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APPLE PENCIL

이제 조금 익숙해진 것 같은 아이패드 수채화, 카레오 카레라이스

d0u0p 2024. 5.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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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시간에 완성해서 최고로 만족스러운 그림이다. 앞으로 딱 요렇게만 쭉 잘 그려내고 싶다. 물론 카레라이스 바로 전에 그렸던 오토 김밥은 시원하게 말아 먹고 말았다. 뭔가 깊은 맛이 없고 희부옇게 지워낸 티가 너무 많이 나는 것이 그냥 포토샵 블러 브러시로 문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언젠가 다시 도전해 보기로 하고 일단 카레로 넘어 왔는데,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울퉁불퉁 오돌도돌한 느낌의 브러시를 만들어 쓰시는 분이 계시길래 프로크리에이트에 기본 설정으로 들어 있던 브러시를 변형해서 사용해 보았다. 

어두운 접시에 흰 무니를 진짜 수채화로 구현하려면 짜증이 좀 났을 것 같은데, 변형한 브러시가 그럭저럭 유효적절했던 것 같아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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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브러시가 진해서 그런지 진한 칠을 한 데에서는 그림에 잘 묻히는데, 밝은 배경에서는 눈에 너무 튀어서 어찌할 바를 몰라 괴롭다. 뒤에 숨어 있는 깍두기 선이 저렇게 진할 필요가 없다. 양배추는 사진이고 뭐고 대충 쓱싹 해버렸더니 마음이 참으로 편하고 좋았다. 어디까지 묘사를 하고 어디서부터 그만 둘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늘 어렵다. 

그러나,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 시점에 그리고 있는 다음 그림은 또 영 신통치 않다. 밝고 맑고 투명했으면 좋겠는데 생각처럼 칠해지지 않는 것이 정말 밝은 그림이라서 그런지 알 수가 없다. 선을 다시 그어볼까 싶기도 하고, 색있는 선을 써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일단 헤매고 있다. 

카레오는 이제 많이 비싼 편이라 토핑 없이 그냥 먹었더니 어찌나 아쉬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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