 유투브용 ASMR 마이크 H1N책부터 읽겠다고 했지만 그 책보다 읽어야 하는 책이 산더미였기 때문에 당연히 읽지 못한 채로 새 해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일단 그동안 미뤄 두었던 미니 삼각대를 구매하겠다고 결심부터 했다. 삼각대가 하나 있긴 하지만 삼각대와 셀카봉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샤오미 제품이라 세워 보면 기럭지가 꽤 길다. 내가 만들고 싶은 영상을 만들기에는 애매한 길이라 생각했던 화면 구도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급한대로라기 보다는 훨씬 나은 구도인 것 같아서 아이링의 도크를 몇 번..

SHOWPPING 2019.01.08

2019년은 호보니치테쵸

​새 해를 맞이하여 트위터에서 글씨좀 쓰시고 그림좀 그리시는 분들이 대체로 쓰고 계시는 다이어리를 마련해 보았다. 그분들만큼 열심히 매일 무언가를 그리거나 쓸 자신도 없고 그만큼 잘 하지도 못하지만 이 비싼 다이어리를 호기롭게 마련한 것은 그래도 매일 노력을 해 보겠다는 의지의 발현이고, 하루 하루 지나면서 크게 티나지는 않을테지만 한 해가 끝날 때 쯤 다이어리를 보면 풍족한 기분이 될 것 같은 기대감때문이다. ​구매좌표는 여기 공식 홈페이지인데, 멀지 않은 이웃 나라인지라 직접 국제우편으로 배송이 되니 좋았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번역 기능 사용하면 일본 사이트도 독일 사이트도 구매하는데 전혀 문제 없다.) 다만 처음 구매하다 보니 그럴듯한 커버를 고르느라 애를 먹었고, 원하는 커버에는 내지가 일본어 ..

SHOWPPING 2018.12.21

네스프레소로 추출해 마시는 로네펠트 티 캡슐과 추가로 충동구매한 네스프레소 호환 웨이캡슐

바로 집 앞에 약간 애매한 컨셉의 커피숍이 하나 있다. 무인 카페라지만 갈 때마다 주인이 있고, 셀프로 계산이 가능한 기계가 있고, 커피는 각 종 캡슐 커피 머신을 골라서 마시고 싶은 캡슐을 넣어 추출해 마시면 되지만 주인이 있어서 늘 주인이 해 줬다. 무인 카페를 표방하는 만큼 일반 커피숍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그래도 집에 네스프레소가 있는데 굳이 가서 사먹을까 생각한 적도 있으나 가끔 들르면 전에 마셔보지 않은 캡슐을 시음하는 마음으로 마셔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늦더위가 가시지 않은 어느 저녁에, 책을 들고 집을 나섰는데 더위를 이기고 멀리 나갈 자신이 없어서 홀린 듯이 가까운 그 카페에 가 보았다. 저녁이라 커피 말고 마실 만한 음료가 또 있을까 걱정하면서 들어갔는데, 그 곳에서 새로운 캡슐을 ..

SHOWPPING 2018.09.06

샀었다, 몽블랑 어린왕자 에디션 만년필

원래 스스로 생선을 미리 준비해두고, 생일에 맞춰 포스팅하려고 했으나 어영부영 생일이 한참 지나버렸다. 조카들이 딱 생일 저녁에 찾아와 신나게 축하해 주어 노트북 근처에는 앉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귀요미 조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한 알 한 알 엮어 만들어 온 딸기와 케이크, 커피를 선물로 받고 좋았다. 적어도 무슨 과일을 좋아하시는지 전화로 리서치도 했고, 딸기 알맹이를 만들면서 1초라도 고모 생각을 했을 걸 생각하면 너무 기특하다. 그리고 스스로 준비한 생선인 몽블랑 만년필 어린왕자 에디션은 날짜 맞춰 각인 서비스도 받으려고 했는데, 아직도 문구를 정하지 못 했다. 앞으로의 삶에 보탬에 되며 언제 봐도 낯간지럽지 않은 적당히 쿨한 글을 넣고 싶은데 못 찾았다. 사실 그 한 마디가 앞으로 내가 어떻게..

SHOWPPING 2018.08.29

수채화 스케치를 하시겠다고 급구매한 중국산 가오몬 라이트박스

라이트박스라는 미지의 영역의 물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셀 애니메이션 작업을 해 본 적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보통 도안 작업을 하거나 양식화 작업을 할 때에는 트레싱 페이퍼나 트레팔지를 주로 사용했었고, 스케치라 함은 원래 본인이 손으로 쓱쓱 그려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난 봄 우연히 은하철도 999 전시를 보러 갔을 때 라이트 박스를 처음 보게 되었다. 원래는 르코르뷔지에 전시를 보러 갔었는데, 그 날이 마지막 전시일이어서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았고, 두 시간 대기해서 입장하더라도 전시장 안에 들어가면 줄줄 엮인 굴비 신세가 될 것이 뻔해서 목적했던 전시를 포기하고, 아쉬운 대로 옆에서 하고 있는 다른 전시인 은하철도999전을 보러 들어갔는데 한 쪽에 라이트박스를 놓고 원화..

