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우 텀블러보다 저렴하면서 펠로우 텀블러보다 훨씬 좋은 새 텀블러, 오덴세 레고트 투웨이 루프 텀블러

2024.01.15 - [SHOWPPING] - 스뎅 스멜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스뎅 텀블러, 펠로우 텀블러

스뎅 스멜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스뎅 텀블러, 펠로우 텀블러

펠로우 텀블러를 보기 전에 이미 레고트 루프 텀블러를 보기는 보았더랬다. 기본 레고트 루프 텀블러는 손잡이 루프가 큼직하게 달려 있어서 좋아 보였지만 내부가 일반 스테인레스 재질이라 펠로우 텀블러로 마음이 기울었던 것이었고, 펠로우 텀블러가 기본 텀블러를 구매하고 나니 손잡이가 있는 뚜껑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어 돈을 또 더 내고 손잡이 달린 뚜껑을 사서 쓰면서 즐거워 했던 것이었는데, 그 텀블러가 노들섬에서 데구르르르 구르는 바람에 마음이 식었고 이제 여름이기도 하니 칙칙한 검정 텀블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도 생겨서 새 텀블러를 찾아 보던 차에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레고트 텀블러를 발견하게 되었다. 레고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오덴세 레고트 텀블러는 브랜드 주체를 명확하게는 모르겠는데 도자기 제품 업체인 오덴세가 브랜드 이름 앞에 자리하고 있는 걸로 보아 뭔가 다른 제품인가 싶어서 확인해 보니 기본 루프 텀블러는 레고트 공식 홈페이지에 보이는 루프 텀블러와 동일한 제품이었고, 투웨이 루프 텀블러라는 이름의 다른 제품군이 하나 더 있었는데 이 제품군의 텀블러들은 텀블러 내장 재질이 펠로우처럼 도자기로 마감처리 되어있고, 손잡이의 각도를 자유롭게 바꿔서 뚜껑을 통해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게다가 작은 사이즈의 텀블러는 3만원이 안 넘는 가격이니 이 무슨 조화인가 싶어서 당장 주문했다. 스판 재질의 밴드가 예쁘기도 한데 이것이 또 닦을 때는 벗겨내야 해서 번거롭다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손가락 세 개 정도 겨우 들어갔던 펠로우 텀블러보다 고리가 널찍해서 손목도 잘 들어가서 급할 때 손에 걸칠 수도 있고, 심지어 펠로우보다 훨씬 가볍고, 텀블러 목이 약간 좁은 형태라 솔로 닦을 때 주의하지 않으면 닦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펠로우 텀블러보다 입구고 넓어서 씻기도 훨씬 편하다. 펠로우를 구매할 무렵에 알았으면 당연히 레고트 텀블러를 샀었을텐데 그 때는 눈에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또 의문스럽다. 오덴세 레고트가 나중에 만들어진 제품이려나?! 이제라도 저렴하고 좋은 제품이 나타났으니 일단은 고맙다. 천년만년 애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