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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책 : 조용한아내

d0u0p 2020. 5. 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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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발단은 지나서 위기까지는 간 것 같은데 아직 남편이 살아 있어서 언제 죽나 궁금해서 계속 읽고는 있는데 스릴이 별로 없다. 책 소개에서 분명 심리 스릴러라고 써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 밋밋하다. 하필 방영중인 부부의 세계처럼 불륜을 다루고 있으니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스릴넘치는 영상미를 보여주던 드라마와는 달리 잔잔하고 조용하다.

 

 

남편을 죽이기까지의 심리 변화를 다룬다는 책 소개글이 있었는데, 남편을 죽이는 이유가 그냥 그저 그런 불륜이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내가 이상한가, 살인 이유가 일단 드라마 소재로 너무 흔하고 널린 불륜이라서 심드렁했다. 조용한 아내가 침묵을 깨고 말을 하기 시작하기는 했는데, 그 장면에서 잠들어 버렸다.

성격 발달 이론 배울 때 성격 이상한 남자는 죽어도 못 고치는 거니까 그냥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이 맞다고 배웠는데, 아들러 심리학자인 주인공은 너무 예전 시대 사람이라 프로이트와 융, 아들러 심리학 외에는 이론적 토양이 풍부하지 못해서 그랬나, 못 고칠 나쁜 성격을 가진 남자임을 알면서도 스스로 잘못 된 선택을 한 심리학자라는 캐릭터는 흥미롭기는 하다. 기르는 개 이름이 프로이트라는 것도. 

남편 언제 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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