SHOWPPING 2018.08.15

뒷발에 쥐잡는 격으로 싸게 구매한 유투브용 ASMR 마이크 H1N

요즘, ASMR 촬영을 해 보고싶어서 동생과 열심히 이리저리 손가락을 맞대고 논의해 보다가, 일단은 H1N 마이크를 구매해서 받았고 열심히 테스트도 해 보았는데 결과가 탐탁치 않아 지금은 소강상태이다.잘 모르겠다.실제 이 날 마이크를 주문하기 전 동생이 알려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블루예티 클래식 화이트 버전을 주문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이베이 링크는 사기판매였다. 결재에 성공한 동생은 사기를 당한 것이고, 결재를 하려고 노력을 해도 결재를 못한 나는 무사히 사기를 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마이크는 쳐다 보지 않아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유투브에서 연필 소리가 곱게 들리는 그림 그리는 영상 조회수가 생각보다 높은 것을 보고, 이제라도 해 봐야겠다 싶어서 충동적으로 부랴부랴 마이크를 주문..

SHOWPPING 2018.07.31

맥도날드 30주년 스페셜 팩 라인프렌즈 손풍기

인스타그램에 난데없이 득템 사진이 올라와서 폭풍 검색 후, 바로 제일 가까운 맥도날드로 달려 갔다. 오후 세시부터 판매 시작이 되었고, 선착순으로 30명까지 버거셋트와 3종 선풍기를 2만 4천원에 구매할 수 있고, 저녁 일곱시부터는 단품으로 각각 구매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다다익선으로 스페셜팩을 사서 선풍기 3종을 받으면 조카들 나줘 줄 수 있겠다 싶어서 굳이 필요한가 고민하시는 팀장님을 설득하여 부랴부랴 함께 가 보니 다행히 아직 판매중이라 신나게 사들고 왔다.이 더위에 사무실 밖에 나가게 하다니,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안 먹은 지 2년도 더 됐는데 심지어 버거 패키지라 버거까지 먹게 한 아이들이다. 가는 내내 팀장님은 선풍기의 성능 걱정을 하셨고, 귀여운 물건에 성능 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나는..

SHOWPPING 2018.07.27

가려운 데를 긁어 주는 광고에 낚여서 순식간에 구매한 바른손목 보호대

바로 저 부분이 늘 아팠다. 신기하게도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일했던 환경에서는 전혀 아프지 않아서 새로 산 마우스 덕인가 생각했는데, 본사로 복귀하고 나니 일을 할 수록 다시 원래 아팠던 저 부분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인스타그램 광고에 떡하니 나타난 광고를 보게 되었고, 가격이 싸지는 않았지만 마감도 좋아 보이고 적당히 쓸 만 하겠지 싶어서 일단 구매를 했다. 실제로 받은 제품도 소재며 마감이며 꽤 괜찮다. 첫 날은 이미 한 시간 이상 작업을 하고 난 뒤라 손목 상태가 완전히 양호하지 않은 채로 사용했는데 땀이 차는 느낌이 약간 있긴 했고, 화장실 다닐 때 벗고 다녀 오느라 번거로운 느낌 외에는 편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손목의 문제, 특히 저 부위의 문제는 보호대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SHOWPPING 2018.07.06

클라우드펀딩으로 처음 사본 휴대용 선풍기 블루필

결론은 뻥쟁이들, 무소음이라더니 시끄럽잖아?!작아서 휴대가 편하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것은 맞다. 그런데 소음은 1단계는 소리 없이 잘 돌아 가지만 그 정도 바람보다는 한국의 무더위에서 휴대용 선풍기가 필요한 경우에는 3-4단계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 단계에서는 정말 시끄러워서 주변 눈치 꽤나 봐야 할 것 같다. 작은 사이즈는 합격점이라 팀장님도 구매하시겠다고 찾아 보고 계시는데 펀딩으로 구매할 때 가격과 지금 가격이 생각보다 차이가 있어서 고민중이신 상태이다. 다행히 부품에 별 문제가 없어서 잘 쓰고 있고, 두어번 들고 나갔을 때 주변에서는 작은 사이즈를 보고 호감을 보였다. 완충한 뒤 무더운 날 나가서 20분 정도 사용하고 중간 중간 5분 10분 정도밖에 안써서 아직 다시 충전하지 않고 잘 들고는 다니..

SHOWPPING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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