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ING

[역삼] 맥덕성지 구스아일랜드

d0u0p 2017. 3. 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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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포스팅이 의미가 있나 싶긴 한 게,
맥주를 마시면 설사하는 사람이라,
즐기지 아니하며,
기본 맥주를 마셔보았어야 하는거였는데,
감식초 맛의 줄리엣을 추천받아
한 입 마셔보았을 뿐이라,
안주의 퀄리티에 상관없이 분위기를 즐기고,
맥주가 좋으신 분들은 가 보시면 좋긴 하겠지만,
저는 이제 안 갈 듯 합니다.

느린마을 국내 다양한 주류가 훨씬 좋은 느낌을 받았고,
안주는 거기나 여기나 그럴 듯 하지만
다시 먹고 싶은 맛은 아닌,
이 맛이면 그 값이 좀 과하다 정도,
거위가 반겨주고 거위가 술을 토한다는 정도로
즐겁긴 한데, 거위 손잡이 앞 바에서 마셔야
그나마 좀 즐거울 것 같지만
우리 자리는 바와 상관없는 자리였고,
멀리서 물끄러미 거위 머리들을 구경만 하였다는,

줄리엣은 와인처럼 오크통에 숙성시켜 베리향리 난다는
구구절절한 설명이 있었지만
우리 입맛에는 감식초맛
부정할 수 없는 식초맛, 아무리 싸우어한 맛이라
설명해 주어도 이것은 식초맛!

바베큐립은 저온숙성이라 강조되어있지만
질겨서 칼로 잘 썰어지지 않을 정도
그 날 유난히 그 정도였던 건지
늘 그런거였던 건지
블로그 쓰시는 분들 입맛은 너그럽고 관대했던건지
의문 투성이였던 그런 맛

맥주 안주로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오히려
SPC의 그릭슈바인을 추천함
비록 사우어크라우트는 맛이 없었지만
슈바인학세는 좋음

이제 보니 플레이팅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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