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수고대하던 라이카 조포트

​드디어 친구의 귀국과 함께 도착
두둥

뭔가 차근차근 곱게 열어
하나하나 상세히 써야하지만
난데없이 방청을 하고 싶다 해서
설마 되겠냐 하고 신청했던 방청신청이
덜컥 당첨되는 바람에

방송국에서 만나게 된 우리는
카메라 보랴 줄서서 좌석 번호 받으랴
먹으랴 마시랴 동의서쓰느라
혼이 비정상

설명서도 이만큼 들어 있는데
​

이 중 한글은 어디 있는 것인가!!!
일단 대충 막 찍었더니

쓸데없이 더블 익스플로져 모드로 찍어놓고
카메라 이상하다고 투덜투덜
네모 두개 그려있는 모드가 나는 풍경모드려나 했었다는
모양이 꼭 Sceanery같은 느낌이라

​

어쩐지 사진이 왜 이따윈가 했다가
방청은 새벽 한시반에 끝나
걍 집에 도착하자마자 카메라고 뭐고 자 버리고
아침에 일어나 박스를 열어 모드 설명을 보니
아, 더블노출이었어 에잇

그 먼 옛날 동호회 아재들이
굳이 수동필름 카메라를
석양과 짙은 노랑색을 얻어보겠노라며
한 컷 찍고 필름 리와인드해서 두 번 찍고
그런 구찮은 작업을 하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르며
굳이 폴라로이드에 이런 기능까지 넣어놓다니
라이카 너란 자식!!
이라고 생각했지만 인스탁스 카메라에도
있는 기능이라는 ㅋ
뭐 봄에 개나리 만발할때 한번 트라이 해볼 법 함

벌브모드도 궁금한게
​셔터를 열고 쉬었다 닫는것일거겠지???
아니었다!!!! 누르고 있는 만큼 셔터가 열려있는 것이다!!
추운데 오밤중에 테스트하러 나가야 하나
귀찮고,
그냥 즉석 카메라가 갖고 싶었을 뿐
(동생 필요하대서 있던 거 줬는데 고장냈다고)
(왜 카메라만 쥐어주면 고장내 오는건지)
적극적인 예술활동같은 걸 원한 건 아닌데
기능이 있으니 써줘야 할 것 같고
신년부터 바쁘게스리

제일 궁금했던건
셀피 찍을 때 거울이 붙어 있어 찍기 좋다!
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거울?!?은 별도 구매해서 붙이는 건가?
아니면 뭘 누르면 튀어나오는 내장형인가?!?
했는데 라이카 빨간 딱지 바로 옆
렌즈 바로 위에 붙어 있는 네모난 것이
콩만한 반사거울이었다는!!

이마트가서 후지필름팩이나 잔뜩 사서
테스트좀 더 해 봐야지

2017/01/03 - [SHOWPPING] - 학수고대하던 라이카 조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