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2

어딘가 모아두어야 할 것 같아서 모아 두는 영감의 원천들

선이 굵고 러프한 그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오일파스텔을 다시 보게 된 그림들을 정말 우연히 신도림 디큐브 현대에 갔다가 보게 되었다. 열심히 그리지는 않지만, 투박한 재료라고 생각했던 오일파스텔로 이렇게 작교 정교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자극이었다. 그러면 가지고 있는 오일파스텔을 꺼내들고 그림을 그려봤을성도 싶은데, 그러지 않았다. 그냥 새 오일 파스텔이 또 사고 싶어서 참고만 있을 뿐이다. 언젠가 한 번은 나도 오일파스텔로 르두테의 장미를 그려봐야겠다.노들섬에 갔다가 작은 전시 공간이 있길래 들어갔다가 또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캔버스라는 틀을 깨고 오브제의 외곽에 맞게 잘라낸 패널에 칠해진 작품들이 대번에 눈에 들어왔다. 내 방 벽 한 쪽에 걸어놓고 싶을 정도로 깜찍하고 유쾌한 작품들..

DRAWING 2024.06.24

최애 음악을 LP로 감상할 수 있었던 수원 스타필드 바이닐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쇼핑몰이라 주말에는 엄두가 나지 않아 시원하게 휴가를 내고 평일에 도전해 보았다. 그래도 금요일이라 그랬는지 입구에서부터 함께 입장하는 인파가 상당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찾아간 바이닐은 유료 공간이라 그런지 좌석이 여유로와보여서 일단 점심을 간단히 먹고 입장하기로 하고 식당가를 찾아 올라갔다. 바이닐을 찾아 올라가는 길에 효뜨를 발견하고 여의도에서도 한 번도 못 가 본 효뜨를 가 볼 수 있겠다 싶었지만 역시나 대기가 길었다. 바이닐까지 올라가는 길목에 있었으니 마음이 급해서 대기할 생각도 전혀 못하고 그냥 지나쳐 갔는데 나중에 찾아 올라간 윗 쪽 식당가는 효뜨에서 본 대기줄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시끄럽고 정신 사납고 힘든 상황이었다. 수원 사람들은 다 와 있는 게 아닌가 ..

VISITING/MASIL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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