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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숙원이었던 박찬일 팔레토 스테이크 덮밥

d0u0p 2020. 8. 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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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오늘의 점심을 고를 선뜻 선택지에는 넣을 수 없는 곳이지만 가끔 호사를 누려 보겠다 싶을 때, 또는 누군가에게 맛 집을 추천할 때, 특별히 꼭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에는 생각나는 식당 중 하나가 팔레토인데 생각이 난다고 해도 밥 먹기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전에 꼭 맛있는 스테이크 덮밥을 먹어 보겠다고 근처 식당을 찾아 나섰을 가볼만한 곳이 교토 가츠규와 제법 거리가 있는 이자와, 그리고 팔레토였다.

2020/02/04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교토 가츠규 스테이크동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교토 가츠규 스테이크동

팀장님이 휴가를 가시고, 이쪽 저쪽에서 고기 사진으로 자랑질을 해 오니 자연스럽게 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점심으로 스테이크동을 먹어볼 생각을 그동한 해 본 적이 없음을 새삼 깨닫고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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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팔레토에서 팀장님과 함께 먹었던 메뉴가 팀장님 입에는 맞지 않으셨는지 별로라 하시기도 해서, 교토 가츠규 가기 전 날 혼자일 때 기회다 싶어 성큼 달려갔었는데 이미 만석이라며 대기도 받지 않으시고 대차게 까이는 바람에 빈정이 상하기도 해서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마침 반가운 손님을 맞이할 적당한 메뉴를 찾던 중에 잊고 있었던 팔레토의 스테이크 덮밥이 생각났다. 

  • 수란샐러드 13,000원
  • 아보카도 새우 샐러드 14,000원
  • 닭 다리살 커틀렛 샐러드 15,000원
  • 가지 치즈 구이 17,000원
  • 박찬일식 닭 튀김 18,000원
  • 트러플 감자 튀김 13,000원
  • 명란 파스타 14,000원
  • 까르보나라 15,000원
  • 속풀이 해장 파스타 16,000원
  • 봉골레 파스타 15,000원
  • 토시살 올린 버섯 크림 파스타 16,000원
  • 바질 크림 파스타 15,000원
  • 디 마레 토마토 파스타 17,000원
  • 감베리 로제 파스타 15,000원
  • 커리 오일 치킨 파스타 14,000원
  • 저염 명란 + 날치알 + 수제 맛 달걀 삼란 덮밥 11,000원
  • 그릴에 구운 듀록 목살 구이 덮밥 13,000원
  • 직화구이 우삼겹 맛 달걀 덮밥 14,000원
  • 연어 아보카도 덮밥 15,000원
  • 살치살 스테이크 덮밥 16,000원

팀장님은 토시살을 올린 버섯 크림 파스타와 바질 크림 파스타 중에 고민하시다 바질 크림 파스타를 고르시고, 먼 길 달려오신 손님은 가볍게 아보카도 새우 샐러드를, 나는 더 볼 것도 없이 살치살 스테이크 덮밥을 선택했다. 

교토 가츠규에서 먹었던 고기는 약간 질깃한 느낌이 있었는데, 부위도 다르고 조리법도 다르니 씹는 맛도 당연히 다르다. 달지는 않았지만 고기 자체에 양념 맛이 묻어 나던 교토 가츠규 덮밥보다 일단 담백한 고기 맛이라 좋았고, 익힌 정도도 따끈한 밥과 먹기에 딱 좋았다. 기름지지 않으니 당연히 기름 냄새도 없고 깔끔해서 잘 넘어갔다. 돈 많이 벌어서 자주 먹고 싶은 맛이다. 

팀장님이 부재중이실 때에는 아주 간단히 먹거나 아주 호사스럽게 먹거나 둘 중 하나인데, 가끔 호사스럽게 먹고 싶을 때 쉽게 가서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에 앉을 수도 없으니 아쉬울 뿐이다. 정말 만석이라 테이블을 내어주지 않으신 것인지 원래 예약 손님만 받으시는지 당일 오전에도 여유롭게 예약이 가능한지 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다음 주에는 아침에 전화 예약을 시도해봐야겠다. 토시살 파스타도 먹고 싶고 봉골레도 먹고 싶고 스테이크덮밥도 먹고 싶다. 식욕 승천 메뉴가 가득하다.

2018/06/01 - [EATING] - 대림동에 가려다 급작스럽게 여의도 레알OB 모임(1) 박찬일 쉐프 팔레또

 

대림동에 가려다 급작스럽게 여의도 레알OB 모임(1) 박찬일 쉐프 팔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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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에는 라구 소스 파스타도 있는데 점심 메뉴에 없어서 그또한 아쉽다. 지금은 더워서 언감생심이지만 하늘 맑은 시원한 날 테라스석에 앉아 스테이크 덮밥이며 파스타 먹는 여유 누리고 싶다. 꼭, 반드시, 자주, 그러고 싶다.

월급 많이 주세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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